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하나를 부숴 먹었어요 ㅠㅠ

여울아
2016-10-13 09:12
472

지난 주는 시험기간 때문에 쉬고 오늘은 2주만에 악어떼를 만났습니다.

영빈이는 평균 7점이 올랐다고 기분이 좋아보였고,

세준이는 찍은 것보다 점수가 안좋다고 하네요. 

그래도 자신이 찍지 않고 직접 풀었다고 당당합니다.

부경이와 태현이는 공부를 하겠다고 학원 등록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앞으로 얼굴 보기 어렵겠어요.

그래서 세준, 기만, 우석, 용석, 상현, 영빈 6명이 연극을 준비합니다.

은우는 중고등 오빠들과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 연극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어요.

지난 번에 자기가 만든 이야기를 우선 한 번씩 읽어주고, 

다른 친구가 의견을 보태는 식으로 수정 작업을 거쳤습니다. 

얼추 전체 스토리 속으로 각자의 스토리를 연결하는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temp_1476315440519.-1046995885.jpeg

제가 집에서 준비해온 특제짜장소스와 떡집 떡볶이떡으로

뿔옹이 솜씨를 발휘해서 맛난 간식을 먹었습니다. 

윤기와 간, 고추가루 비율이 딱 맞으니 너도나도 폭풍 흡입~

마지막으로 대본 작업을 시작하려 했으나, 이미 배는 부르고.... 급기야

temp_1476315430404.-936285100.jpeg

잘 먹고 기분 좋아진 세준이가 책상을 부셔먹었네요. 에고...

사실 애들이  좌식 책상에 앉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자세가 불안불안 했어요.

게다가 겉보기와 다르게 살짝 붙여진 책상이란 걸 모르니 애들이 조심하지도 않구요. 

우선 목공소 한 켠에 가져다 두었는데, 지원이가 짜잔~ 더 튼튼하게 만들어주기만을...

악어떼 애들이 컴퓨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누군가 맡아서 대본을 준비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럼 어쩔 수 없이 매번 만날 때마다 대사와 지문 등을 추가해 나갈 수밖에 없죠.

다음 주부터는 둘씩 셋씩 연결 씬들을 즉흥극으로 하면서

대사와 상황들을 더 풍부하게 하는 작업을 이어갑니다.

 

댓글 5
  • 2016-10-14 01:13

    ㅎㅎ 녀석들 짜장면 먹고, 짱가 됬군요...

    으휴~ 아들들...어떻게 키우는지 몰라요..

    여울아와 뿔옹 부부! 차암~ 대단하십니다~~ ^0^

  • 2016-10-14 17:15

    신기한 건 별 것 안한 것 같은데...일케 책상이 널부러져 버린다는...

    에너지'떵'어리들.......

    그래도 요즘엔 여울아샘 말도 잘 듣고, 각본을 짜는데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넣기도 하고,

    이제 철이 든건가. ㅋ

  • 2016-10-16 14:23

    ㅋㅋ 저도 다리가 안들어가는 책상이라

    앉을때마다 고역이었는데

    악어떼 친구들은 더 힘들었나?

    하여간 애쓰는 악어떼 화이팅?

  • 2016-10-19 19:40

    대본만드는중

  • 2016-11-01 06:04

    지원이 형아가 부숴진 책상을 멋지게 복구해 놓았다. 너무 깜쪽 같아서 수리된 책상을 찾을 수 없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2022 한가위배 악어떼 족구대회 (9)
노라 | 2022.09.16 | 1568
노라 2022.09.16 1568
악어떼 단편영화 시사회 후기 (4)
관리쟈 | 2022.08.01 | 1509
관리쟈 2022.08.01 1509
<블랙홀>시사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6)
작은물방울 | 2022.07.10 | 1623
작은물방울 2022.07.10 1623
악어떼 동네새배 2022 영상으로 보세요 (4)
관리쟈 | 2022.02.18 | 1522
관리쟈 2022.02.18 1522
2022년 악어떼 동네세배 (6)
노라 | 2022.01.27 | 1698
노라 2022.01.27 1698
2021 악어떼 세배를 동영상으로 보세요 (4)
관리쟈 | 2021.02.19 | 2256
관리쟈 2021.02.19 2256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악어떼 세배도 받으러오세요~~ (5)
작은물방울 | 2021.02.08 | 2385
작은물방울 2021.02.08 2385
골든벨을 울려라!!!! (13)
작은물방울 | 2019.12.31 | 2506
작은물방울 2019.12.31 2506
9월 5일 저녁 7시에 시간을 내주셔야하겠습니다 (10)
작은물방울 | 2019.08.26 | 2724
작은물방울 2019.08.26 2724
311
악어떼 세배와 졸업식 (4)
느티나무 | 2023.01.26 | 조회 440
느티나무 2023.01.26 440
310
악어떼가 왔다. 그리고 이제 악어떼가 갔다 (3)
문탁 | 2023.01.20 | 조회 504
문탁 2023.01.20 504
309
악어떼 마지막 세배입니다. 꼭 보러 오세요 (1)
작은물방울 | 2023.01.16 | 조회 398
작은물방울 2023.01.16 398
308
2023 악어떼 엠티 후기 "우리, 3년 후에 또 만나요" (17)
청량리 | 2023.01.08 | 조회 749
청량리 2023.01.08 749
307
우현쌤의 까르보나라 그리고 드디어 엠티 고고!! (3)
작은물방울 | 2022.12.30 | 조회 427
작은물방울 2022.12.30 427
306
악어떼 겨울시즌 스케치 (3)
노라 | 2022.12.24 | 조회 437
노라 2022.12.24 437
305
악어떼와 따꼬(타코아님!) 만들어 먹기 (6)
자룡 | 2022.10.26 | 조회 625
자룡 2022.10.26 625
304
악어떼 가을시즌 주제는 < 요리 > 입니다 (3)
노라 | 2022.10.15 | 조회 500
노라 2022.10.15 500
303
2022년 한가위배 족구대회 후기 (8)
노라 | 2022.09.23 | 조회 715
노라 2022.09.23 715
302
비내리는 오늘은 족구연습! (3)
노라 | 2022.08.25 | 조회 467
노라 2022.08.25 467
301
2022년 4월의 악어떼 스케치 (9)
노라 | 2022.04.27 | 조회 604
노라 2022.04.27 604
300
진짜 진짜 오랜만이다 친구들 (6)
작은물방울 | 2021.11.13 | 조회 662
작은물방울 2021.11.13 662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