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철학입문 시즌1] 8주차 질문들입니다

효주
2024-04-11 22:46
80

 

 

(사진 출처 : https://www.alex.se/lexicon/article/kallimach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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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2024-04-11 22:48

    (520p.)두 개의 중요한 학파, 에피쿠로스학파나 스토아학파에서 실천적 관심은 윤리적 독단론으로 발전했다. 이들의 가르침은 오늘날까지도 강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들이 옛 종교를 버린 자들의 지지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학문은 그 밑에서 고난을 당했다. ‘선, 진정한 행복, 건강한 영혼의 물음은 열등한 물질 세계를 탐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스토아 학파의 실천적 관심은 윤리적 독단론으로 발달하면서 ’선‘과 ’진정한 행복‘, ’건강한 영혼‘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고 한다면 왜 이들은 옛 종교를 버린 자들의 지지대가 되었다고 하는 것일까? 오히려 옛 종교를 옹호하는 게 아닐까?

  • 2024-04-11 22:51

    460쪽 칼리마코스는 이 가운데 일부를 읽었다. 그는 그의 작품이 짧다고 변호한다. 짧음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권고다.
    질문 : 이 부분을, 칼리마코스가 자신의 작품이 짧은 것에 대하여 스스로 변호하였고, 그 근거로 아리스토텔레스의 권고를 말했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490쪽 베르길리우스는 인간을 일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특별한 기회가 아니라, 일상적인 것들을 감수성으로 포착한다.
    질문 : 이 문장이 베르길리우스가 인간을 포착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 인지, 아니면 그가 감수성으로 세상을 포착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인지 좀 헷갈리는데요. “베르길리우스는 ‘인간을 일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특별한 기회’를 포착하지 않는다. ‘일상적인 것들’을 감수성으로 포착한다.”로 읽으면 될까요?

  • 2024-04-11 23:07

    p470 칼리마코스 시대의 인물들은 철학을 멀리하기 시작했고 호고적인 연구인 문헌학과 문학으로 돌아섰다. 이는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길을 찾으려 한 옛 희랍의 시도처럼 세상과 새로운 직접적인 관계를 얻으려는 작용이었다.p462 예술의 잣대를 오직 예술자체에서 구한다. 칼리마코스는 새로운길로 도덕목표을 예술 본 사회적 배경이 있나요?

  • 2024-04-11 23:16

    509쪽 저자는 “희랍 시인에게, 그것을 믿는 한에서, 신의 이름은 현실적인 무엇이다. 더 이상 믿지 않는 자에게 신의 이름은 문체 수단이 되거나 시적 유희로 사용된다. 그리고 아티카 비극에서 주인공들은 견고한 실존적 존재였기 때문에 결코 우의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극중 인물들이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고 그저 ‘가능적’이며, 신화 현실성의 믿음이 점점 약화되었을때, 문학은 그만큼 더 사실주의와 심리학적 극사실주의를 통해 현실의 그림자만이라도 지키려 했다”고 쓰고 있는데요.
    여기서 ‘현실적’이지 않고 그저 ‘가능적’이라는 말은 무슨 뜻이며, ‘사실주의’와 ‘심리학적 극사실주의를 통해 현실의 그림자만이라도 지키려 했다’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요?

  • 2024-04-11 23:21

    516쪽) 이론과 실천의 긴장을 말하는 데서 저자는 에우리피데스의 극 중 인물을 가져와서 희랍이 이론을 좀 더 중시했던 양상을 말한다. 극 중 시인인 암피온은 전사 제토스와 대립하며 시인의 삶, 정신적인 것에 대한 변호를 펼친다. 여기서 저자는 암피온의 시인의 삶은 훨씬 더 유익하다고 하는데, 이는 이성이 강력한 무기보다 더 유익하고, 이성은 집안과 국가에 더 큰 이익이 된다고 말한다. 여기서 이성에의 중시를 읽을 수 있는데, 이때 말하는 '시인'이란 어떤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으흠, 우리가 생각하는 시인은 이성적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501쪽 그러니까 제16장의 베르길리우스와 호레티우스에 들어와서 성립된 '시인의 자의식'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로마 초기 베르길리우스 이전에 있었던 시인은 어떻게 시작을 했는가? 500쪽을 보면, "상고기가 끝나갈 무렵, 시인이 영감을 통해 획득된 신적 앎보다는 자신의 정신적 노고로 획득된 인간적 앎을 전달한다는 확신이 생겨났을 때 사람들은 시인이 이를 획득하는 행위를 '창작'이라고 여겼지만, 그것을 창조적 상상으로 여기진 않았다." 이로 볼 때, 시인 암피온이 말하는 시인은 '창작'하는 자이고, 이것은 정신적 노고로 획득된 것인데, 이 작업은 이후의 '시인의 영감이나 자의식'과는 다른, '예술 이성, 합리성'의 작용으로도 읽을 수 있다. "깨어있는 사유와 숙고, 자기 의식적 행동"이 시작에 중요하다고 말하고, 시인은 흡사 "오히려 철학자에 가까왔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지는 질문, 그렇다면 플라톤은 자신의 이상적 국가에서 시인의 추방을 말하는데, 이때의 시인은 저자의 썰에 따르면 예술 이성, 합리성, 여기서 플라톤도 중시한 이론에 대해 중시하는 자세와 태도로 작업을 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왜 플라톤은 시인을 추방하고자 한 것일까? 이때 '시인'은?

