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철학입문 시즌1] 3주차 질문들입니다

정군
2024-03-06 14:25
103

 

 

여기에 자정까지 댓글 본문으로 올려주세요!

댓글 9
  • 2024-03-07 20:42

    p47 튀모스, 누우스, 프쉬케가 분리된 기관이며, 각각의 나름대로 고유기능이 있다.p49. 이들은 각각 생명, 표상 ,격동의 기관으로 표현한 것은 소략한 표현이며, 부정확한 하고 불 충분한 표현이다. 이 책에선 누우스와 프쉬케는 설명이 어느 정도 이해되나 튀모스는 신체, 정신에 다 사용되는 용어로 저는 이해 되는대 튀모스에 대해 정확히 알고싶습니다.

  • 2024-03-07 20:56

    서문-1장 발제입니다!

  • 2024-03-07 22:46

    84쪽에서 보면 “소크라테스가 오래된 신들을 등졌다는 비난은 정당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좀 더 깊은 의미에서 소크라테스는 결국 일찍이 희랍인들의 눈을 열어 준 올륌포스 신들을 받들고 있는 셈”이라고 하는데요. 저자가 이렇게 주장하는 바는 소크라테스(플라톤)가 추구하는 ‘정의’ 즉 ‘보편적 이성과 절대적 진리’가 고대 희랍인들이 ‘신들의 존재가 보여 주는 합리적 의미’에 ‘경탄’하고, 신들이 보여주는 ‘질서’에 따라 움직이는 조화로운 세계를 ‘관조’하는 시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건가요.

  • 2024-03-07 22:52

    8쪽)제목이 정신의 발견인데, 이 책은 유럽적 사고에서 거꾸로 내려가서 희랍의 사고, 나아가 그 희랍의 사고가 기원하는 호메로스로까지 나아간다. 그렇다면 여기서 정신의 발견은, 호메로스의 지금의 시점에서 보아 '정신'의 요소를 담은 그 어떤 것을 희랍인이 발견하고, 그것을 정신이라고 명명한 것인지, 그렇다면 뒤는 안 봐서 모르지만 고전기 희랍인의 입장에서 말해진 '정신'을 어떤 왜곡도 없이 유럽인이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의미인지....

    56쪽)저자는 서문에서 "희랍인은 능동적이고 탐구하고 연구하는 정신으로서의 인간 정신을 발견"(8)했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제1장에서 말하는 호메로스의 그것을 말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고전기(어쩌면 호메로스 이후의 시기를 말하는듯) 시기의 희랍인들의 그것을 말하는 것일까? 왜냐하면 56쪽에서 이어지는 언급에서 보면, 호메로스가 보는 인간은, "정신 및 영혼의 작용은 외부로부터 주어진 작용하는 힘에 영향을 받는 것이며, 인간은 인간에게 침투하고 인간을 관통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힘에 늘 열려 있기 마련이다(56)." 또한 "인간들이 자신을 임의의 난폭한 힘이 지배하는 무대"(59)로 느낀다는 언급을 볼 때, 인간은 텅 빈 것은 아니지만 무엇 혹은 어떤 힘들이 훑고 지나는 어떤 수동적인 장으로 상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호메로스는 인간을 무엇이라고 보았는가?

    75쪽)"신성은 놀라움, 경이, 경탄 등을 호메로스의 인간들에게 거듭 불러일으킨다." 근데 "놀라움과 경탄은 종교적 감정이 아니다." 이 부분을 읽다가 문득 드는 생각, 도대체 '신성'이란 무엇인가. 그리스의 신들 이야기는 기독교의 신앙의 믿음과는 완전 다르다. 특히 앞에서 신성모독을 풀이하는 데서 이들의 차이점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내가 너무 작금의 종교/믿음의 정의에서 그리스의 올림푸스 신들을 생각하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저자도 신성이라고 쓰지 종교라고 쓰지 않는다. 뭐, 그렇다면 작금의 종교적 사고를 그리스에 대입할 생각은 버리자, 그럼에도 도대체 그리스에서 신성이란 무엇일까. 혹여 종교라는 이름으로 다 담지 못하는 영역으로서의 신성 혹은 영성을 말하는 것일까.

