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실험일지 #82. 돈키호테형 인간이란?
돈키호테형 인간이란?
[에코실험일지]는 2026년, 파지사유가 엮어내는 크고 작은 이야기입니다
스페인에서는 4월 23일에 장미꽃과 책을 선물하면서 사랑을 고백한다고 한다. 그 이유를 난 오늘 알았다. 신기하게도 ‘햄릿’의 저자 세익스피어와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가 1616년 4월23일 같은 날에 죽었다고 한다. 그만큼 그 두 어른이 세계문학에 끼친 영향력이 대단했나보다. 학창 시절 햄릿형 인간과 돈키호테형 인간을 구별하면서 넌 누가 더 좋냐고(?) 물었던 샘이 있었다. 난 둘 다 그리 끌리지 않은데 왜 골라야 하냐고 답했다. 둘 다 찌질해보였다.

아마 우리 중 대부분은 ‘햄릿’은 책이 두껍지 않아 읽어 본 적이 있었지만 ‘돈키호테’는 만화나 동화책으로 읽어 보지 않았을까? 그래서 우리는 자세한 줄거리는 모른다. 난 10년 전 ‘맨 오브 라만차’라는 뮤지컬로 봤다. 병오년 말의 해에 난 큰 결심을 했다! 8백 페이지가 넘는 2권의 벽돌 책,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도전하려고 한다. 읽지는 않았지만 주인공의 이름이 저절로 떠오른다. 돈키호테, 산초, 그리고 로시난테! (아마도 비쩍 마른 붉은 말? 아니 하얀 말 ㅠ) 뮤지컬에서 반복해서 들었던 노래가 막 떠오른다. ㅋㅋ

올해 파지사유 세미나에 우연히 문학책을 읽는 프로그램이 모였다. 누가 책임지고 이끄는 세미나가 아니라 친구들과 같이 읽는 세미나이다. 금요일 10시 반에 <단기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는데 상반기에는 ‘조해진 소설’, ‘시’, ‘돈키호테 1, 2’가 준비되어 있다. 난 3월부터 시작하는 <돈키호테 세미나>를 소개하고 싶어 작은 소개책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읽기, 세창미디어>를 읽었다. 세르반테스의 우여곡절 가득한 삶과 16세기 스페인의 역사 속에서 왜 ‘돈키호테’가 나왔고, 만인의 사랑을 받았는지 안내되어 있었다.

그 시절에는 '돈키호테' 책이 아주 재밌어서 사람들이 깔깔거리며 읽었다고 한다. 난 갑자기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범위를 작게 잡아 친구들과 책을 꼼꼼하게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계획서에는 시즌 1, 2, 3가 있어 ‘돈키호테’도 읽고, 스페인 역사와 미술도 공부하고, 스페인 관련 영화도 같이 보기로 되어있다. 난 올해 말에 왜 이 책이 세계 고전이 되었는지, 돈키호테형 인간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관심 있으신 분 연락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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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세미나를 일빠로 신청했는데 노라의 글을 읽으니 세미나가 더욱 기대됩니다.
벽돌책 도오~~전!!!!
올 해는 돈키호테와 함께 스페인에 푹 빠져살겠군요.~^^
혹 벽돌책이 부담되신다면 소설가 조해진읽기 함께 하시는 건 어떨까요?
조해진은 현재 우리 시대 세계 곳곳 아픔의 현장들에 놓치지 않고 온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
우리의 체온도 보태어 볼 좋은 기회가 아닐까싶네요
3/27부터 4/24까지 5회 단기세미나 같이 해요^^
이런 댓글 달았다고 엄청나게 비난을 받았네요
제 댓글땜에 댓글이 없나 싶은 반성까지 ㅠㅠ
그런데 이제 와서 지울 수도 없고
“돈키호테 읽기” 이런 기회가 아님 언제 하겠어요
용기내어 도전하시길^^
ㅋㅋㅋ 둘 다 하고 싶다
제가 얄팍하게 알고 있는 돈키호테는 노라샘과는 많이 다른 듯한데...
(아주 재밌어서 깔깔거리고 웃는다는 부분에서는 이미지가 겹쳐지기도요 ㅋ)
이 세미나로 돈키호테형 인간으로 거듭나시는 건가요? 어떤 변화일지 벌써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