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다방 10월 모임 후기

히말라야
2016-10-25 14:47
407

비오는 일요일 오후 6시 한달 만에 녹색다방 회원님들이 모였습니다.

다인님, 도깨비님, 요요님, 여름님, 작은물방울님 그리고 곰돌이님~

조금 늦게 콩세알님! 그리고 조금 더 늦게 한가위님까지!

그리고 반가운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경기 녹색당의 공동위원장인 홍지숙님과 김현님과

용인 녹색당 만들기를 제안하신 녹색당원 윤건원 님과

같은 녹색당원들이 궁금해서 일부러 찾아오신 김금동님과

용인 청소년 녹색당을 준비 중인 청년 한송이님까지

6인회였던 녹색다방의 전통이 무색하게 많은 분들이 둘러앉았습니다.

 

1부 모임에서는 기존에 하던대로 녹색평론 읽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녹색평론에서는 쿠바의 민주주의와 의료제도에 대한 내용과

베네딕토회 아카데미의 강연인  '디지털 시대의 지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도깨비님은 본인이 믿음을 갖는 신앙과 비록 다른 신앙이지만

자신의 신앙심에도 비추어 볼 수 있는 좋은 글이었다고 하셨습니다.

SNS와 마음 모으기 사이의 갈등과 충돌에 대해 돌아보셨습니다.

요요님은 공동체의 신체성을 중요한 포인트로 짚으셨고

저는 자기행동의 맥락이나 어떤 흐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망각'이라는 것에 포인트가 맞춰졌습니다.

 

역시나...디지털 시대와 관련된 이야기는 쟁점이 불꽃튑니다.

윤건원님이나 한송이님처럼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에 잘 따라가는 분들은

디지털 역시 관계를 만들 수단이며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관계가 생겨난다고

SNS를 그냥 폭격기로 치부할 것은 아니라고 하셨죠.

학생들과 계속 생활하시는 곰돌이님도 우리가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어느 정도는 거기에 따라가 줘야 한다는 의견이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도구에 양면이 있고 나쁘게 쓸 수도 있지만 좋은 쪽으로 쓸수도 있다는

그런 의견에는 의문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저는

절대적으로 나쁜 도구가 있다고 믿고 그것은 규모가 클수록 그렇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핵발전소 같은 것 말이죠...스마트폰은 핵발전소보다 좋은 도구일 수 있을까요?

 

아무튼...뒷 순서가 있어서 치열한 논쟁을 강제종료하고

쿠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쿠바에 대해서는 떠도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쿠바식 민주주의라는 책을 한번 같이 읽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가 이번주에 주문해서 읽어볼께요..약 400페이지더군요..흐흠

어떤 맥락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쿠바 의사 얘기 였나...

도깨비님께서 월급받고 일하는 회사일보다 문탁에서 진행하고 있는 활총생이

훨씬 더 기쁨을 주신다면...앞으로 더 열심히 하시겠다고..호호..

 

그리고 2부에서는 용인녹색당 총회를 만드는 것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녹색당원 모임이 아니라 왜 꼭 총회를 해야하는가에 대해 여러의견이 왈가왈부 되었는데요

조직을 만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을 참여하게 할 수 있다는

윤건원님과 한송이님께서 보여주시는 강력한 의지에 감동받아 일단 

준비모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준비위원은 일단,

윤건원님, 한송이님, 도깨비님...그리고 콩세알님께서

환경정의에 계신 누군가를 섭외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1월 중 용인녹색당원들이 다같이 모여 총회를 하는 것을 목표로

금주중에...마북동에서 시간을 맞춰 모이는 걸로 했지요~

준비위원은 아니지만 오늘 자리한 모든 분들이 함께 일을 나누어 하기로 했고요~ 

 

다음 녹색다방 모임은,

한가위님이 가능한 날짜로 맞추어 11월 27일 6시입니다!

쿠바식 민주주의에 대해 읽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고,

축제 기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야 할 듯 합니다~

 

 

댓글 1
  • 2016-10-26 19:20

    음.. 녹평 토론에 윤건원샘, 한송이님, 김현샘, 홍지숙샘이 함께 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녹색평론 읽기가 앞으로도 이렇게 새로운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열린 토론회가 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구.. 문탁의 친구들이 더 많이 오면 더욱 기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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