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탈핵릴레이 50주차]
느티나무
2017-07-23 13:58
360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공론화
폭염 속 무더위 만큼이나 지금 우리나라를 달구고 있는 핫 이슈다.
요요샘 역시 공론화를 위한 집담회에 다니러 가시고
샘을 대신해서 시간을 조금 앞당겨 3시에 올리브영으로 나갔다.
와우!!!!!
그곳은 정말 Hot했다.
학생들의 하교시간이었고
선교사들이 영어교육을 통해 선교활동을 펼치기 위한 광고인지 뭔지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영어로 쓰여진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영어로 묻고
영어로 쓰여진 질문에 스티커를 붙이게 했다.
그게 뭐라고 열렬하게 호응하는 학생들은 물로 늘 우리를 긴장하게 하는 눈빛을 날리시던 지긋하신 어른신들까지 웃게 하다니.
그들에게 가리워지지 않게 4계단을 올라가 양손에 피켓을 들고
사람들 시선을 끌기위해 흘러내리는 선글라스를 벗지 않고 계속 밀어올리며 양손에 피켓을 하나씩들었다.
영어에 대한 호기심에 머물렀던 눈길이 자연스럽게 피켓으로 이어져 제법 시선을 받았다.
팔에서 쥐가 나려할 때 즈음
다소 어려보이는 예수 그리스도회 000 선교회라는 이름표를 단
외국인 청년이 어눌한 한국말로 물어온다.
"신 고 리 5...6 호가 뭐여요?"
"이거 여기? 어디 있어요?"
나도 모르게 내 말투도 같이 어눌해지면서
"원 자 력 발 전 소, 경상남도 부산 근처에 있어요."라며 이래저래 간단히 설명해 주었다.
오늘은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비하는 에너지가 보이고, 발생되는 탄소가 자꾸 보인다.
내가 생각해도 그런 내가 웃긴다.
북적대던 그들도 떠나고
더위가 온 몸을 녹일 때 쯤 에
누군가 4시인줄 알고 오는 이가 있을까 조금 더 시간을 넘겨
내려오지 얺는 팔을 풀고 피켓을 챙겨 돌아왔다.
이렇게 동네탈핵릴레이는 반백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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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에게 선교를 하셨군요....느티쌤 히히
더운데 고생하셨어요~~
제가 팔 안마 해드릴께요
음.. 관심을 끌려면 우리도 피켓의 내용을 영어로 적어야 하는 건 아니겠지요?^^
오후 3시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한 시간을 보낸 느티나무, 고생하셨어요~
선글라스 끼고 있으니 뭔지 모르게 강렬한 느낌입니다. ㅎㅎㅎ
아이고 날도 어마무시하게 더운데... 고생 많이 하셨시유.
노래한곡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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