  • 2024-04-11 23:25

    513p.
    노자에게 ‘무위’가 무엇인지 더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검색해보니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살라는 철학같은데, 책에 나오는 “노자의 <도덕경>에 무위가 요청되었을 때, 그것은 앎의 기쁨 때문이 아니라 일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쪽이 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라는 게 무슨 말인가요?

  • 2024-04-12 00:04

    462) 칼리마코스는 오직 예술적인 것, 기계적인 것만으로 그의 문학이 평가 될 수 있길 원했다. 지혜와 기예라는 두 단어는 거의 동의어라고 할 정도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는 예술의 잣대를 오직 예술 자체에서 구한다. (..) 칼리마코스는 오로지 예술로써 예술을 평가한다.
    463) 그의 문학은 박식함을 청중을 가르치는 데가 아니라 청중을 즐겁게 하거나 어지럽게 하는데 사용한다. 널리 알려진 것이 아니라 깜짝 놀랄 희귀한 것을 꺼내 놓는다. 온갖 놀이와 장난, 보물찾기와 수수께끼를 늘어놓는다. 그는 서로 전혀 연관이 없는 사물을 연결시키는 놀라운 재주가 있었다.
    == 그가 자신의 문학에서 나타내는 예술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 2024-04-12 00:09

    517쪽. 아티카 귀족은 <고르기아스>에서 제토스의 주장을 대변한다. 그는 이론적인 것과 철학을 어린 계급 동료들에게 허락하고, 교양을 위해 그렇게 할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실천해야 하고 권력을 얻어야 한다. 정의는 강자의 정의다. 이것은 나중에 니체에서 '초인' 사상으로 발전하는 주장이다.

    520쪽. 두 개의 중요한 학파, 에피쿠로스학파나 스토아학파에서 실천적 관심은 윤리적 독단론으로 발전했다. 이들의 가르침은 오늘날까지도 강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들이 옛 종교를 버린 자들의 지지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학문은 그 밑에서 고난을 당했다.

    >> 저자는 14장에서 아티카 계몽주의로부터 이어져온 인문주의, 즉 인간 교육과 '인간적인 것'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17장에서는 '이론'을 '실천'의 수단으로 전락시킨 아티카 귀족들, 그리고 실천적인 것에 집중하여 "탐구를 질식시킨"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를 비판합니다. 저자는 이론과 실천의 긴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면서도, 이론적이고 관조적인 태도를 더 옹호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번에 희랍인의 신적인 전통을 옹호한 부분과 이 부분을 연결해서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또 아티카 귀족으로부터 기인한 실천, 권력과 정의로 나아가는 실천이 니체의 '초인'사상으로 발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 2024-04-12 00:19

    칼리마코스가 ‘철학 이후의 시인’이라고 할 때, 철학자와 시인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았던 이전 시기와 비교해서 시가 점차 문학의 특징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베르길리우스에 가면 그것이 더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고요. 사실 철학이냐 문학이냐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신화적인 것이 희랍 사유에 끼친 영향이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다양하게 변주하면서 신화적인 것을 시인들이 끌어다 쓰는지 이런 점이 이 책을 읽는 하나의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독해상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저자는 칼리마코스와 괴테의 공통점으로 시대 전환기에 있었다고 합니다. 칼리마코스는 작고 여린 문학을 선택했고, 괴테는 내적 감동의 격정적 문학을 부활시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앞부분에서는 ‘바로크 문학과 로코코 문학은 핀다로스에서 웅대하고 격정적 문체를 발견했다.’(458)라고 하고, 뒤에서는 ‘괴테가 ..... 그가 얼마 전까지도 추종하던 로코코 양식에 보낸 이별 선언이었다. 괴테는 이때 전승된 인문주의 전통과 결별한다.’(472)라고 합니다. ‘전승된 인문주의 전통’은 칼리마코스에서 시작된 전통을 의미한다고 할 때, 괴테가 격정적 문학을 부활시켰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15장을 시작하면서 인용한 괴테의 시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이 시는 칼리마코스적인 것 아닌가요?

  • 2024-04-1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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