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 후기-4,5장

우렁생이
2012-04-20 15:41
1649

세션님의 얘기 대로 그동안 읽은 내용을 정리해보리라 다짐만?하다 여태 끙끙거리고 있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뭔 얘기를 나누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후기를 올리기는 해야겠고...

 

다윈은 진화론의 두 가지 과제와 한 가지 난점을 '자연선택'의 원리로 해결을 하고 있다.

과제로는 진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밝히는 것과 자연계에 가득 찬 조화와 진화의 절묘한

상호작용을 일관된 원리로 설명하는 것. 난점은 자연계에 선택자가 없는데 어떻게 유리한 변이들만

따로 가려지고, 그런 변이를 가진 개체들끼리만 짝짓기를 해서 유리한 변이가 계속 누적되는냐의 문제이다.

다윈은 자연선택 원리로 이것들을 해결한다.

"유리한 개체적 차이 및 변이가 보존되고, 유해한 변이는 제거되는 것을 자연선택이라 부르고, 인간과 같은 선택자는 없지만,

자연스러운 매커니즘에 의해 선택된다."고 본다.

인간은 자기 좋을 대로 선택하지만, 자연은 자신이 돌보는 존재가 좋을 대로만 선택한다.

선택되는 모든 형질은 자연에 의해  충분히 훈련을 받는데, 인위적인 특수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훈련시키는 일이 없고,

자연하에서는 구조나 체질에 있어 아무리 경미한 차이라도 생활을 위한 투쟁에서 정밀하게 균형잡힌 척도를 변화시키고, 그

때문에 보존될 수 있는 것이란다.

자연선택과 형질분기, 성선택에서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개체적 차이와 변이 그리고 그것의 누적으로 인한 변종'이 결국 종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종이란 '무수한 개체적 차이 및 변이들을 가진 개체들의 싸움터이고  그런 차이와 투쟁이 진화의 근본동력' 인 것이다.

 

과학을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신선했으며 내가 막연히 알고 있던 진화론이 아주 단편적인 이야기임을 알았다.

세션,우연,알라코님이 얘기 했듯이 현대생물학과 연계해서 공부를 하려면 일단 변이,생존,유전에 대한 나름의 정리가 다시 필요함을 되새긴다.

 

다음주에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기대가 된다. 메모를 좀 제대로 해야겠다.

댓글 1
  • 2012-04-20 15:59

    양도 많고 내용도 복잡한데 발제하시고 후기 쓰시느라 힘드셨죠?^^
    저도 지난 주 넘 힘들었는데요, 그래도 발제를 쓰는게 생각을 정리하는데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좀 힘들지만 책이 재밌고 설명이 자세하니 다 읽고나면 그래도 큰 흐름은 잡히지 않을까요?
    아, 그리고 우렁생이샘이 지난번에 하신 질문중 성선택 부분은 이야기
    못했는데요, 담주에 다시 한번 이야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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