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유학> 주자평전 19, 20장 후기

진달래
2018-09-16 20:57
271

일종의 반성문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주자평전>을 읽는 내내 제가 한 말이 "주자가 싫다" 더군요. 

너무 방대하고 친절한 수징난의 설명이 제게는 주자를 이해하는데 더 어려움입니다. 

이번 19, 20장의 메모도 그런 이야기이다. 

주자가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 뭘 이렇게까지 하느냐... 

자작나무샘은 그래도 주자를 이해해 보라고 하고

게으르니샘은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고 뭐라고 하네요. 

64세의 주자는 맏아들이 죽고 고장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 사이 다시 진량등과 절학 논쟁을 벌입니다. 

이후 조신이 죽고 조고의 아들인 조확이 등극합니다. 

- 송나라는 선양의 풍습이 있는 모양입니다. / 아버지와 아들이 사이가 안 좋은게 뻔한데 왜 이렇게 하는지

- 나름 추측해 보기를 남송은 정치적으로, 혹은 대외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 아니어서 위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주자는 다시 조정에 불려나갑니다. 

그전에 지방관으로 잠깐 나갔다가, 도학의 영수로 새로운 조정에 불려 나가는 모양입니다. 

15일에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낭송 사자소학>을 이야기하다가 <소학>을 그저 액면 그대로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썼는지 봐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나는 왜 주자를 이렇게 싫다고만 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 심심해서 이전 후기랑 이것저것 보다보니, 공부하는 내내 힘들다, 이해 안 간다고 징징해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때는 뭔가 공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정말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자를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자작샘의 말대로 주자가 이 시대에 이렇게까지 하면서 - 사람을 좀 질리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뭔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좀 제대로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불교와 도교에 맞서 유학을 부활했다가 아니라.... 

그리고 친량과, 육상산, 장식이나 여대림 등과 나눈 주희의 독특한 우정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공적으로 혹은 사적으로 친하다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요? 

흔히 친구라고 하는 사이임에 분명하지만 서로 공부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하는 것이 없습니다. 

이 정도면 서로 사이가 많이 나빠질 것도 같은데  - 뭐 좋은 사이인 것 같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자세한 후기는 자작샘이 다시 쓸 예정입니다. 

그냥 저는 수업 인상에 대한 글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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