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악어떼가 모이는 날입니다 ^^

홍차
2017-03-17 19:11
353

무슨 말인고 하니,

지난 주에는 악어떼 아이들이 교육을 받아야 해서 제 시간(7시30분)에 모일 수 가 없었습니다.

아마 예전 같으면 "너무 늦으니 가기 싫다." 혹은"'교육도 받았는데 오늘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자"

뭐 이런 식의 전개가 펼쳐지는 것이 예상 시나리오였죠.

물론 수녀님들이 아이들을 챙겨서 보내시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주 악어떼는 쬐금 달랐습니다.

8시30분이나 되어야 온다고 했는데 젤 부지런한 용석이는 8시쯤에 도착했고,

다른 아이들도 8시가 조금 넘어서 모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우리는" 모여서 우쿨렐레 연습을 시작했죠.

에이스 영빈이와 상현이는 한주가 다르게 늘고 있는 우쿨렐레 스트록을 연습했고,

지난주에 빠졌던 기만이도 친구들 도움을 받아서 페이스를 찾으려고 노오~력!

악어떼-연주및노래.jpeg

사실 합주 + 노래는 그리 아름답게 울리지 않았습니다. -.-;;;

노래를 다 안다고 하면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봄봄봄"을 거의 부장님 타령처럼 불렀으니까요. ㅎㅎㅎ

가장 신기했던 점은 처음에 예상했던 불평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에게 수요일 저녁은 비가 오건, 눈이 오건, 교육을 받았든지 받지 않았든지

기분이 좋든 나쁘든 문탁에서 함께 활동하는 날이라는 것이 몸에 새겨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나만의 오해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요. ^^;;;

악어떼.jpg

일정이 늦어서 1시간 정도만 연습하고 간식을 먹었습니다.

간단히 오뎅과 붕어빵을 먹으려고 했는데, 포장마차가 문을 닫아버렸더라구요. t.t

아이들이 2인 1치킨을 강력히 원했지만, 대화(?)를 통해 원만한 타협안을 보았죠!

GS편의점에서 불닭볶음사발면을 먹기로......

사사리 이런 대화도 신기했습니다. 몇주동안 계속해서 간식을 사먹었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이번주에는 간단하게 먹자고 이야기 하고, 그렇게 아이들이 순응해 주었다는 것!

제가 너무 작은 일에 감동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연주도 지난주보다 좋지는 못했지만,

새삼스레 좀 더 가까워진 수욜이었습니다! ㅎㅎ

KakaoTalk_Photo_2017-03-17-18-50-04_88.jpeg
 

다음주부터는 이제 춤 혹은 랩 연습에 들어갈 터인데, 이런 분위기가 쭈~욱 이어지면 좋겠네요. ^^

그리고 벌써 아이들이 졸업하고 난 이후에는 어떻게 관계를 이어가야할지가 고민이 되네요. (혹시 좋은 생각이 있으시면??? ^^)

1기 악어떼의 모임을 잘 벤치마팅해봐야겠네요. ㅎㅎ

댓글 1
  • 2017-03-18 08:32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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