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 파지사유 인문학 동의보감 후기

느티나무
2014-12-25 13:14
822

오장육부와 음양오행

이제 동의보감이 우리 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한의학이 비 과학적이라는 말을 쑥 들어가게 한다.

자연의 이치와 그 자연의 일부인 우리 몸 그리고 우리 삶의 운행이

참으로 논리적으로 연결 된다.

토론 시간에는 고미숙의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5장 6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책 245쪽의 내용을 옮겨본다.

"원리를 알면 반드시 응용이 필요하다. 원리와 현장 사이의 관계가 곧 나의 '앎'이다.

하여 앎은 늘 현장에서 새롭게 구성된다. 오장육부가 음양오행이자 사계이며 상생이자 상극이라고 했다.

이 개념들을 가로지르는 키워드는 흐름과 운동성이다.

따라서 어느 부분을 '절단, 채취'하느냐에 따라 동일한 양상도 전혀 다른 것이 되어 버린다.

그렇다고 그 변이가 '랜덤'한 것은 아니다. 즉 이 역동적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적인 태제가 하나 있으니

그것이 바로 수승화강이다. "

요즘 읽고 있는 베르그손의 물질과 기억의 내용과도 ...

ㅋ ㅋ ㅋ

그러고 보니 동의보감 안에 니체도 있고, 베르그손도 있고, 장자도 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해석에 감탄을 하며

 '달'님께서 읽어 주신 부분  박노혜의 시를 적어본다.

발바닥 사랑

사랑은 발바닥이다.

머리는 너무 빨리 돌아가고

생각은 너무 쉽게 뒤바뀌고

마음은 날씨보다 변덕스럽다.

사람은 자신의 발이 그리로 가면

머리도 가슴도 함께 따라가지 않을 수 없으니

발바닥이 가는 대로 생각하게 되고

발바닥이 이어주는 대로 만나게 되고

그 인연에 따라 삶 또한 달라지리니

현장에 딛고 선 나의 발바닥

대지와 입맞춤하는 나의 발바닥

내 두 발에 찍힌 사랑의 입맞춤

그 영혼의 낙인이 바로 나이니

그리하여 우리 최후의 날

하늘은 단 한 가지만을 요구하리니

어디 너의 발바닥 사랑을 좀 보자꾸나

 

(박노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표로 만들어 보았다.

五行

오장

심장

비장

신장

오부

소장

대장

방광

오관

감정

분노

기쁨

생각

슬픔

공포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맛의기운

기운

기운

기운

기운

기운

날씨

()바람

()더위

()

() 가뭄

한 취위

계절

여름

간절기

가을

겨울

日時

아침

 

저녁

댓글 1
  • 2015-01-04 08:46

    호호호.

    반장님이 열심히 공부하셨네요^^

    한달 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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