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다방 동네탈핵릴레이 8주차--탈핵도서전2탄....동네분들과 친해지기

여름
2016-09-29 22:46
765

지난주 탈핵도서전의 흥행실패를 성공으로 바꿔보리라는 원대한 포부까진 아니고,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을 보완했다.

우선 녹색다방에서 중론을 모았던  현수막은 녹색당에서 제작한 것을 보내주기로

했다. 그 현수막이 오늘 오전중에 배달되기를 기대했지만, 시간이 걸리는 듯했다.

그런데 타이밍이 참 안맞게도 요요님이 손수 광목천에 매직으로 글을 완성시킨 후에

녹색당에서 보내온 현수막이 도착했던 것이다.

둘 다 가지고서 로얄스포츠 사거리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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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현수막이 눈길을 확 끌어당겼다. 계단에 가지런히 정렬해놓은 책도 덩달아 멋져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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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동네사람에게 유인물을 건네며 말하는 오영님은 마녀의 방 세미나를 마치고

함께 시위에 가겠다고 해서 참 든든했다.  달팽이님과 작은물방울님도 함께 해주어서

또 한번 든든했다.

호모사케르를 쓰고 책을 읽고 있으니 행인들이 신기한 눈으로 호기심어린 눈으로

쳐다보았다. 또, 피켓의 글귀를 자세히 읽어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번 지진과 핵발전소 관련 유인물을 준비해갔는데 관심있게 받아드는 분들도

꽤 있었다.

유인물을 나눠주다보니 사케르 탈을 말없이 쓰고는 조용히 동참하신 분이 있었다.

스마일리님이다. 아이들을 보며 웃으며 손흔드는 모습에 나도 따라 웃게 되었다.

곧이어 논어수업을 마치고 오신 도라지님, 곰댄스준비하다 오신 히말라야님까지

함께여서 그런지 탈핵도서전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다음 시위때 나갈 분들을 위해~~

시위시작과 함께 경찰 한분이 오셔서 이거 신고하고 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어왔다.

지난 기자회견문 발표할 때 나온 분이었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단다.(수지에 사시고 근무지역도 여기란다)

녹색당 정당 연설회하는 거라서 신고 안하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경찰분은 집회신고를  권유했다.

그러던 중에 올리브영 가게 직원이 나와서 묻는다.

시위하는 것 우리 가게에 말하고 하는 거냐고, 이렇게 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집회의 자유에 대해 물방울님이 열심히 설명했다.

올리브영 직원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듯 보였다.

우리는 매주 전화로 연락을 취해주기를 바란다는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올리브영 가게를 가끔 애용하는 것이 좋겠다. 가게 점주와 직원들 얼굴도 서로 익히고 친해질겸.

물방울님은 길거리에서 과일파는 아저씨와 친해지기로 한 것 같다. 귤 한 팩을 사는 걸 보니 ㅎㅎ

댓글 5
  • 2016-09-29 23:33

    올리브영과 친해질 수 있을지...관전 포인트가 하나 늘었습니다

    오늘 신문에  원전사고의 사상가는 거의 100% 한수원 직원이

    아니라 협력업체 하청노동자는 국회의원의 보고가 올라왔어요

    "죽음의 외주화"가 현실로!

    호모사케르탈을 보며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떠올리면 섬뜩할 텐데요...

    그나저나 이번주도 애쓰셨습니다^^

  • 2016-09-30 05:42

    제가 들고있던 피켓의 앞판 내용이 저랬군요...전 뒷판만 봤네요. ㅋ

    좌우당간 저 피켓이 눈길을 끄는지. 일부러 멈춰 읽고 가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메세지 전달을 충실하게 해서 피켓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2016-09-30 16:49

    우리가 조용히 할거 하고 있으니깐...괜히...

    저들이...뭐하나...그러면서 관심을 갖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앞으로 계속 조용히 있는걸로...대신 뭔가를 뿜어내면서...조용히...있어야할텐데..

    짱구를 더 굴려봐요~~

    어쨌든, 과일아저씨랑 신문아저씨랑 올리브영이랑은 좀 친해져 보는걸로~

  • 2016-09-30 19:06

    두번째 길거리 탈핵 도서전시회.. 

    여름님이 그런 야심을 품고 계셨을 줄이야!!ㅋㅋ 

    유인물도 준비하고, 책 옮기고.. 이래 저래 손가는 일이 많았는데..

    다들 애쓰셨습니다!^^

    녹색당 현수막이 커서 눈에 잘 띄는군요.

    대신 우리가 만든 건.. 참 소박하군요.. ㅎㅎㅎ 소박해서 정이 갑니다.^^

    다음주는 썰매님인데 오늘 오셔서 현수막과 호모사케르 탈 4개 가지고 가셨어요.

    다음주는 도서 전시회 아닌 형태로 하실 것 같아요.

    다음주 썰매님도 화이팅입니다!

  • 2016-10-08 09:21

    길거리 탈핵 도서 전시회...

    녹색다방 정모에서 히말라야가 아쉬워하면서 동참을 요구하는데,

    내 생각과 다르지만 저렇게 하고 싶어하는데, 그래, 한 번 같이 해보자

    하고 사케르 탈을 쓰고 앉아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같이 하는 사람이 많으니 아무래도 더 잘 될 것같은 분위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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