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강연] 도법스님과 만남을 기대합니다

관리자
2016-11-06 10:36
484

            2016 문탁인문학 축제 <일상의 수행, 수행의 일상>

 

 

                               두번째 공개강연

                       살아있음의 기적

 

 

                날짜 : 2016년 11월11일(금) 저녁 7시반

                장소 : 파지사유

                강사 : 도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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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스님 하면 떠오르는 건? 아마 각자 다를 것입니다.

워낙 다방면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기 때문이죠.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이란 거지요?

화쟁위원회는 2010년 봉은사 직영 지정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발했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불교의 거듭나기를 꾸준히 제기하고 계십니다. 

"한국 불교의 꽃이 선()이라면 그 토양은 화엄이다.

그런데 다들 꽃만 탐하지 토양에는 관심이 없다"


토양은 화엄이라고 합니다. 불교의 사상적 정체성이 중요하다는 거지요.

'사상에 대한 무지'는 올바른 수행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법스님은 화엄은 우주의 그물코로 어디 하나 나와 연계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과 입장을 표명합니다4대강문제, 쌍용차문제, 강정마을 등등....

최근 박근혜 문제에 대해서는 뭐라할까요?

먼저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처하자고 합니다. 국적공백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정치권과 종교시민단체로 구성된 

원탁회의를 제안합니다.

 

도법스님의 화엄 사상의 결정체는 아무래도 인드라망인 것 같습니다.


인드라망은 화엄경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불교 우주관에 나타나 있는 무수한 하늘나라 가운데 하나인 제석천 궁전에 드리워진 그물을 뜻하는 말이다. 깨달음의 핵심인 연기법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비유이다. 제석천 궁전에는 투명한 구슬구물(인드라망)이 드리워져 있다. 그물코마다의 투명구슬에는 우주삼라만상이 휘황찬란하게 투영된다. 삼라만상이 투영된 구슬들은 서로서로 다른 구슬들에 투영된다. 이 구슬은 저 구슬에 투영되고 저 구슬은 이 구슬에 투영된다. 작은 구슬은 큰 구슬에 투영되고 큰 구슬은 작은 구슬에 투영된다... 정신의 구슬은 물질의 구슬에 투영되고 물질의 구슬은 정신의 구슬에 투영된다. 인간의 구슬은 자연의 구슬에 투영되고 자연의 구슬은 인간의 구슬에 투영된다. 시간의 구슬은 공간의 구슬에 투영되고 공간의 구슬은 시간의 구슬에 투영된다. 동시에 겹겹으로 서로서로 투영되고 서로서로 투영들 받아들인다. 총체적으로 무궁무진하게 투영이 이루어진다.”


이것은 화엄경에서 묘사하고 있는 세계의 실상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연기법의 세계관이라는 거지요.

 

그래서 불교의 정체성을 되찾는 것 못지 않게 승가공동체의 전통을 되살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든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고자 지리산 실상사를 중심으로 인드라망 공동체를 많은 분들과 가꾸어 왔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주민자치생명평화공동체를 지향하는데 대부분 교육사업이 중심입니다.

왜냐하면 더 많은 곳에, 사회가 기본적으로 이런 공동체들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불교학교, 귀농학교, 실상사작은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어린이 관련 학교들, 각종 강좌 그리고 은퇴자 귀농학교, 마을공동체학교, 대안교육교사학교 등 대상을 넓혀갔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도법 스님을 지난 2003년부터 5년간 생명과 평화의 씨앗을 뿌리겠다는 취지로 전국을 도보로 순례한 '생명평화탁발순례'로 잘 알고 있습니다.

2008년 용인에 오셨을 때 우리 요요쌤과 몇 분이 순례단에 밥보시를 해주셨더랬습니다.

지금도 너무 바쁘신 도법스님을 모실 수 있게된 건 이 밥보시 덕분입니다.

놀랍지요? 이연학신부님 강연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었던 지금, 여기에서

그 자체가 이미 과거이고 미래인 거지요.

 

이연학 신부님 강연회가 배움의 시간이었듯이

실상사를 중심으로 20년이 넘게 공동체운동을 해오신 도법스님으로부터

우리는 또 귀중한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에 늦지 않게 오세요!!!

댓글 3
  • 2016-11-06 17:33

    2008년 7월이었어요. 생명평화탁발순례가 거의 막바지였죠.

    용인에 순례단이 오신다길래 동네사람들과 의논하여 순례단을 맞이하였어요.

    고기교회에서 생명평화를 서원하는 100배절명상을 하고, 

    낙생저수지 골프연습장현장을 거쳐, 죽전 대지산까지 걸었습니다.

    이우생협에서 저녁을 준비해서 같이 먹었고, 

    저녁에는 좋은친구센터에서 도법스님 강연을 들었군요.

    다시 도법스님을 뵙게되어 정말 기쁩니다.

    생명평화1.jpg순례.jpg

    생명평화.jpg

  • 2016-11-10 18:29

    여기에 댓글로 신청하면 되나요? 2사람 갑니다.

    • 2016-11-10 19:11

      환영합니다! 정확하게 시작하니 조금 일찍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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