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2분기 3회차 후기

구름
2017-05-19 18:57
245

등문공은

학문을 좋아하지 않고 말 달리기와 칼 쓰기를 좋아 했지만

맹자의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다.

아버지 정공의 상을 당하자 맹자에게 물은 뒤 장례를 치르고자 한다.

당시는 옛 상례대로 상을 치르는 제후들이 없었다.

맹자는 부모님의 상례는 자신의 마음을 다해야 한다며

生事之以禮   死葬之以禮   祭之以禮   可謂孝矣. 증자의 말을 인용하여 말한다.

등문공은 오개월 동안 여막에 거처하며 상례를 행하자

백관과 종족들이 나라를 맡길만 하다며 기뻐하고 복종했다.

후에 등문공은 예로써 맹자를 초빙하여 나라를 다스림에 대하여 묻는다

맹자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으면 백성은 죄에 빠질 수 있다며

곡속장에서 제선왕에게 했던 恒産이 없으면 恒心도 없다는 것을 한결같이 말한다.

恒産도 양호가 말하는 부자가 아니라

위로는 부모를 섬길 수 있고 아래로는 처자를 거둘 수 있음이다.

恒産이 있은 후 세금을 취하는 제도에 대해서도 하 나라의 貢法, 은 나라의 助法, 주 나라의 徹法을 말한다. 

옛 현인인 용자의 말을 인용하여 정전법인 助法은 해 볼만 하다고 한다.

정전법은 일정한 토지를 가지고 아홉 구역을 만들어 한 가운데는 공전이 되고 

그 바깥은 여덟 집에 각기 한 구역을 주어 경작하게 하며

공전을 도와 경작해서 세금으로 내고 사전에서는 세금을 내지 않게 하는 제도이다.

사전 보다는 모든 면에서 공전을 우선 시 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했을까? 하는 질문도 있었고

담쟁이 샘은 공동체 의식이 따라준다면 가능할 수 도 있을것 같다고 했다.

나라를 다스림에 恒産이 있은 후 세금을 취하고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고시대에도 庠.序. 學.敎.를 설치해 교육을 했으며

이는 인륜을 밝히고자 한 것이고 윗 사람에게서 실행되면 백성들은 도리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주자는 이것을 가지고 庠,序,校는 소학, 學은 태학으로 교육 시스템을 만들었다.

등문공에게도 양혜왕이나 제선왕에게 처럼 왕도정치에 대하여 말하면서도

등나라는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왕천하는 할 수 없을 거라며

왕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는게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한결같은

맹자가 만나졌다.

 

댓글 1
  • 2017-05-20 11:25

    후기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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