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철학입문 시즌1] 6주차 질문들입니다

정군
2024-03-28 15:58
86

자정까지 댓글 본문으로 올려주세요!!

댓글 11
  • 2024-03-28 20:14

    12장

    ‘정신’이 곧 희랍언어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맥락들을 살펴보니,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언어에 대한 스넬선생님의 분석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정신과 사유 자체가 지금 우리의-희랍으로부터 기원한-언어구조에 기초한다면, 우리는 전혀 다른 기반의 사유를 체험할 수는 없는 걸까요? 비희랍문화권의 사유 또한 '희랍문화권이 아닌' 형태로 받아들일테니까요.

  • 2024-03-28 22:27

    359쪽. 원시적 마법적 신앙도 자연과학 지향적 사유도 신화적 역사적 범례의 의미를 해명할 수 없다. 양자는, 비록 서로 다른 형태지만, 똑같이 동일자의 비교만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모든 등치 유형으로 사물명사에서 유래하는 등치만을 쓰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사자는 사자와 등치되고, 황금 한 덩어리는 황금 한 덩어리와 등치되는 식이다. 원시 사유에서 인간은 신이나 동물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 자연과학은 무언가 실제적인 특정한 '있음'만을 받아들인다. 반면 신화에서, 문학에서, 역사에서 범례로 쓰일 가능성, 인간 행동과 운명에 보편적 의미가 부여될 가능성은 다른 어휘 영역에서 기원한다.

    1) '원시적 마법적 신앙과 자연과학적 사유에서는 동일자의 비교만이 허용된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원시 사유에서는 인간이 신이나 동물과 같은 상황에 처하고, 자연과학은 실제적인 특정한 '있음'만을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2) 세모니데스는 동물학적이지 않은 동물 서열로 여성의 유형을 묘사하며 인간의 지속적 본성을 이해하려 합니다. 그 때 개별동물과 여성 유형 사이의 사실적 연관성은 마법적 사유 시대의 유산이라고 말합니다. 세모니데스의 시대와 마법적 사유 시대에 동물과 여성의 연관성을 사고하는 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3) 감정의 양분 대립과 모순성을 가진 소크라테스는 유일무이한 '개성적'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대립적 성질이 한 개인에게 동시에 존재할 때, 개별적이고 고유한 존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2024-03-28 22:59

    발제 입니다

  • 2024-03-28 22:59

    403쪽 저자는 ‘토템이라는 원시 사유 등은 호메로스에서 더는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 둘을 비교하는데요. 토템의 원시 사유는 신화적 ‘직유’이며, 호메로스의 사유는 ‘비유’라는 뜻인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둘의 사유가 그리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토템의 원시 사유와 호메로스의 사유의 차이점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습니다.

  • 2024-03-28 23:04

    동사 은유, 형용사 은유 등의 설명과정을 볼 때 철학적 관점에서 세계를 이해하는데 추상적 사유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 기원을 호메로스의 신화적 사유에서 찾습니다. 사유의 발달 과정을 볼 때 모든 과정의 맹아가 호메로스에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전혀 같이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논리적 사유조차 신화적 사유 속에도 있음을 11장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자는 "신화에서, 문학에서, 역사에서 범례로 쓰일 가능성, 인간 행동과 운명에 보편적 의미가 부여될 가능성은 다른 어휘 영역에서 기원한다."(359)고 말하는데요, 신화에서 사용하는 비유, 은유가 아닌 다른 형식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경험과 역사서술에서 찾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이 신화적 사유와 논리적 사유를 연결하는 중간고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전 책에서 말하는 신화적 범례가 명확하게 잘 이해가 안됩니다. 신화적 비유, 은유를 말하는 부분과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아마 다른 부분이라면 역사적인 인과성을 말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신화적 사유--->신화적 범례--->논리적 사유 이렇게 가는 것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 2024-03-28 23:33

