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서당>1분기-5강 후기

느티나무
2013-03-25 18:47
1285

이번 주는 양혜왕 하편의 1장에서 4, 5장을 건너 뛰고 6장을 배웠습니다.

 

● 선왕의 음악인지 세속의 음악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과 함께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니 음악을 즐김에 있어서도

여민동락(與民同樂)하라는 말씀.

 ●또한 왕의 동산이 크고 작음은 실제의 크기에 따른 것이 아니라

백성들과 함께 나누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으니 여민동지(與民同之)하라는 말씀.

맹자는 성왕(聖王)의 정치를 이상으로 삼았기에

조금의 틈만 보이면 군주의 의()에 대한 말씀을 설파하십니다.

그 말 속에는

 천명(天命)이 어디에 있느냐는 백성의 마음을 보고 알 수 있으니

군주가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자리에서 물러남이 마땅하다는 독설을 숨기고 있습니다.

군주가 통치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위정자들이 맹자를 가슴 깊이 새겨야함은

예나 지금이나 같을 것입니다. 그들이 왜 그렇게 맹자를 싫어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락천(樂天)과 외천(畏天)을 아는 것은

齊宣王(제선왕)뿐 아니라 지금의 위정자들에게도 필요한 것이겠지요.

여기서 를 말함이니 자연스럽게 하면 락천(樂天)이요.

이 당연한 이치를 어기는 것은 가히 두려워해야한 일이므로 외천(畏天)입니다.

 

 6장에서 맹자는 재선왕에게 시원한 한방을 날립니다.

나라와 백성을 편안히 하는 것은 하늘로부터 왕에게 맡겨진 것이니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물러나야 함을 왕의 입은 통해 말하게 하는 멋진 한방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맹자는 무지 매력있습니다.

무모하게까지 보이는 맹자의 용맹스러움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신념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6장을 쓰고 외우는 시험을 보겠습니다.

그리고 4장의

不得而非其上者, 非也. 爲民上而不與民同樂者, 亦非也

樂民之樂者, 民亦樂其樂. 憂民之憂者, 民亦憂其憂. 樂以天下, 憂以天下, 然而不王者, 未之有也.

을 외우고 쓰겠습니다.

 

 

 

댓글 13
  • 2013-03-26 10:11

    臣請爲王言樂~ 不與民同樂也까지 암송하겠습니다~

  • 2013-03-26 17:25

    4장는 하지 않았나요???

    전 외우는데 까지 외울랍니다.

    헐~ 글씨 크기가 왜이리 지 맘대로 되남요?

  • 2013-03-26 19:00

    저는 일단 양혜왕 (하)1장까지 암송!

  • 2013-03-26 20:26

    다음 한자를 쓰고 뜻을 쓰시오

    1.축알  2.관약  3.이산  4.전렵  5.교외  6.종횡  7.총애  8.월권  9.궐녀

    한문쓰기

    1.백성과 같이 즐기다.

    2. 큰 것(나라)으로 작은 것을 섬기는 자는 하늘을 즐기는 자요, 작은 것으로 큰 것을 섬기는 자는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이니

       하늘을 즐기는 자는 천하를 보존하고  하늘을 두려워 하는 자는 그 나라를 보존한다. (하늘은 곧 이치를 일컬을 뿐이다.)

    3. 하늘을 두려워 해야 이에 그것(나라)을 보존한다.

    4. 작은 용맹을 좋아하지 말라

    5. 작은 용맹은 혈기에 의한 바이고 큰 용맹은 의리가 일으키는 바이다.

    배운 부분 쓰고 해석하기.

     

    안 보이던 한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냘 허투루 지나간 시간이 아닌 듯. 물론 이 샘의 수업방식이 결정적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학기는 한문 해석과 한자 암기를 중심으로 공부해 봐야겠다.  이 다음 중국 여행가면 필담이라도 가능하게 ^^

    암송은 별 흥미가 없고 좀 생각해 볼만한 문장 중심으로 한문 외워쓰기를  골라봤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전쟁 통에서 맹자는 어떻게 저리도 통 큰, 인간에 대한 대책없는 낙관주의을 주장 할 수 있었을까

    천명을 받고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희망, 눈 앞의 작은 이익보다 더 큰 대의를 위한 자신의 신념에 대한 믿음. 

    인,의,예,지, 충,효 이런 개념보다  인간의 성선에 기초한 맹자의 기본 시각, 거의 절대적인 인간에 대한 우호성이 나를 더 당황하게 만든다.

     

     

     

     

  • 2013-03-27 10:13

    이번주에 배운 부분을 노트에 적어보니, 한자를 쓰는게 아니라 거의 그리는 수준이었어요 ㅋㅋ

    획수가 많아 겹쳐보이기까지 하고(노안인가?) 하여튼 눈 튀어 나올 뻔 했다능~~

    그래서 저는 이번주 배운 부분을 2번 더 쓰고,(쓰기를 해보니 확실히 내용 파악이 잘 되는듯)

    시험은 읽기와 해석을 술술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 2013-03-27 12:51

    암송이 무척 싫지만...그래도 한번 해보니 글자의 리듬이 느껴지네요^^

    암송한 부분은 수십번을 읽어야 하고...그러다보니 그 부분에 한정되긴 하지만 자 하나하나의 쓰임에 더 주목하게 되는군요.

     

    이번엔...

    臣請爲王言樂~ 不與民同樂也까지 암송하겠습니다~

    여울아님과 같아서 복사했답니다^^

    마찬가지로 반장님의 숙제가 마음에 드네요! 역쉬~ 반장님!!!

  • 2013-03-27 14:42

    배운부분 읽는 것을 숙제로 할께요.

  • 2013-03-28 08:06

    양혜왕 하 2장 외우겠습니다

  • 2013-03-28 17:37

    양혜왕 하2장 외웁니다.

  • 2013-03-28 18:02

    양혜왕 하 3장 외우겠습니다.

  • 2013-03-28 18:34

    양혜왕 하3장 외우겠습니다

  • 2013-03-28 22:57

    저는 배운 것 쓰겠습니다.  쓰려면 자꾸 읽게 되고, 한자도 눈에 들어오고 구조도 보이고, 더불어 생각이라는 것도 합니다.

    외우려고 자꾸 스트레스 받다보니 힘겨워서요. 즐겁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제 처지에서는 딱 맞는 공부법입니다.

  • 2013-03-29 00:58

    저는 양혜왕 하 1편 중에

    금왕 고락어차 백성 문왕 ~ 여민동락야 까지 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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