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일간의 외침] 66일째 - 풍경의 1인 시위
풍경
2014-10-27 00:26
981
아빠 따라간 세빈이의 버림으로
전 문탁 앞에 떨궈졌습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1인 시위를 하겠어!
다짐을 하고
외칠 구호도 생각하면서 15번 버스를 탔습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위험합니다. 체르노빌, 후쿠시마를 통해 얻은 큰 교훈을 잊지말아야겠습니다."
계속 속으로 여러번 외우고
할 수 있다는 다짐도 하면서 미금으로 갔습니다.
핵발전소 OUT을 입고, 핏켓을 세우고, 전단지를 꺼내고, 마음을 다잡고
지나가는 사람들 앞에 나섰습니다.
"안녕하세요? 핵발전소 반대를 하기위해 1인 시위를 나왔습니다."
다른날과 다르게 사람들이 전단지를 잘 받아주었습니다.
"수고하십니다". 격려해주는 분도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고전단지를 가지러 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엉? 왠일이지!
초록옷의 마법이었을 까요? 제가 무엇을 위해 나와 있는지 말보다 이미지가 먼저 사람들에게 갔나봅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전단지가 다 없어졌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뭘 해야할지 뻘쭘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지켜보고, 시계도 보고, 구호를 외칠까 싶어 배에 힘을 줘 봤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외치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옷 덕을 많이 본 시위였습니다.
66이라는 숫자를 쓰는 순간부터 1인 시위가 시작되는 구나! 이 날은 저의 날인 듯 했습니다.
우리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는 66일 동안 우리가 떠올리는 미금의 이미지가 변했듯이
미금에서 우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겠지! 하는 막연한 감상이 절로 드는 흐린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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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ㅋ샘
세빈이 없으니 끈 떨어진 갓?
수고 하셨네요 ~ ~
풍경! 진정한 1인 시위에
셀카까지!!
우표처럼 붙어있는 풍경의 얼굴, 증명사진인가요? ㅎㅎㅎ
고생하셨어요!! 고맙습니다.
풍경님~ 진짜 고생했네요...
혼자 하라면 못했을 거라며
우리가 서로 힘이 되잖아요.
근데 어쨌든 홀로 힘있게 섰으니
이전과 다른 무게로 일인시위를 한 셈이지요~
짝짝짝~
초록옷이 안 보이네, 참, 안타깝군요.
진짜 1인 시위는 늘 사진이 아쉽더라구요.
끼워넣으신 사진은,
음... 미금역 현상수배범의 이미지...
죄송.
공사 펜스의 풍경 너무 웃겨요 ㅋㅋ
저도 엊그제 전단지가 일찍 떨어져서 천사의 도시 상가 2층 제본집에서 추가복사했어요.
급할 땐 그곳을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
우표사진 ~
풍경님, 컴퓨터 달인인듯....
미금의 이미지를 변화시킨
풍경님
수고 많으셨어요~
세빈없이 완전 일인시위였네요...
애쓰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