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또 길> 어찌어찌하더니만, 무사히 완도에 도착!

고은
2017-12-01 23:55
294

길 위의 또 길, 20171125~28

김수현, 김해은, 김화영, 민원기, 박초희, 송우현, 최현민 

김고은, 차명식 동행

여행에 대한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지만, 어떻게 다녀왔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짧게 후기 올립니다.

여행을 다녀오기 전 총 6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권의 책을 함께 읽고, 4회에 걸쳐서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

꽤 빡빡한 스케줄이었죠! 여행을 다녀온 뒤로는 1번의 마무리 모임과, 1번의 마지막 정리 모임이 남아있습니다.

저와 명식은 스케줄과 진행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놓친 부분만 짚어줬습니다.

여행에 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뒤치닥거리만 하고 왔을뿐, 전체 그림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기획한 여행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주제 : 느리게 걷기

- 일상생활에서 빠르게 , 치이면서 지내서 지낸다.

- 천천히 걸으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서로에 대해 얘기해볼 수 있는 시간 갖기.

네, 그리고 정말 느리게 걷다가 왔습니다. 정말 서로에 대해 얘기해보다가 왔습니다. 

느리게 걷기였으니 애초부터 빡센 일정이 아니었고, 스케줄도 유동적이었습니다.

덕분에 계획에 아주 충실한 여행을 할 수 있었죠. 

1. 첫날, 어찌어찌(?) 하더니만 무사히 완도에 도착!

불길한 징조의 시작은 기차탑승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집이 상당히 먼 수현이가 늦잠을 잤다는 것!

부리나케 집히는 데로 입고 나왔으나 기차를 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

친구들은 모두 매몰차게 낙오시킬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ㅋㅋ) 기차가 지연되는 바람에 무사히 탑승했습니다.

수원에서 광주로 기차를 타고 광주에서 완도로 버스를 타니, 광주역에서 광주터미널로 이동해야했습니다.

두번째 난관은 여기서 시작..! 버스를 기다리며 여유롭게 마니또까지 뽑았는데, 알고보니 버스를 반대로 탄 것!

그것도 15분이나 지난 후에 알게 된 것! 다행이도 밥 먹을 시간을 계산해놨기 때문에 버스 시간에 늦지 않게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세번째 난관은 광주 버스터미널에서 발생했습니다.

바로 발권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몇 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급박하게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는데...

알고봤더니 이미 자동발매기에서 발매가 되었는데 그걸 못보고 그냥 지나쳐왔던 것!!!

완도까지 가는 길목 중 하나도 빠짐없이 난관이 발생하다니... 그런데도 무사히 완도까지 갈 수 있게 되다니.....!!!

대~충 대~강 확인하고 움직여도 결국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니.....!!

아아 어느 것 하나 빡세게 하지 않는 '느린 여행'의 진수가 바로 여기에 있는 걸까요!!?

KakaoTalk_20171201_225624046.jpg 완도 버스터미널에 도착!

KakaoTalk_20171201_225624598.jpg  완도가 이렇게 정겹습니다.

KakaoTalk_20171201_225625998.jpg  완도의 항구! 배들에 이름이 다 있어요!

KakaoTalk_20171201_225628328.jpg

신이 난 귀염둥이들(과 아직 건강한 원기!)

KakaoTalk_20171201_225629390.jpgKakaoTalk_20171201_225630003.jpg

숙소에 도착하니 왁자지껄한 남자방(명식제외)과 조용해진 여자방(수현제외). 이 대비는 여행 내내 계속됩니다.

KakaoTalk_20171201_225630813.jpg  이렇게 청춘 사진도 찍고...!!

KakaoTalk_20171201_225631377.jpg 

호화로운 매운탕 식사도 해봅니다. 아아 이때까지만해도 저 해맑았던 원기의 얼굴...!!! 

해산물 먹으면서 해산물 박사인 원기가 해주는 얘기에 모두가 귀를 쫑긋 세웠습니다. 

KakaoTalk_20171201_225632482.jpg 

여자방은 돌아와서 서로를 그려주었습니다. 이건 믿기지 않겠지만 접니다!! 후후후.

남자방은 최현민이 소설을 써와서 합평해주기 바빴고... (여자들은 이미 기차 안에서 합평이 끝났다는..!)

그 후에 남자여자는 합쳐서 마피아 게임을 시간 가는줄도 모르게, 아주 열중해서 했답니다!

댓글 3
  • 2017-12-02 09:32

    명식아, 롱 패딩이라니...ㅋㅋㅋ

    • 2017-12-02 10:31

      ㅋㅋㅋㅋㅋ명식이 올해 회심의 아이템입니다

  • 2017-12-06 09:12

    원기...엄청 많이 컸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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