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실험일지] #77 파지사유는 계획 중

수수
2025-12-1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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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실험일지]는 2025년, 파지사유가 엮어내는 크고 작은 이야기입니다

 

지난 주말 <자본> 읽기 세미나 에세이 발표를 마지막으로 기획세미나들이 마무리되었다. 외국어 세미나를 제외하면 당분간 세미나는 방학에 들어간다. 하지만, 파지사유 활동가들은 바쁘다. 내년을 계획하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단위별 상황 변화로 이번 겨울은 마음이 더 분주하다.

 

12월 10일, 벌써 4차 워크숍이 열렸다.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못 찍음) 지난 워크숍까지는 올해 활동을 평가하고 정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고, 4차 워크숍부터는 활동 평가를 바탕으로 내년 계획을 이야기했다.

 

정신 없이 진행된 워크숍, 정리는 필수!

 

제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공부 계획’. 내년 공부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그동안 파지사유 활동가들이 모두 참여했던 ‘에코프로젝트’ 세미나를 분화하고, 여러 세미나를 열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살짝 영업(?) 욕심을 담아 시간과 교재만 소개해 보겠다. (일정이나 교재는 바뀔 수 있음)

 

     * 기획세미나 *

 

  • <자본> 읽기 후속 세미나 월 오후 1:30~4:00

시즌 1 – 4/6~7/27, 교재 : 임금의 가부장제(실비아 페데리치), 포식하는 자본주의(낸시 프레이저), 자본주의와 자발적 예속(프레데리크 로르동), 관리자본주의(제라르 뒤메닐, 도미니크 레비)

시즌 2 – 8/31~12/7, 교재 : 연루됨:인류학자의 세상 읽기(조문영),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제이슨 W 무어), 폭풍 다음에 불:희망 없는 시대의 희망(존 홀러웨이), 히드라:제국과 다중의 역사적 기원(피터 라인보우, 마커스 레디커)

 

  • 철학 세미나 수 오전 10:00~12:30

시즌1 – 3월~6월(예정), 교재 : 스피노자 윤리학 수업(진태원), 에티카(스피노자), 데카르트 또는 스토아학파 관련 서적

시즌2 – 8월 중순~11월(예정), 교재 : 신학 정치론(스피노자), 최신 스피노자 연구 저서들

 

  • 분해의 정원 목 오전 10:00~12:30

봄 시즌 – 3/12~4/30, 여름 시즌 – 5/28~7/16, 가을 시즌 - 8/27~10/29

교재 : 작은 정복자들(에리카 맥앨리스터), 숨겨진 세계(조지 맥개빈), 신이 선택한 곤충(조너선 밸컴), 인섹타겟돈:곤충이 사라진 세계, 지구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까(올리버 밀먼), 꿀벌의 예언, 블러드 차일드, 변신, 벌레를 사랑한 아씨, 벌레를 사랑하는 기분 등

 

  • 페미니즘 세미나 목 오후 1:30~4:00

시즌 1 – 2/26~6/25, 교재 :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허윤, 손희정 외), 캘리번과 마녀/혁명의 영점 (실비아 페데리치), 일탈 (게일 루빈), 잔인한 낙관 (로런 벌렌트)

 

  • 주역 세미나 금 오후 8~ (줌 세미나)

시즌2 – 1/9~3/20, 튜터 강의 + 자기공부 피드백 + 질문 및 토론

 

     * 일반세미나 *

 

  1. 일본어 강독 : 월 오전 10:00~12:30

교재 : 안티·안티에이징의 사상(우에노 치즈코), 목적에의 저항(고쿠분 고이치로), 수단으로부터의 해방(고쿠분 고이치로), 곧 <생활의 아나키즘> 제본 나올 예정(2월 중)

 

  1. 영어강독 세미나 : 화 오전 10:00~12:30

교재 : 현재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집 <대성당> 읽고 있음. 이후 그의 단편집을 더 읽을 예정.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등은 후보 서적

 

    * 단기세미나 *

 

  • 조해진 소설 읽기 – 금 오전 10:00~12:30, 기간 3월~4월, 8주 예정
  • 백석 시 읽기 – 금 오전 10:00~12:30, 기간 6월~7월, 8주 예정
  • 러시아 소설 읽기 - 금 오전 10:00~12:30, 기간 9월~10월, 8주 예정
  • 돈키호테 1,2 읽기 – 금 오후 2:00~ , 기간 3월~4월, 6월~7월, 16주 예정
  • 가죽 강좌 세미나(손작업+책읽기) - 시간 미정, 두 달 진행 예정

 

그리고 파지사유 활동가들의 ‘비전세미나’도 열린다. 일 년에 네 달(2,5,8,11월)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공통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분화된 세미나의 책들을 함께 읽기로 했다. (포식하는 자본주의, 생활의 아나키즘, 분해의 정원 책, 페미니즘, 철학 세미나 책 등)

 

세미나만 열거했는데도 정말 풍부하다. 내년엔 파지사유에 공부의 열기가 매우 뜨거울(?) 듯하다. 다양한 이들이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어 우리 공간이 더 활기차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어 본다.

 

참, 파지사유에서 활동하는 동네영화배급사 ‘필름이다’의 계획도 빼놓을 수 없다.

 

  • 필통 정기상영 – 3월~12월 총 10회. 토요일 상영이 가능하면 요일 변경, 혼자서 보기 어려운 영화들을 선정할 예정이며, 외부 영화제에 참여하는 방식도 병행할 예정
  • 영화인문학 – SF, 낯선 것과 만나기. 두 시즌 기획으로 SF 소설읽기와 연계하여 외계인과 로봇에 관한 영화를 볼 계획. 두 튜터의 글과 내신평가를 통해 진행
  • SF 소설읽기 – 매달 두 번째 주 목요일 7시 30분 (줌 세미나), 주제 : 낯선 것과 만나기, 상반기는 에일리언 소재(3월:프로젝트 헤일메리/ 4월:라스트 휴먼/ 5월:라마와의 랑데부/ 6월:에일리언 클레이/ 7월: 에너미 마인), 하반기는 로봇 소재(8월:클라라와 태양/ 9월:바닷속의 산/ 10월: 신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11월: 모킹버드/ 12월: 아이로봇)

 

워크숍 시간이 촉박했지만, 내년도 실험일지에 대한 계획, 파동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일주일 중 당번 날짜 정하기 등 정말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머리가 복잡하니 자꾸 간식에 손이 갔다는 건 모두의 비밀)

 

사회를 본 달팽이 샘.. 끝난 후 내용 정리도 열심이시네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 파지사유

2026년에도 우리 생활의 쉼터이고 ‘숨터(숨이 트이는 공간)’이길~

 

댓글 4
  • 2025-12-12 12:35

    .

    정말대단해.png

  • 2025-12-12 16:42

    ㅋㅋㅋ
    뭔가 많이 하는듯한 파지사유!
    멋있어요

  • 2025-12-12 20:50

    앗 !! 저 공간안내도 다시 그려야하네 ..
    2026년 파지사유 공부 같이 해요^^

  • 2025-12-12 22:22

    다들 준비 잘해와서 좋아요ㅎㅎ
    숨터 만들어보자구요~~ 쿵짝쿵짝쿵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