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더치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회의를 합니다. 

특별히 회의 안건이 있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대체로 커피를 설치하고, 병을 씻고, 한 주 동안의 근황을 나눕니다. 

지난 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영화를 함께 보는 것도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파이트클럽>이라는 오래된 영화를 함께 보았습니다. 

1999년 영화네요. 저는 언제 봤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주인공이 브레드피트였다는 것만 가물가물....

첫 장면에 등장하는 '누구지?'의 주인공은 에드워드 노튼(인크레더블 헐크의 주인공이네요) 입니다. 

저는 끝까지 못보고 중간에 나와서 영화가 어떤지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첫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집에 둔 가구가 이케아 가구인데, 마치 이케아 선전에 나오는 듯이 장면이 나오더군요. 이케아에 익숙해서 인지 눈에 확들어오는 장면이었습니다. 

처음 불면증에 시달리는 주인공은 각종 모임, 고환암 환자 모임, 대장암 환자 모임, 알콜 중독자 모임, 등등을 다니며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제윤이 영화관에서 팝콘을 사왔습니다. 우현은 콜라를.... 정말 영화관이 되었습니다.~ 

다들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 

작년에는 "00의 음악살롱"이나 "00의 여행이야기" 등등의 프로그램(?)을 한 달에 한 번씩 했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영화를 한 편씩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