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다방]과연, 이것이 모든 것을 바꿀까요?

히말라야
2017-06-05 13:13
291

결코 거리에 서서 몸만 쓰지 않는, 공부하는 녹색다방! ^^

'미세먼지'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본 지난 세미나에 이어

두번째 세미나의 주제는 '기후변화'입니다.

크기변환_IMG_20170602_213913.jpg

언젠가 문탁에서 함께 본 영화와 같은 이름의 책인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오미 클라인)를 5주에 걸쳐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함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6/13(화) 오후 3시, 제1부의 3장까지 읽고 와서, 첫 세미나 시작합니다.

책이 두꺼운만큼 서문도 꽤 기네요.

읽었던 서문에서 몇 구절 발췌해 봅니다~

"나는 기후변화를 자본주의와 지구의 전쟁이라 말하지만,

이는 우리가 몰랐던 사실이 아니다. 이 전쟁은 벌써부터 진행되어 왔고,

지금 당장은 자본주의가 아주 쉽게 승리를 거두고 있다....

위험성 높은 석유와 가스 채취 산업에 아름다운 바다를 내주는 것만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이라고 그리스 사람들을 설득하면, 

자본주의는 이긴다. 아름다운 보릴 숲을 뭉개고 앨버타 타르 샌드에서 

반고체 상태의 역청을 채취해야만 그리스꼴이 안 날 거라고

캐나다 사람들을 설득하면, 자본주의는 이긴다."

"우리가 사는 이 행성이 하루하루 활력을 잃어가면서

파멸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공포감.

이 감정을 가지고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할까?

우선 이 공포감이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공포감이야마로 세계가 파멸로 치닫고 있다는 참혹한 현실에 직면해서

우리가 취하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 그 다음엔 이 감정을 이용해야 한다. 공포감은 생존을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공포감에 휩싸이면 달아날 힘이 생기고 높은 곳으로 뛰어오를 힘이 생기며

때로는 초인적인 힘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많은 것을 잃을 것이다. 

누군가는 호화로운 생활을 포기해야 할 것이고 

몇몇 산업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것이다. 

게다가 이미 때를 놓친 탓에 기후변화를 완전히 막아낼 방법도 없다. 

기후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고, 아무리 기를 써도 우리 앞에는

갈수록 심해지는 참혹한 재난이 펼쳐질 것이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막아 낼 시간적 여유가 아직은 남아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스스로를 변화시켜야만 재난의 순간에 벌어질

인간을 상대로 한 인간의 잔혹한 행동을 최대한 막아 낼 수 있다.

내가 보기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댓글 4
  • 2017-06-09 08:27

    책 정보 기억을 위해 기록해둡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책이 쏟아졌군요.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덕분에 기후변화의 정치학에 관심이 높아지나 봅니다.

    트럼프효과?^^

    누가 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 한국스켑틱10호(과학잡지)/

    지구적 정의란 무엇인가(이건 존롤스계열의 정의론)

    도시의 재구성(음성원지음)이란 책도 궁금하군요.

    덧붙여 페미니스트 과학철학자 도나 해러웨이까지!

    (최근 국제여성영화제에서 도나해러웨이의 삶을 다룬 다큐가 절찬리에 상영되었다고 하는군요. 언젠가 보고 싶군요.)

  • 2017-06-13 13:59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5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은 1880년부터 2012년 사이 0.85도 올랐으며 1.5도로 목표를 세울 경우 지금부터 이번 세기말까지 인류는 0.65도 이상 지구 평균기온이 올라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난 11일 폐회한 파리 당사국총회 합의문에 기온 상승폭 억제 목표를 ‘2도보다 낮게대신 ‘2도보다 훨씬 낮게라는 표현이 담긴 것은 현재 목표만으로는 기후재앙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합의문에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을 ‘1.5로 상승폭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같이 포함된 것도 의견이 엇갈리는 기후변화협약 회원국들 사이에서 택할 수 있었던 가장 진전된 내용일 수 있다.

     

    1.5도와 2, 2도와 2.7도 차이가 얼마나 크기에 세계 각국이 호들갑을 떠느냐는 반응이 나오기 쉽지만 평균기온 1~2도는 그리 만만히 볼 만한 수치가 아니다. IPCC2013년 발표한 5차 보고서를 토대로 기상청이 예측한 한국의 미래기후 전망에 따르면 21세기 중반(2046~2065) 한국의 낮 최고기온은 현재보다 평균 2.3도가량 높아진다. 불과 30년 후에는 여름철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곳도 나타날 수 있는 셈이다. 이 수치는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상당히 실현되는경우로 현재 추세로(저감 없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우상승폭은 3.7도에 달한다.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상당히 실현되어도 21세기 중반(2046~2065) 한국의 열대야는 현재(1986~2005)2.6일에서 9.2일로 늘어나고, 폭염일수는 7.5일에서 11.4일로 증가한다.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21세기 중반 한국의 열대야 일수는 15.8일로, 폭염일수는 14.9일로 증가한다.

     

     

    1도 차이의 의미는 미래 전망이 아닌 IPCC가 밝힌 ‘133년간 0.85도 상승이라는 현재까지의 변화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가뭄, 홍수, 해일, 태풍 등 기후재앙의 빈도가 크게 높아진 현재와 19세기 후반의 지구 평균기온은 채 1도도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132240175&code=970205#csidx76c242799d49d818f55a4e30e910413 



    유해물질 배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1850년 이래 누적된 전세계 배출량의 4%를 차지한 반면 미국은 16%, 중국은 15%를 차지했다.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비교해보면 인도는 약 2톤인데 반해 미국은 20톤, 중국은 8톤이다. 2015년을 기준으로 해도 미국의 1인당 이산화탄소배출량은 중국의 2배, 인도의 8배에 달한다. 미국은 이외에도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을 오랜 기간 사용해오며 전세계 어떤 국가들 보다 많은 양의 유해가스를 배출해왔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은 전세계 인구의 4%에 불과하지만, 지구촌 기후변화를 유발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 2017-06-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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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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