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다방 릴레이 17주차 (물방울, 풍경, 세빈, 찬결)
작은물방울
2015-08-15 09:52
1149
난 서울 나들이를 좋아한다. 높은 건물, 세련되고 멋진 남녀들, 많은 사람들을 본다고 생각하면 설렌다.
하지만 아이는 그 공간이 무서운가 보다. 잠시 샛길로 빠져든 우리 모자..... 아이는 '엄마 진짜 길을 알고 가는 거예요?' 하면 연신 묻는다.
다시보니 회색빛 숲은 우리를 숨막히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아닌가.....? 길치인 엄마가 걱정이된다는 뜻이었나?)
6시가 되자 빨갛고 귀여운 대게를 만났다. 보기만 해도 오통통한 것하고 귀여워서 자꾸만 보고 싶은 캐릭터이다. (특히, 저눈!! 원수연 만화이후에 멸종된 줄 알았던 저 아름다운 눈을 보라!)
새로운 전단지도 보였다. 눈에 화~~악 들어온다. 그래서인지 전단지를 많이 받는다.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전단지를 다 돌렸다.
사실 이 친구들의 공이 컸다. 아이들이 주면 사람들이 거절을 못한다. 찬결이와 세빈이는 자기 것을 먼저 받아달라고 이리 저리 뛰어다닌다.
하지만 아이들한테 이런 것을 시키는 부모가 이해가 안된다며 불쾌감을 표시하는 어른들도 있었다. 세빈이가 아니었으면 찬결이가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세빈아~ 고마워!!
든든한 지원자 풍경선생님, 전단지를 열심히 나눠주신다. 개인적으로 꽃게모자가 풍경님한테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교관분위기도 나고 해병대분위도
이유진 녹색당 운영장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본에서 다시 원전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후쿠시마 이주민을 다시 귀향시키겠다는 결정, 영덕으로 녹색당원들이 휴가를 갔었는데 발전소 유치 여론이 7(찬성):3(반대) 또는 6:4 정도가 된다는 것, 유치 찬성의 이유는 영덕 발전이라는 신화가 먹힌다는 것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의 축제 주제가 생각났고, 발전이 지속되어야한다는 이념 속에 가진 파괴성을 생각했다.
광화문은 온통 태극기 물결이다.
심지어 태극기로 만든 나무들이 빼곡하다.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태극기들이....
p.s 맛난 모밀을 사주신 풍경님 짝꿍님/ 찬결이 곁에 있어 든든한 힘이 되었던 오세빈양/ 마지막으로 친구로 와주신 풍경님께 땡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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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모자와 노란 조끼 폼납니다!!!
작은물방울, 풍경님, 찬결이, 세빈이, 그리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빨간 영덕대게로 무장한 녹생당이네요.
발전소 유치 여론이 저리 많다는 것이 새삼 놀랄 일도 아니지만.....아...놀랍네요...
저는 영덕과 어울리지 않는 것을 고르라는 저 문제가 글자 크기를 떠나서 눈에 잘 안들어 와요.
전에도 그렇고 몇 번을 다시 읽어 봅니다..(저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봐요..^^ )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대게와 대게 모자까지.. 나날이 진화하는 목요집회의 소도구들입니다.
아이들이 쓰니 더 예뻐요.
물방울님과 함께 해 준 풍경님도 고맙고
탈핵꿈나무로 자라고 있는 찬결이와 세빈이도 고마워요.
영덕 주민투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안타깝지만
조금씩 변화가 생겨날거라 믿어요.
비록 더디고 작은 것이라 해도 의미있는 변화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기쁘게 마음과 시간을 보태보아요.
세빈이와 찬결이 이뿌다...세빈아~ 지원이랑 승연이도 부탁한다..ㅎㅎ
(틈만나면 누군가에게 게딸들을 맡기는 ...히말라야)
애쓰셨네요:) 폭염 속에서도 한주도 쉬지 않으시고..ㅎㅇㅎ 감사합니다!
매주 참석도 대단하신데, 후기를 너무 잘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녹색당 페북그룹에 옮겨가서 같이 읽어도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