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다방 8월 모임 후기
스마일리
2016-08-30 18:33
411
다인, 요요, 히말라야, 여름, 썰매, 스마일리와 오랜만에 나타난 반가운 얼굴 도깨비와 8월 정기모임, 녹색평론 149호 읽기 시작!
참, 쫌 늦게 콩세알 왔다가 쫌 일찍 사라짐...
동네로 옮겨온 탈핵릴레이 당번 먼저 정합니다.
9.1 스마일리
8 콩세알
15 추석 쉼
22 히말라야
29 여름
10.6 썰매 우선 여기까지만.
녹색평론을 149호 읽고
- 민주주의가 유일한 대안이다 (김종철)
-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싸움 (미즈노 가즈오)
- 기본소득은 필수이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 석유시대의 종언 (노먼 퍼제트)
4편 중 한 가지에 집중해서 메모를 해오기로 했었는데 요즘 저는 활기, 생기, 총기(엇, 뭔가 기밀 누설의 기운이...)가 딸려서 간신히 읽어만 간 덕으로 이렇게 후기 담당...
여름은 ‘자본주의 체제의 극복은 과연 가능할까?’라는 제목으로, 히말라야는 ‘기본소득과 민주주의’로, 요요는 ‘21세기의 과제, 자본주의를 끝내는 것’, 다인은 ‘기본소득은 징검다리일 뿐이다’로, 콩세알은 ‘과연 테크놀로지가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을 것인가’로 메모를 했고, 순서대로 글들을 읽었습니다.
하아, 역시 기본소득에 대한 언급이 없는 글이 없네요. 자본주의를 끝을 말하면서, 민주주의를 다시 잘 말하기 위해서, 테크놀로지와 윤리를 말하면서 이제 무엇을 말하든 기본소득을 말하게 됩니다. 그러나 뒷부분의 이야기를 일찍 끌어와 말하자면 아무리 좋아보여도 ‘닥치고 기본소득’은 아닌 거지요.
기본소득이 시행되면 그동안 인정받지 못했던 집안살림, 돌봄노동 같이 임금을 받지 못했던 그림자노동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접근은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노동의 댓가로서 ‘소득’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인다면 기존의 ‘임금’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겠어요. 노동의 댓가가 아니라 존재 자체를 깊이 생각해야 하겠지요. 살아있으니까 먹고 살아야 하고 같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 ‘돈을 줘야 한다’가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는 것.
무려 4쪽이나 되는 메모로 ‘분량을 지키라’는 원성을 들었던 히말라야는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라며 이런저런 자료를 다시 찾아 읽고 ‘기본소득’에 관해 제대로 한 번 정리를 했습니다. 속성! 단기완성! 기본소득! 을 위해서 97번 글에 댓글로 달린 히말라야의 메모를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기본소득을 이해할 수 없다는 히말라야의 깨우침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꽈꽈광...
‘기본소득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화끈하게 제목을 달려다가 ‘기본소득은 징검다리일 뿐이다’로 예쁘게 제목이 바뀐 글에서 역시 기본소득이라는 미래도 핑크빛만은 아니라는 성찰을 읽습니다. 기본소득도 결국 ‘성장 중심 사회라는 토대’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 기본소득이 죽어가는 자본주의에 링거액을 투여하는 역할에 그칠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 기본소득만 따로 떼어 이야기할 수 없고 정치혁명을 같이 이야기해야 된다는 것.
그러나 기본소득에서 시작된 관심이 정치혁명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윤리’까지 이어집니다.
하아...
녹색평론의 글을 읽기 쉽게 요약, 정리해서 전하고, 녹색다방원의 메모 또한 요약, 정리해서 전했으면 좋으련만 듬성듬성 굵게 인상만 전하는 후기로 만족하지 마시고,
여러부운~ 녹색평론 149호도 읽으시고, 올라와 있는 히말라야, 다인, 요요의 메모도 읽으세요.
다음 모임은 여러 다방원들의 사연을 고려하여 9월 25일 오후 6시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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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진지한 세미나였어요.^^
그런데 벌써 잊어버리려고 하던 참에.. 후기를 읽으니 다시 복습효과가 있네요.
고맙습니다. ㅎㅎ
이번 주 탈핵릴레이는 스마일리를 지원하기 위해 포스트루신팀이 나간다고 해요.
막바지 길거리 서명도 부탁드릴게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