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실험일지]는 2026년, 파지사유가 엮어내는 크고 작은 이야기입니다
공동체 생활을 하다보면 난생처음 하게 되는 일들이 자꾸 생긴다. 그렇게 잡은 일정들이 한 주에 몰리는 것은 우연일까, 필연일까?
1/31 토요일,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후원행사 ‘사미르’

한겨울샘이 팔연의 첫 후원행사 사미르 티켓을 잔뜩 사주셔서 충무로까지 진출했다. "난생처음" 만난 팔레스타인 요리의 맛과 향이 인상적이었다. 사미리는 저녁에 좋은 대화를 나누는 친구라는 뜻이란다. 행사는 매우 성황리에 진행중이라 우리는 빠르게 자리를 비워주고 나와서 한때 충무로를 주름 잡았던 윤경의 인도하에 늦은 밤까지 사미르의 시간을 더 다진 후 하루를 마무리했다. 모두들 체력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면서…

2/5 목요일, <오늘의 자본주의 세미나> 사전 공개 특강.
강좌섭외는 낯가리고 무계획한 나에겐 제일 힘든 일이다. 공동체 활동 십수년 동안 다행히 요리조리 잘 피해왔는데, 이끄미를 맡은 세미나 사전 홍보를 겸한 거라 피할 도리가 없었다. 그럼 사전특강을 조직하지 말까? 그러기엔 초청하려는 강사가 너무 매력적이신 분이라 접을 수가 없었다. 10년전 <자본론 세미나>의 튜터샘이셨던 고병권 선생님. 그때 강의를 토대로 출간된 책이 <북클럽 자본읽기> 시리즈. 그 책 덕분에 작년에 다시한번 <자본론>공부를 할 수 있었다.

연구에 전념하고 계셔서 부담스럽다고 하시면서도 기꺼이 응해주셔서. “난생처음” 하는 강사섭외 미션을 무사히 완수하고 얼떨떨하게 강좌진행까지 하게 되었다. 10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고병권샘의 조근조근 강의를 듣고 궁금했던 것을 묻고 나누는 사이 시간이 후다닥 가버려서 아쉬웠다. 십년 사이 자본주의 세상은 더 험악해진 것 같지만 내 마음에 세상을 어떻게 담을 지 조금은 정리가 되는 시간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기린의 후기 참고 https://moontaknet.com/?kboard_content_redirect=46037 )


다만 정작 중요한 목적이었던 세미나 홍보는 먼산으로 간 느낌. 여기서라도 잠시 눈길을 끌어보자. 오늘날 꼭 필요한 셈나~다.

2/7 토요일, <파지사유동무들(줄여서 파동)> 겨울모임
왜 중요한 일들은 연달아 하게 되는 걸까? 강좌일정 잡을 때는 파동모임과 하루 간격으로 하게 되는 걸 신경쓰지 않았다. 두 일 모두 준비팀에 속했다는 걸 까먹었을 뿐이고 그 사이에 세미나 발제가 하나 끼어들었을 뿐이고. 아무튼 파동 겨울모임 프로그램을 짜면서 게임 진행을 내가 하겠다고 나섰다. 그렇게 해서 "난생처음" 게임 진행이라는 걸 하게 되었다. 맡을 땐 그게 제일 만만해 보였는데 알고보니 게임이 제대로 굴러가려면 미리 신경쓸 일이 꽤 있었다. 그럼에도 미리하기를 싫어하는(?) 나는 계속 미루다가 수수님께 딱 걸렸다. 덕분에 리허설도 했고 그래서인지 나름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 무엇보다 왠만하면 즐거워해주는 파동친구들의 긍정에너지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


벌써 "난생처음"하는 일을 세 가지나 했으니 올해는 편하게 익숙한 일만 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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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렇게 흘러갈까요?
이번 기회로 모드 전환을…ㅋㅋ
열일하시는 뚜버기 덕분에
저는 너무 좋은 나날을 보냅니다~
난생 처음 하는 일 이라는데, 너무 다 잘해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
그르게요 음청 바쁘게 보내고 계셨군요. 그 와중에 발제와 실험일지까지 왔으니.. 방학이라는 말이 무색하다능... ㅋ
저 역시 강사섭외미션이 '난생 처음'이였다는 사실은 의외네요. 너무 자연스러웠습니다. ㅋㅋ
"강좌섭외는 낯가리고 무계획한 나에겐 제일 힘든 일이다".....????
고병권샘이 말하던데
뚜버기가 자기 볼 때마다 특강해달라고 했다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나, 무슨 일이든, 무심한 듯 최선을 다하는 뚜버기 샘~
존경합니다!
그 한꺼번에 몰린 일 사이에 문탁 집들이도 있었다는...
참말로 빡센 한 주였지만 즐거움이 압도적이었다는...
그래서 뚜버기는 다음엔 더 잘 할 거라는...
편하게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