    359쪽) 위 토용샘과 경덕샘의 질문과 같은 질문이 되네요. 저자는 신화적 사유를 "과거의 마법적 세계 해석과 경험적-역사적 의미 부여가 야기한 후대의 의문과 불확실성이라는 강박" 중간에 존재한다고 말하는데, 양자가 동일자의 비교만을 허용하는 것과는 달리, "신화에서 문학에서 역사에서 범례로 쓰일 가능성, 인간 행동과 운명에 보편적 의미가 부여될 가능성은 다른 어휘 영역에서 기원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른 어휘 영역, 이것이 무엇인지? 367쪽을 보면, 저자는 '영혼'이 어떤 의미에서 존재하지만 의식되지 않았던 것처럼, 논리도 어떤 의미에서는 존재했지만 의식되지 않다가 '발견'되어 논리적 사유로 분명하게 인지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근원적으로 논리는 언어에 다만 암축되어 있을 뿐이다."(366)라고 하는데, 다른 어휘 영역, 그것도 아직은 잠재적인 형태로, 언어 속 암축되어 있는 다른 사유의 형태들이 잠재적인 형태로 있는 그런 영역을 말하는 걸까요? 특히 이번 장에서는 저자는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잡히지가 않네요. 다른 장도 그랬지만...논리적 사고와 이성주의에 의해서 무시당했던 신화적 사유나 세계가 갖는 무한한 혹은 근원적 잠재성에 대해서 저자는 주장하고 싶은 걸까요? 이렇게 쓰고나서 책을 뒤적거니까 379쪽이 눈에 띠네요. 신화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는 자연의 인과적 설명에서 극명히 대립된다고. 둘은 동일 영역을 담당하지 않는데, 신화는 사유내용을 논리는 형식을 다룬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자면, 서로 대립적으로 보는 신화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는 전혀 다른 식의 사고인 것 같아요. "사람들은 두 개념을 보존한다. 둘은 인간 사유의 상이한 두 단계". 그렇다면 둘은 대립보다는 서로를 풍부하게 만들어줄 우물과도 같은 존재인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 2024-03-28 23:35

    397쪽 ‘희랍인들은 속성을 공간적 형태로 이해했다. 그들은 공간적 형태에서 무엇보다 객관적인 규정을 보았기 때문이다.’

    질문 : 여기에서 말하는 공간적 형태라는 것을 속성들이 빈 곳에서 입체적인 모양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그리고 그 공간이라는 것은 속성들이 존재하는 바탕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공간 자체 보다는 속성들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지가 중점이 되는 것인지요?

  • 2024-03-28 23:53

    발제 올립니다

    • 2024-03-29 00:31

      (380p.) 신화적 사고는 감수성을, 논리적 사고는 행동을 요구한다. 인간이 자기 행동과 개인적 정신을 의식하게 된 이후 비로소 논리적 사유가 전개되었다. 논리적 사고는 완전한 자각이다. 반면 신화적 사고는 상징과 사유가 의지의 통제 없이 떠돌아 다니는 꿈이다.
      -> 논리적 사고는 ‘무엇에 대한’ 완전한 자각일까요? 앞서 이야기한 인간이 자기 행동과 개인적 정신에 대한 자각인지요?

      -> 367p.에서 신화의 본질적 핵심은 세계, 자연, 인간, 제도, 관습, 도구 등의 기원 물음, 원인 물음에 답하는 것이다. 라고 언급했는데 상징과 사유가 의지의 통제 없이 떠돌아다니는 꿈과 어떻게 연결 될 수 있을까요?

  • 2024-03-28 23:54

    1. 358쪽) 인간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인간적일수록 그 자신 또한 더욱 인간적이 된다. 인간이 합리적으로 사유할수록 신화도 더욱 세속화된다.
    2. 378쪽) 신화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의 대립은 자연의 인과적 설명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 영역에서 신화적 사유가 논리적 사유로 넘어가는 변화도 가장 분명하게 확인된다. //379쪽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저는 읽어도 당췌 이해가 안됩니다. 이부분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요.

  • 2024-03-2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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