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아,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동천동 해리슨
2010-05-05 09:38
2690
봄밤 ---- 안도현 시인
내 마음 이렇게 어두워도
그대 생각이 나는 것은
그대가 이 봄밤 어느 마당가에
한 그루 살구나무로 서서
살구꽃을 살구꽃을 피워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하고 그대하고만 아는
작은 불빛을 자꾸 깜박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의 기운이 온통 뒤죽박죽입니다.
맥 못추는 봄 꽃에겐 죄가 없지요.
시절이 하 수상하고 온난전선의 출렁임을 따라갈 수 없네요.
이맘때 꼭 들어야 하는 곡이 지금 흐릅니다.
봄이 절정으로 치달을 때
되레 서글퍼지는 마음 아시나요.
절정은 항상 허무를 데리고 있지요.
봄 날,,, 봄 밤,,,
초승달이 밤 하늘 걸리면
봄 기운 몽글몽글...
사람 잡네요,
휘청거리는 春心 어이하나요.
모란 동백 ...... 노래 조영남 ( 이제하 작사 작곡 )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산의 뻐꾸기 울 ~ 면
상냥한 얼굴 모란아가씨
꿈속에 찿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녁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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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삼매경에 반가운 불이 들어왔네요.
아름다운 시, 음악 모두 잘 감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