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논어베스트 5 "
산새
2012-06-1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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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冉求曰, “非不說子之道, 力不足也.” 子曰, “力不足者, 中道而廢. 今女畵.” <雍也-10>
염구가 말하였다. “저는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나 힘이 부족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힘이 부족한 자는 중도에 그만두니, 지금 너는 스스로 한계를 긋는 것이다.”
살다보면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가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나에게도 그런 삶의 순간들이 자주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정말 그만 둔 기억은 아직까진 없는 듯^^). 특히 자의든 타의든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짜릿하고 기대에 부풀기보다는 두렵고 잘 못할까봐 걱정이 되고 내 능력 밖의 일이 아닐까 조심스러워지기도 한다. 처음 아이를 낳아 키울 때도 그랬고, 학이당을 시작한 처음 얼마동안도 그런 맘이 들었다. 그러나 다시 그런 맘이 들면 기억하련다. 나 스스로 한계를 긋는 일 그래서 중도에 그만두는 일은 하지말자고.. 이것이 지금 나의 목표이다. 不爲也 非不能也!!!
⑵ 子曰, “德之不脩, 學之不講, 聞義不能徙, 不善不能改, 是吾憂也.”<述而-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이 닦아지지 못함과 학문이 講習되지 못함과 의를 듣고 옮겨가지 못하며 不善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나의 걱정거리다.
나는 지금도 조금씩 자라고 있다. 아이들만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역시 성장하고 있고 그래서 자주 몸도 마음도 아프다. 내 마음의 덕을 닦고 배움을 키우고 그래서 삶의 지혜를 넓히는 일, 지금 내가 논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제대로 알게 되고 아는 바를 실천하며 사는 삶을 거뜬히 살아내고 싶다.
⑶ 子曰, “古者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里人-2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말을 함부로 내지 않은 것은 躬行이 미치지 못함을 부끄러워해서였다.”
말이 앞서고 실천하지 못함을 나 역시 부끄러워한다. 우리가 살면서 쏟아내는 지키지도 못할 많은 말들은 결국 자신을 허무하게 만들고 신의를 잃게 만든다. 내 몸이 실천하지 못할까봐 함부로 말을 내지 않은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
子貢問君子. 子曰, “先行其言而後從之.” <爲政-13>
⑷ 子曰, “射不主皮, 爲力不同科, 古之道也.”<八佾-1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활을 쏨에 가죽을 뚫는 것을 주장하지 않음은 힘이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니, 옛날의 활 쏘는 道이다”
‘과녁의 적중’이라는 섬세한 신사적 겨룸의 문제보다 ‘과녁가죽의 뚫음’이라고 하는 힘의 과시에 보다 중요한 의미가 부과되는 오늘의 실태를 공자가 한탄한 것이다. 사람의 힘을 한 기준으로 평가하여 폄하하면 많은 사람을 적재적소에 쓸 수 없다. 인간의 다양한 재능을 존중해 주고 결과보다는 인간 노력에 가치를 두는 옛사람의 도를 우리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⑸ 子曰, “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爲政-1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야! 너에게 아는 것을 가르쳐 주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기가 어렵지 않나? 잘난 척한다고 또는 멍청하다고 비난 받을까봐 우리는 아는 것도 때론 모르는 척, 모르는 것은 더더구나 알고 있는 척 그렇게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그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내가 모른다는 걸 알았을 때 우리는 진심으로 나를 알게 된 것을 기뻐하고 부지런히 배우면 되는 것이다.^^ 숙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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