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엄지 1-2부
장지혜
2016-07-17 20:00
832
굴드의 책을 여덟마리의 새끼돼지(파지사유강좌), 생명의 경이로움에 이어 3번째 읽는다. 나는 이제 굴드의 주장이 좀 익숙하게 여겨지고 특히 생명의 경이로움을 거치면서 굴드의 맥락을 이해할 것 같다.
진화론을 공부하면서 내안의 동물성, 물질성을 알아가는 느낌이다. 바퀴벌레와 친연성이 느껴지고 ...,
한편으로는 혼란스럽기도 하다. 진화론을 공부하면서 우주의 하나의 존재로서 인간중심성이 확실히 옅어지는데 동시에 인간 존엄성 정신의 가치 이런 문제도 함께 그 힘을 잃어간다. 한편으로 생명을, 인간을 존중하지 않아 지구에 난무한 폭력과 혼란을 돌이켜보면 생명의 존엄하게 다루는 것에 대한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기도 하는데..,
실존의 한 인간으로 내가 진화의 시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비록 공부했다고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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