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아고라 얼렁뚱땅사진교실 후기] 반복 속에 차이를 만든 10대 사건

뜨내기 강사
2015-03-07 23:43
741

1. 히말라야의 저질체력으로 인해 무려 다섯명으로 제한했던 수강인원이 만땅되었고,

 (당췌...놀러다닌 경력 밖에 없는 뜨내기 강사를 뭘 믿고 오셨는지 궁금하였따 )

2. 첫 시간 다섯 분의 고갱님들이 모두 출석하시어 강의실에는 발디딜 틈 조차 없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산소가 부족해져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이 일었따)

3. 첫 시간 모든 고갱님들께서 카메라를 지참하시고 바른 자세로 수업에 임하셨으며,

  (이번 강좌는 왠지~ 얼렁뚱땅 넘기지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따 ㅠㅠ)

4. '하늘을 달X다'샘께서 현금봉투를 들고 처음으로 문탁의 문턱을 넘어 오셔 기쁨을 주셨고,

   (그 자리에서 현찰 포틀래치를 벌이고 팍팍 쓰고 싶었땅!)

5. 봄X샘께서는 작업장의 매출 증대를 위한 사진'빨'을 향한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 주셨고,

   (앞으로 길쌈방 생산품에 대한 충동구매 주의가 요망된다!)

6. 아드님의 카메라를 들고 오신 X름샘께서, 

   단지 첫 시간에 카메라를 켜고 사진을 찍는 방법을 알아채는 기염을 토하셨으며,

  (아무래도 아드님과 사이가 안 좋으신가부다...난 뭐 고따구 생각을 했따)

7. 역시나 심도와 셔터스피드의 이해는 헤어나기 힘든 '늪'이었고,

  ( 개념을 모르고 걍 찍어도 사진만 잘 나오지만, 그래도 강의씩이나 들었으니 잘난척하기 위해선 꼭 알아야 하는거시닷!)

 

8. "지금 쉽게 설명하는거 맞죠?"라는 수산X샘님의 질문에 얼렁뚱땅 강사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다시 고민해 봤고,

 (잘난 선생들이 자기 기준에 맞춰 아이들을 함부로 가르치는게 맞구나..아아 줸장! )

9. 시간이 남아 엄마 따라온 어린 아들-최준X군이 너무나 진지하게 열공하는 모습이 마음에 흐뭇하였고

 (그 옛날 고무줄 놀이에서 우리 편에 끼워 준 깍뚜기가 잘 했을 때 느꼈던 흐뭇함과 비슷하다고나~)

10. 슬쩍 ... 다른 복 아고라인-도자기 만들기를 정탐한 결과.... 무거운 흙과 엄청난 체력을 요하는 것을 보고 깜놀하였따.

    ( 말빨로 다 되는 이런 얼렁뚱땅 강의 따위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복 할인정책을 펴서

      최종에는 100% 소진되는 정직한 상품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따)

 그러면 여기서 퀴즈! 아래 사진은 어떻게 찍은 사진일까요? 한번 찍어보세욤~~~ 잼나여~~~

 (고갱님이 아니셔도 누구나-당신은 잠재고갱님~이니깐! ^.^- 응모 가능합니다. 제일 먼저 정답을 올려주신 분께 커피쏩니다!)

 DSC09149.JPG

댓글 4
  • 2015-03-08 00:45

    에고, 어지러버라~

  • 2015-03-08 11:17

    셔터스피드를 이용한 사진 같은데

    피사체인 아이들은 움직이지 않고

    카메라가 빠르게 움직여 찍었군요.

    카메라가 어떻게 이리 빨리 움직일 수 있었나?

    그네줄을 꽈배기하고 타서 찍은 사진인가?

    뭐 이 정도 추리해봅니다.

    커피에 눈먼 졸업생1

  • 2015-03-08 12:40

    드라마를 보면 기차레일을 깔고 거기에

    올라타고 돌면서 찍던데....

    철도청이 히말라야것이다??

     

    그럼 놀이터기구 중에서 지구본을 타고???

    • 2015-03-08 21:42

      셔트속도와  빛의노출배율을 느리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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