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공즉시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은 문탁네트워크 '공성의 지혜'를 주제로 올해 불교학교에서 공부하는 요요, 인디언, 두루미가 릴레이로 글을 올리는 코너입니다. <금강경>과 <반야심경> 등의 경전을 읽는 불교학교의 공부와 연재 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독화살의 비유 ‘독화살의 비유’가 나오는 경전은 이런 이야기로 시작한다. 말룽끼야붓따라는 제자가 부처님을 찾아와 물었다. 1) 세상은 영원한가, 영원하지 않은가, 영원하기도 하고 영원하지 않기도 한가, 영원한 것도 아니고 영원하지 않은 것도 아닌가. 2) 세상에는 끝이 있는가, 끝이 엾는가, 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가. 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가. 3) 몸과 마음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가. 4)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가. 말룽끼야붓따는 이 문제에 답해주지 않는다면 부처님의 제자 되기가 어렵겠다고 했다. 부처님은 ‘독화살의 비유’로 답했다. 독화살을 맞은 사람이 있다. 의사가 독을 치료하려 하자 그는 치료를 거부한다. 이 화살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누가 쏘았는지, 화살의 재료는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서는 독에 대한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부처님은 말했다. 만일 그렇다면 의사가 치료를 시작하기도 전에 그는 죽어버릴 것이다. 이 비유에서 독화살을 맞았는데도 자신이 궁금해하는 것을 알기 전에는 치료받지 않겠다는 어리석은 사람은 말룽끼야붓따를 가리킨다. 의사는 부처님이다. 『니까야』를 읽어보면 이런 형이상학적이고 존재론적인 질문을 한 사람은 비단 말룽끼야붓따만이 아니었다. 여러 사람들이 부처님을...
[색즉시공 공즉시색]은 문탁네트워크 '공성의 지혜'를 주제로 올해 불교학교에서 공부하는 요요, 인디언, 두루미가 릴레이로 글을 올리는 코너입니다. <금강경>과 <반야심경> 등의 경전을 읽는 불교학교의 공부와 연재 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독화살의 비유 ‘독화살의 비유’가 나오는 경전은 이런 이야기로 시작한다. 말룽끼야붓따라는 제자가 부처님을 찾아와 물었다. 1) 세상은 영원한가, 영원하지 않은가, 영원하기도 하고 영원하지 않기도 한가, 영원한 것도 아니고 영원하지 않은 것도 아닌가. 2) 세상에는 끝이 있는가, 끝이 엾는가, 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가. 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가. 3) 몸과 마음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가. 4)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가. 말룽끼야붓따는 이 문제에 답해주지 않는다면 부처님의 제자 되기가 어렵겠다고 했다. 부처님은 ‘독화살의 비유’로 답했다. 독화살을 맞은 사람이 있다. 의사가 독을 치료하려 하자 그는 치료를 거부한다. 이 화살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누가 쏘았는지, 화살의 재료는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서는 독에 대한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부처님은 말했다. 만일 그렇다면 의사가 치료를 시작하기도 전에 그는 죽어버릴 것이다. 이 비유에서 독화살을 맞았는데도 자신이 궁금해하는 것을 알기 전에는 치료받지 않겠다는 어리석은 사람은 말룽끼야붓따를 가리킨다. 의사는 부처님이다. 『니까야』를 읽어보면 이런 형이상학적이고 존재론적인 질문을 한 사람은 비단 말룽끼야붓따만이 아니었다. 여러 사람들이 부처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