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선물데이 준비 미니세미나

자누리
2015-10-12 00:44
245

<2030세미나>와 <복작복작세미나>가 선물데이의 밤을 준비하기 위해 모였다.

공통텍스트인 <석기시대경제학>에 대해 잠깐 토론을 했는데 2030에서는 선물사회가 좋은 삶이 가능한 

사회였다는 건 알겠는데 현실의 삶에서 획기적인 상상력을 작동시키지는 못한다고 토로했다.

시간상 심도 깊은 토론은 못하고 축제 얘기로 넘어갔다.

어찌보면 이질적이기도 한 2030과 4050의 존재 기반, 무엇보다 문탁에서 마주침이 적은 사람들이 만나서

무얼할지 난감하기도 하다. 누군가는 지나다 인사를 해야할 지 말지 망설여진다고도 하는 사이인데 말이다.

존재론적 질문으로 문탁에 한발한발 다가섰던 띠우가 정말 궁금하다며 질문을 던졌다.

" 2030을 잘 모른다. 이 자리에 오면서 생각을 하다 궁금해졌다. 문탁에 오는 이유가 뭘까요?"


재형-뭘 하고 싶은데 잘 안하는 성격이다. 사람들과 같이해야 무언가 할 것 같아서..문탁에는 친구들이 있고 이곳의 사람들은 창의적이어서 좋다.

아란-조기졸업하고 학교를 나왔는데 관계가 오히려 단절되어서 이곳을 찾았다. 주제가 흥미롭고 사람들이 좋다이곳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명식- 그냥 이런 주제로 거침없이 자기 얘기를 하고 더구나 자기의 생활문제로 얘기하는 곳이 드물다그렇게 드문 공간인만큼 문탁이 좋다.

고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정리해서 축제 때 발표하겠다.

광합성-요즘 안그래도 문탁에 왜 나오나 생각 중이다. 처음에는 공부하러 왔는데 작업장이나 다른 활동들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그러다 일과 공부를 같이 하고자 2030세미나를 조직했지만 결과는 어쨌든 지금까지 활동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이 지점이 축제의 화두이다. 어쩌면 우리 내부에서 충분히 얘기를 못했다고 할 수 있다문탁의 다른 일처럼 저지르는게 중요하지만 저지르지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논의는 자연스럽게 축제준비로  이어졌는데 2030의 고민들로 분위기는 자못 진지해졌다.

2030의 역사가 있고 구성원들의 공부의 시차가 상이하면서 또 교차점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축제를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서도 시차가 있었다.

각자 하고 싶은 것의 확인이 필요하며 그 확인을 어떻게 축제로 가져갈까 하는 점과 

활동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그 동력을 어떻게 추동해내느냐 하는 점. 

어찌됐든 각자의 문제 설정과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축제 준비과정이어야 한다는 것과 

그것을 위해 2030, 특히 에세이 쓰는 친구들이 자주 만나 확인하고 싸우고 격려하는 일을 열심히 하기로 결론지었다.


2030이든 4050이든 호혜성의 삶을 살겠다는 공통분모를 모아낼 수 있을 지 그날 밤이 기대된다. 

 

축제 선물데이 저녁 프로그램 기획은

1.영상에세이문탁에서 호혜성과 사교성의 계수

--질문-재형이와 아란 등 2030 2

 

2. 에세이발표-광합성, 고은, 명식, (지원)

-- 질문 -복작 2

 

에세이 글은 22일까지 마감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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