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축제> 에세이 대장정 둘째날 - 퇴근길 대중지성
둥글레
2019-12-09 16:21
22711
에세이 대장장 둘째날 12월 18일(일)
오후 1시 30분부터 '퇴근길 대중지성'의 에세이 발표가 있었습니다.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6개월간 공부하고 총 9분이 에세이를 썼습니다.
객석에는 2년 또는 더 넘게 스피노자를 공부한 문탁인들이 떡허니 버티고 앉아 있어서 다들 긴장도 되었을 것 같아요.
미인계 아니 간식계를 써서 어떻게 해서든 어려운 질문을 모면하고자 하는 퇴근길 대중지성은 간식으로 한 상을 차렸습니다.
따뜻한 대추차, 향기로운 더치커피, 떡, 구리볼 등 과자, 군밤, 포도, 딸기, 사과, 배, 귤, 땅콩, 꽤배기 헉헉 나열하기도 숨이 찰 정도였어요. ㅎㅎㅎ
뿔옹샘이 에세이 발표를 열고 총 3팀 9명이 발표를 했습니다.
스피노자 철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정서(감정)'와 '공통관념'( 또는 '적합한 관념')이 주를 이루었고
스피노자를 오래 공부한 사람도 어려워하는 '영원성'에 대한 에세이도 있었습니다.
개념이 확실치 않다는 객석의 지적도 있었지만,
모두 자신의 삶에서 스피노자 철학을 치열하게 고민한 게 역력해 보였습니다.
글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요.
(스피노자를 어렵게만 썼던 1인으로 살짝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일과 공부를 병행한 퇴근길 여러분들이 대단합니다.
그러니 내년에도 '고고'~!!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참! 질문자에게 책 선물이 증정되었습니다.
다음 에세이 발표 때도 열심히 질문해주세요~ 책 선물 있습니다.
덧, 다친 발목으로 절뚝거리며 아픈 강아지를 안고 참여해주신 열성 팬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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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주신 샘들의 질문과 이야기덕분에 더 픙성해질수있었어요. 1,2학기 모두 함께 해주신 샘들 감사합니다.
함께 에세이 발표한 퇴근길대중지성 학우샘들 덕분에 일년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어요.
뿔옹샘, 오영샘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자랑할 게 있네요.
샘물샘이 멋진 자동우산을 저와 오영샘에게 선물로 주셨어요. ^^
감사해요. ㅎㅎ
동글이샘 후기 감사해요. 우리가 함께 읽은 아홉 편의 에세이가 어딘가 영원히 존재하리라는 느낌이...... 🙂
퇴근길 우정이 오늘 하루 내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1년간 함께한 분들, 발표를 지켜봐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동글이샘이 아니라 질문을 많이 해주셨던 빨간 완장차셨던 둥글레샘이세요~~ ㅋㅋ
앗 그렇군요. 동글이샘이 핑크울렁증을 벌써 극복하신 줄~ㅎㅎ 둥글레샘 관심과 질문에 매번 감사합니다^^
둥글레샘께서 글을 올려주셨네요. 감사해요~~ 샘.
이것이 함께 공부하는 건가 싶은 1년이었어요.
같이 공부하신 샘들과 저희를 옆에서 묵묵히 봐주셨던 뿔샘과 오영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내년은 내년에 고민해보기로^^ㅋㅋㅋ
스피노자를 오래 공부하신 분들도 어려운 주제였군요..영원성이..ㅠㅠ ~ 계속 풀지못하는 숙제로 남길게요....
하루가 지났는데도 먹먹한 기운이 남아 있네요.
사진으로 보니 그날 '우리들' 참~멋졌네요.
어려운 책을 왜 읽으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시작했는데, 함께가 아니었다면 진짜 못 읽었을 겁니다. 이번에 에세이를 쓰며 그 감사함이 더 느껴졌었습니다. 은꼿샘, 아렘샘, 이라이졍샘, 마리샘, 샘물샘, 멋진나무샘, 미나리꽝샘, 코알라샘, 호수샘, 동글이샘, 그리고 뿔옹샘, 오영샘 감사합니다~~~~^^
에세이 풍경을 올려 주셔서 그 날의 분위기를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문탁의 첫 입문을 스피노자로 시작했는데 스피노자와 문탁은 왠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인문학공동체의 지역성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제 기억으로는 스피노자도 한 마을에 머물며 '사교성 있는 은둔자' 지냈다고 들었어요. 끝까지 배운 것을 나눠주신 뿔옴샘과 오영샘에게 중간중간에 cheer up해주신 것도 감사드려요~ 스피노자 친구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큰 힘이 되었어요~
두 분 선생님과 함께한 선생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기회였는데 제가 잘 따라가지 못한 점은 참 아쉽네요. 요즘들어 슬픔의 정서를 다스리지 못하고 있어 고민입니다. 내년 스피노자 시즌2에서도 함께 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