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일간의 외침] 65일째-광합성과 도깨비

도깨비
2014-10-25 20:57
731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미금역 주변을 다시 찾았습니다.

 

오늘은 광합성님과 함께 광합성을 좀 했죠 ㅎㅎ

 

지난번 엄지님과 민서와 함께 했던 처음과 달리 쑥스러움이나 어색함도 훨씬 덜 느껴지더군요.

 

새로운 정보로 마련된 유인물도 읽어보니 시민들에게도 핵발전소에 대한 위험을 알리기에 참 유용한 정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켓에 관심을 보이고 바쁜 걸음 가운데 잠시 잠깐 머무르는 시민들도 있었고 유인물을 끝까지 거부하는 '매몰찬' 시민들도 물론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나섰을 때 처럼 그저 유인물 보게 하고 핵발소 반대 시위하는 것 자체만 알리는것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오늘로 4회차의 관록을 가지고 계신 광합성님은 빠르게 우리가 어디서 왔으며 여기서 무엇을 하기위해 왔는지 그리고 유인물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라고 있는 시민들에게 귀가 솔깃하게 잘 설명해주더군요.

 

그에 질새라 저도 퍼포먼스에 만족하지 않고 좀더 적극적으로  핵발전소 방사능 노출에 의한 암발생 인정의 법원의 최근 판결 기사를 들이대며 핵발전소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자 했습니다.

 

유인물이 부족해서 광합성님이 복사를 해올 동안 저는 핵괴물로 사거리 횡단보도를 뱅글뱅글 돌았죠. 그것도 나름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데 효과가 있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핵괴물 참 사랑합니다. 지난번엔 마왕 모자를 썼는데 오늘은 해바라기네요. ㅎㅎ

 

핵괴물을 보고 우스워하는 꼬맹이들도 있었지만 "아 놀래라!" 하고 놀랜가슴을 쓸어내리는 학생도 있었답니다. ㅋㅋ

광합성님에게는 문탁과 공부 세미나에 관심을 보인 시민도 있었다하네요.

 

가을을 즐기기에 1인 시위도 괜찮네요~^^

 

p.s. 원전 노후가 아니라 노후 원전이어야 하는데....ㅎㅎ 사진은 이걸 찍었는데 잠시 후에 피켓 위치 바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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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2014-10-25 21:11

    도깨비님 건담임?

    완전 무섭당ㅋㅋ

    우리 딸이 지나가다 보고서

    아는 척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고 해요.

    그런 강한 인상을 준 남자분이 도깨비님이었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광합성도 하고 좋지요?

  • 2014-10-25 21:18

    후기 읽다 깜놀!

    주루룩 내려오다 사진보고..

    혼자서 얼마나 웃었는지요!

    도깨비가 따로 없네! 하하하.. 

    고마워요! 광합성과 도깨비!!

  • 2014-10-25 21:19

    저는 핵괴물 되는 게 영 어색해서 유인물 뿌리기에 전념  -.-;;

    깨비님은 변장을 좋아하시더라고요. 불편하면 해바라기는 쓰지 말라고 했더니 그래도 써야한다며 ㅎ

    최근에 연극도 조인하셨던데 기대됩니다!

    이우학교 훈남학생이 문탁에서 나오셨나며 매우 반색을 하고

    자기는 이우학교 다닌다고 열심히 읽어보겠다고 했습니다.

    요런 즐거움이 있네요.

    위에 깨비님이 말씀하셨지만 또 한 남자분이

    인문학공동체냐며 공부에 관심있다고 홈페이지 한번 들어가보겠다고 했습니다.

    조만간 나타날지 어떨지 궁금 ㅎㅎ

  • 2014-10-26 11:25

    깨비님 짱~! ^^

  • 2014-10-26 18:06

    깨비님!

    광합성을 많이 해

    초록 잎이 무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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