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의 풍경> 1~ 4장 세미나 후기

지금
2017-03-03 00:44
867

작년 9월이후 간헐적이긴 하지만  과학세미나는 언제 하느냐는 소리를 들어왔다.

다섯명만 되면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아마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일까?

9명으로 출발 !! (한 명 더 기다리고 있어요 ㅎ)

처음 과학세미나를 시작하는 사람이 반이 넘는다. 어깨가 무겁달까..ㅎ

암튼 자알~ 되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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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세미나는 김동광샘의 강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으로 대체하고

이번주가 첫 세미나가 였다.

현대과학의  풍경은 17세기 이후 과학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간다.

개인적으로는 과학사라 하여 고대로 부터 이어져 오는 자연철학의 전통이 궁금했었는데

이에 대해 저자들은 서론에서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과학적 개념의 역사등에 대한 고찰보다는

과학이 근대적 과학자 사회에 어떻게 작동하는가의 관점에서 정의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들은 계속적으로 강조하는 점 중 하나가

17세기 유럽의 과학혁명이라는 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유일무이한 혁명이 아니며

과거와 단절된 어떤 사건이나 시점으로 정의되는 혁명이 아니라고 ,

근대과학의 선구자를 찾으려는 시도들은 잘못된 해석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우주를 이해하는 지식에 접근하는 방식이 권위에 따른 문헌과 같은 것이 아닌

자연에 대한 경험에 근거를 두게 되었다는 점에서 17세기 이후의 과학적 발견들은 특별하다고 말한다.

  또한 과거는 현재에 이르는 디딤돌이었으며 현재는 과거보다 우월하다는 통념도 벗어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현대적 과학지식에 복무되지 못한 지식일지라도 당대의 사람들에게는 조금도 어리석어 보이지 않았음을,

당대의 과학자들의 독특한  관심의 맥락과 문화속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현대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엄청난 규모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과학자 사회이다.

"성공적인 과학이론이  실제 세계에 대한 절대적 의미의 '참된' 표현은 아닐 수 있다"는 지적처럼,

과학적 활동도 인간의 사회적 활동이며  사회적 가치에 의해 규정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과학하는 사람들을 더욱 긴장시키게 하는 부분인 것 같다.

과학을 공부하는 우리도 역시나 끊임없이 질문해 나가야 부분이고 말이다.

 

통사적으로 훑어가는 과학사가 아니고, 또 엄청나게 많은 과학자들과 이론들이 나열되어

술술 읽혀 지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은 재미를 느꼈고 또 점점 재미를 느낄 것을 기대했다.또한 점점 쉬워지기도....ㅎ  

댓글 2
  • 2017-03-03 08:28

    과학세미나를, 늘, 하고 싶은 사람으로써,

    제가 갈 수 있을 때까지 과학세미나가 롱런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으로써,

    그런 차원에서 과학세미나 스폰서임을 자처하는 사람으로써,

     

    담주 과학세미나 간식은 제가 쏠게요^^ 호호호~~

    (지금님... 이층까페에 주문 넣으세요^^)

     

    피에쑤: 과학세미나 분들, 얼굴좀 보여주세요~~

  • 2017-03-04 08:43

    대학입시용으로 주입식 교육을 통해 매우 비자발적으로 공부했던 과학을...

    이렇게 20년이나 지나서야 다시 공부하게 될 것을... 

    그때는 미처 몰랐었었지요. (너무 멀리만 했었나봐요..)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도 지금쌤께서 꼼꼼하고 친절하게 정리해주셔서... 참 좋았던 시간이었구요. 

    평소엔 몰랐던 과학사, 과학 철학의 관점에서... 과학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코페르니쿠스며 뉴턴 등 가물가물하게나마 이름은 기억하고 있던 유명인들을 비롯해서

    칼 포퍼, 토머스 쿤 등 유명하지만 저만은 잘 몰랐던 여러 과학자들에 대해 다시 공부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아 

    앞으로가 많이 기대됩니다. 물론 너무 어려울 것 같아... 한편으로 많이 걱정되기도 합니당 --;; 

    그래도 잘 따라가 볼려구요. ㅎㅎㅎ 

    월요일엔 8장까지 읽어갑니다~ 이번 주말도 여유롭지 않겠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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