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곡예

2023-09-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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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인물도 연작 < 공중 곡예 >

        종이에 아크릴, 27 x 37 cm, 2020 , 서양희

 

 

 

 

우리들의 삶은 존재를 내던지고 받아내는 공중 곡예와 비슷하지 않을까?

자신의 내부와 외부를 오가며 아슬아슬한 실랑이를 벌이고, 서로에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공중 곡예.

그림책공부를 하면서 참여한 워크샵에서 프릭쇼( freak show 생물학적으로 희소한 무언가를 전시하는 행위) 대한 자료를 찾아보던 중에 오래된 공중그네 서커스의 모습을 발견했다. 한참동안 서커스에 관한 여러 빈티지 이미지에 마음이 끌렸고 이런 저런 스케치 끝에 공중곡예의 모습을 산수화에 적용시켰다. 달의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의 형상들이 산수 풍경에 자연스레 녹아 들었으면 하고 물그림을 그렸다.

 

댓글 1
  • 2023-09-25 23:20

    얼마전에 참샘이 공중그네를 타다가 울면서(?) 아저씨에게 내려달라고 해서 중간에 내렸다는 얘기를 들었던 거 같은데... ㅋ
    그림으로 만난 공중곡예는 전혀 다르네요. ㅎㅎ 참샘이 경험하신 건 서로에게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참샘에겐 어려운 일이라 더 멋지게 보신 건지... (참고로 저는 후자입니다. ㅋ) 멋있네요 공중 곡예사들도... 그림도... 참......(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