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507 일일식당 프로젝트: 토마토 소스 파스타, 토스트, 계란빵(재민, 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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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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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7 일일식당 프로젝트 : 토마토 파스타, 토스트, 계란빵 테스트

 파스타와 토스트, 계란빵 만들어보기를 했습니다. 해봄에서 석인이와 유정이가 도우미로 참여했으며 쇼룸에서 런닝맨 회의를 하고 있던 승목이와 영진이가 시식을 해 주었습니다. 
 파스타와 토스트는 유정이의 도움으로 재민이가 레시피를 전수 받았습니다. 역시 요리를 잘하는 친구가 있으니 훨씬 수월하더군요. 특히나 여자라 그런지 재민이가 말도 잘 듣고, 집중하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얄밉기도 했습니다. 
 파스타는 새우와 올리브, 브로콜리, 양파 등이 들어간 토마토 소스 파스타였습니다. 유정이가 주로 요리를 하면서 재민이가 옆에서 지켜보기도 하고, 직접해 보기도 했는데 크게 어려운 일이 없어 시키는 일을 잘 해내더군요. 맛도 괜찮았습니다. 유정이의 도움 없이 장사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그래서 장사를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만들어 보는 겸, 그 동안 책 판매를 하며 도움 주셨던 분들을 대접하는 시간도 가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석이의 계란빵은 석인이가 도왔는데요, 대 실패를 겪었습니다. 반죽의 양, 오븐의 사용, 기계 다루는 것 등 익숙한 것이 하나 없어서 반숙 카스테라를 예상했지만 번데기 빵(번데기 맛이 나는 추억의 빵)이 되었습니다. 계란빵에 계란은 온데간데 없고 남은 건 번데기 맛 뿐.. 빵을 하는 것이 예상보다 어렵더군요. 난항을 겪은 우석이와 석인이는 풀이 죽었지만,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레시피를 다시 조사하고, 담쟁이님에게 도움을 청하고, 예비 메뉴를 가지고 다음주에 한 번 더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만약 두 번을 실패할 때에는 메뉴를 바꾸어 보는 것으로 했지만 계란빵에 대한 우석이의 욕심이 쉽게 가시지는 않을 듯 합니다. 실패도 해보고, 다시 연구하는 과정에서 우석이에게 계란빵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생기지 않을까요? 
 광호와 명기는 옆에서 주방 보조를 했습니다. 정리와 설거지, 재료 준비 등 먹는 것 말고 딱히 할일이 없어 약간 심심해 보이기도, 여자 친구들이 있어서 조금 어색해 보이기도 했지만 먹을 때는 역시 잘 먹었습니다.
 여하튼 만든 음식들을 같이 먹고, 조금 배가 모자라 문탁샘이 가져다 주신 김치와 식은 밥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고(광호가 만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실패한 계란 빵을 제외하고 파스타 5000원, 토스트 2500원으로 가격을 정했습니다. 보완할 점은 토스트 빵을 적절하게 굽는 것 정도. 재민이의 메뉴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이외에 파스타를 판매할 때에는 소스를 미리 만들어서 따로 놓고 면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삶아 내보내는 것, 집으로 포장해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 따로 소스와 면을 분리해 담아드리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주에는 광호의 닭찜을 하기로 했습니다. 성심원에서는 소문이 난 듯 한데(광호의 요리실력), 그걸 아직도 먹어보지 못한 청량리님과 저.. 다음주 무지 기대가 됩니다. 
 판매와 홍보 등의 전략은 음식을 만들면서 더 고민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프로젝트 너무 좋습니다. 맛있는 것도 먹고, 아이들에겐 나중에 자취를 하게 될 때에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자립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음주 광호의 닭찜이 궁금하신 분들은 내려와 보시고, 먹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일일식당, 광호 쉐프 때 와서 드셔주시기 바랍니다. 파스타, 토스트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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