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이사, 일손이 필요해요~
요산요수
2014-07-16 11:24
663
이어가게와 봄날길쌈방, 이어서가를 합체하는 이사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민들레팀이 이어가게의 옷을 박스에 넣는 것으로 시작해서
월요일은 쇼룸과 길쌈방의 모든 물건을 다 밖으로 꺼냈습니다.
차곡차곡 재어 놓으니 짐이 어마어마 합니다.^^
화요일은 길쌈방 앞에 있던 쇼케이스와 몇개 책장을 아웃시키고
쇼룸에서 바로 바깥으로 이어질 수 있게 출입문을 달았습니다.
오후에는 바닥작업을 하고난 뒤
다시 짐옮기기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달팽이와 봄날이 힘이 세다는 걸 알았습니다. ㅋㅋ
길쌈방 가죽을 보관할 수 있는 거치대를 제자리에 놓고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가죽들을 한 데 모아 정리를 했습니다.
짐 좀 옮기다 보니 금새 지쳐서 헉헉 거리는 저와 달리
봄날은 힘들어 하면서도 가죽이 제 자리를 찾는 것이 신나는지
쉬지도 않고 가죽 정리작업에 몰두하더군요.^^
달팽이와 청량리가 3년전 만든 수납장을 옮기면서
목공 초심자들이 만든 거대한 수납장의 위용에 다시 한 번 놀라기도 했구요.^^
두 분 목수님과 지원이의 도움으로 거대한 수납장 몇 개를 작업장의 새 공간으로 옮겼습니다만
에어컨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해서 아직은 어중간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에어컨 이동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목수님도 전기선 이동작업에 일손을 보태니 오전이면 일이 끝날 것 같습니다.
에어컨이 제 자리를 잡으면 큰 수납장도 따라서 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할 일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는 길쌈방에 쌓아놓은 온갖 짐들을 작업장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목공소의 정리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지난 주 작업장 운영위에서 가능한 시간대별로 와서 일을 돕자고 했지만
지금부터는 시간되는대로 함께 짐을 옮기고 청소하고 정리하는 일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오늘이나 내일이면 이어가게의 수납용 행거도 들어와서
옷정리도 물살을 타겠지요. 짐을 옮기면 이어서가 책도 책장에 꽂아야 하고요..
누구든 시간나시는대로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날도 덥고 쉬 지치는 날씨이지만 친구들의 손길이 보태지면
가볍게 휘리릭 새로운 장소를 멋지게 꾸밀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며 가며 걸레질도 좋고, 정리작업도 좋고
마음나는대로 손길가는대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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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의 변신.. 거의 (!) 마무리단계입니다.^^
그제는 게으르니와 행복님이 와서 정리정돈을 도와주셨습니다.
게으르니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짐 나르기!
몸 아끼지 않고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행복님도 연약한 몸으로 무거운 짐 나르느라 애많이 쓰셨어요!
자누리님은 도우러 왔다가 책정리나 하시라는 게으르니의 명을 따라야 했습니다.
맛난 팥빙수와 블루베리 요거트 감사합니다!
어제는 오전내내 여러 사람들이 새로 구입한 행거 조립하느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 호두와 단지!
온 몸으로 조립하고, 행거를 닦고, 옷을 정리한
쿨, 띠우, 토용. 그리고 오영님.
이어서가 매니저의 정체성을 잃고 거의 봄날 길쌈방 매니저로 변신하고 있는 띠우!
길쌈방 디스플레이를 위한 디자인에 몰두하느라 구박 좀 받았습니다.^^
봄날의 활약과 바람~의 도움으로 길쌈방 정리도 거의 마무리 단계..
페인트 작업하며 예술혼을 불태운 블랙과 달팽이.
쿨은 마지막 바니쉬 작업 돕다가 목수님께 1:1 지도편달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ㅋㅋㅋ
다들 돌아간 시간,
인디언님이 또띠야 피자 두 판을 만들어 간식배달 왔는데..
아무도 없어서.. 2층으로 올려보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합니다. ㅎㅎㅎ
이제 유리창도 닦고 묵은 먼지도 털어내야 할 시간!
오며 가며 들러 주시고
오신 김에 걸레질도 부탁드려요!!
이번 대공사에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쓰고 몸 쓰시느라 연약한 요요님 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정리되었네요.
그 많은 짐 정리 하느라 봄날님, 이어가게, 갖바치 팀들 모두 고생 하셨고요.
아마도 고생만큼 애정이 깊어지셨을 것 같군요.
변신한 월든~~~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었답니다.
자주 가서 오래오래 죽 치고 있어야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