[2024고전학교]<춘추에서 전국까지>2-질문 올려주세요!

자작나무
2024-03-20 15:47
124

*서주의 청동기 금문, 의후적궤

 

고전학교 질문, 여기에 올려주세요. 수요일 밤 12시 이전까지요~

댓글 3
  • 2024-03-20 16:10

    (질문1) 중국, 혹은 중화민국의 정신은 언제부터 생겼을까?
    저자는 중화사상(?)을 슬쩍 내비치며, 소위 ‘국뽕’같은 의견을 피력한다.
    먼저 초를 멸망시킨 오, 오나라를 멸망시킨 월의 예를 들어서 “문화가 낙후하고 더 야만스러운 나라가 국운의 성쇠와 패권의 교체에서는 우위를 점했다”고 기술한다.(p.138) 마지막으로 남은 강대국도 만이(蠻夷, 오랑캐)로 취급하였던 제, 진(秦), 초나라 라는 것이다.(P.139)
    그런데, 저자는 또 『상서』 와 『시경』에서 ‘중국’이라는 단어를 찾아내고, 세계 ‘6대 문명’ 중에서 황화문명만이 발전 계승되고, 나머지 문명이 모두 사라진 이유로 ‘화(華), 하(夏), 중국’이라는 세 키워드를 내세운다(p.143). ‘화(華)’는 백성이나 민족을 가르키는 말이고, ‘하(夏)’는 지역이나 나라를 가르키는 말로써 이 둘을 합하면 중국이라는 것이다. 제, 진(秦), 초나라가 마지막 승리해 남은 이유가 제일 먼저 화하에 동화된 만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춘추시대에도 ‘중국’이라는 개념이 있었을까? 의심스럽다. 그렇다면, ‘중국’이라는 인식, 혹은 정신은 언제부터 적용되었을까?

    (질문2) 저자는 상앙의 변법을 평가하면서, “따라서, 무조건 개혁이 좋다고만 하지 말고 누구를 위한 개혁인지, 무엇을 개혁하는지, 또 어떻게 개혁하는 지 살펴야 한다. (중략) 이런 근본적인 문제들을 밝히지 않고 그저 공정함과 엄격한 법 집행만 논해서는 안된다”(P.207) 고 말한다. 요즘 ‘의업개혁’이라고 외치면서 진행되고 있는 사태를 보면서 기시감이 드는 문장이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2024-03-20 16:39

    옛날에 사기를 읽을 때 상앙에 대해서 글을 썼던게 기억난다. 상앙같은 독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결국 자기가 만든 법에 걸려 죽었다니.. 여러모로 문제적인 인물인듯…

    춘추와 전국의 구분이 좀 선명해진 것 같다. 춘추가 약간의 낭만과 인정..같은게 남아있는 시기라면 전국은 .. 야만의 시대?! 그런데 야만이라고만 하기 어려운게 단호한 제도, 법으로 통치하려 했다는 점 때문인 것 같다. 법은 제도로서 국가 시스템을 작동하게 만드는 규칙이지만 오늘날에는 사회의 질서를 지키는 최저선?이라 생각하니까. 이전에 상앙만큼의 절대적인 법이 없었다는 게 제일 문제가 되었던 것 같다. 왜 이렇게 강력한 법이 출현하게 된 걸까? 그걸 시대적인 변화로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점점 세습의 범위가 줄어들고 혈연통치 영역이 줄어들면서 였던 건지...

  • 2024-03-21 00:10

    149p. 자산이 정치개혁 중 형정의 주조. 형법의 조문을 청동제 세발솥에 새겨 공개하는 것을 뜻했다. 이것은 서주와 동주의 정치체제와 정치이념을 통째로 부정하는 것과 같았다. -> 형법을 공개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왜 솥에다 새긴 걸까요? 그것도 세발솥에요? 형정을 주조한다는 것의 의미? 형정의 주조가 기존 정치제제 부정하는 것이라 하는 이유는 덕치와 예치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인가요? 이 일이 그렇게까지 중요한 일인 까닭? 법치의 발원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일까요?

    공족과 경족. 경족은 예를 들면 어떤 관계의 사람들? 나라별로 공족제로 가기도 하고, 경족제로 가기도 했는데 특정한 배경이나 이유가 있었을까요?

    193p. 분권, 봉건, 방국의 의미와 그 차이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199p. 후에도 진나라 병사들은 전쟁에서 잘 싸우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 이유가 상앙의 정책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사들의 강인함이 이민족이라는 특성, 인재등용에 개방적이었던 점, 진나라 지형의 특수성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어쩌면 보갑제와 연좌법 등 진나라 전체를 병영으로, 감옥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늘 긴장상태 살았을테고 군공이 최우선이니 모든 초점이 전쟁에 맞춰지고 사람들을 살인기계로 만드는 분위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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