  • 2024-03-07 23:09

    73쪽)
    ‘원시인은 누구나 자신이 신들에게 구속되었다고 생각했으며, 아직 자기 자유에 대한 자각을 갖지 못했다’ 희랍인들은 이런 구속을 깨뜨렸다고 언급하는데, 앞에서 언급한 호메로스의 ‘신적 장치’는 곧 자기 의지로의 선택이 아닌, 신의 개입으로 인한 선택을 말하는 것 아닌가? 2장의 내용을 보면 올림포스 ‘종교’(신념, 신조, 교의가 없다는 점에서 굳이 ‘종교’라고 말해야하나도 의문이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에게 구속’된 것처럼 보인다.

  • 2024-03-07 23:26

    어우 튜터님 그림이 너무 무서워서 깜짝 놀랐어요 ㅋㅋ <정신의 발견>이라는 책 제목에 어울리는 그림이긴 합니다.

    호메로스에게서 인간 정신의 자발성은 나타나지 않는다. 발단은 신이다.(72) 호메로스는 정신, 의욕, 지각, 행위의 새로운 전환이 엿보이는 모든 경우를 신들의 개입으로 여겼다.(73) 호메로스에서 보이는 신적 장치를 통해 영적 심오함, 신적 신앙을 촉발했다고 하는데, 이에 반해 자기 자유에 대한 자각(자유의지라고 말할 수 있을까?)의 경향을 호메로스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좀 헷갈리는데요, 인간 스스로 숙고와 결단을 못하기 때문에 신적 장치가 있는건데, 신의 개입이 자유에 대한 자각과 연결이 되는 것일까요? 잠재성으로서?

    또 '자연스러움'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81) 자연스러움을 자연질서, 합리적 법칙 등과 같은 의미로 이해해도 될까요? 신성이 정의, 선, 덕 등의 행위규범으로 정의되는 과정을 자연스러움이라고 할 때 합리성의 철학으로 발전해가는 유럽철학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런 개념이 잠재적으로 호메로스에 있다고 보는 것일까요?

  • 2024-03-07 23:28

    1. 8쪽) 정신의 '발견'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했다고 말하는 경우와는 다르다. 아메리카는 발견되기 이전에도 존재했었다. 그러나 유럽정신은 발견됨으로써 비로소 생겨났다. 정신은 인간의 의식 가운데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그럼에도 여기서 '발견하다'라는 말을 정당한 것으로 사용한다. (ᆢ)정신은 그것이 발견되기 이전에도 어떤 의미에서 사실상 '존재하고'있었다. 비록 정신으로서가 아닌 다른 형식이었지만 말이다.
    // '발견되다' 와 '발견하다'

    2. 23쪽)에서 '보다'라는 의미를 호메로스의 동사에서 설명하는데 희랍어로 된부분 뜻을 몰라서 <호메로스에게서 0000란 말은 눈의 기능보다 다른 사람이 느끼는 눈빛을 가리킨다.> //

  • 2024-03-08 03:00

    질문들입니다.

  • 2024-03-08 11:02

    84쪽.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론적, '관조적' 삶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보고, 인간을 지상 세계에서 벗어나게 했을 때 '관조'에는 호메로스적 '경탄'에서 유래하는 종교적 감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철학으로서 사유 발전은 올륌포스 신들을 희생시켰는바, 인간이 자신을 정신적 존재로서 강하게 의식하는 만큼 신들은 자연적이고 직접적인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 경탄에서 관조로 이어지는 변화에 어떤 연속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호메로스적 '경탄'에서 유래하는 종교적 감정이 '관조'에서도 드러난다고 말할 때 그때의 종교적 감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85. 소크라테스가 오래된 신들을 등졌다는 비난은 정당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좀 더 깊은 의미에서 소크라테스는 결국 일찍이 희랍인들의 눈을 열어 준 올륌포스 신들을 받들고 있는 셈이다. 아폴로 혹은 아테네가 '정신'을 그들의 적으로 간주했다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신은 인간에게 지식을 건네주는 것을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하는(<형이상학> 983a) 이는 지극히 희랍적이다.

    > 여기서도 '정신'의 발견에 대한 호메로스의 희랍인과 기원전 5세기의 희랍인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소크라테스가 오래된 신들을 등졌다는 비난이 정당함에도 올륌포스의 신들을 받들고 있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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