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시민들의 모임> - 6.11(수) 2차 회의 보고

2014-06-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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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한 친구가 제게 '개그콘서트'와 '무한도전'을 좀 보라고 권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인상 찌푸리고  다녔나봐요. 잘 살아보겠다고  발악하면서 정작 스스로의 삶은 우울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덜컥했습니다.

사실 밀양소식을 듣고  다음주 금요일 '밀양을 살다' 북콘서트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나 ...

경찰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노래부르고 웃으며 서로의 손을 맞잡았던

밀양할머니들처럼 ...어쩌면 절망의 시기... 할머니들을 그리고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건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맞잡은 손이  아닐까요?

손을 놓치 않는 한 끝나지 않은 것이겠지요....밀양도 세월호참사도....

보다 많은 지혜가 필요합니다.  유쾌한 저항의 장소가 '문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시민들의 모임> 회의 보고


1. 다음까페 < 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시민들의 모임>이 생겼습니다.

   - 이름이 너무 길어 '용인촛불'로 바꾸어 까페를 만들고자 했지만 이미  존재하는 까페가 있어

    처음 만들었던 <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시민들의 모임>까페를 활성화 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름변경의 경우 3개월 후에나 가능.

   - 운영자의 승인없이 다음회원일 경우 자동승인으로 모든 까페글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까페에는 참가단체들의 홈페이지를 링크하기로 했고 각 단체들에서도 홈페이지에 까페를 링크하기로 했습니다.

   참가단체들의 회원들이 자유롭게 <세월호..> 까페에 와서 자신들의 의견들을 쓸 수 있습니다. 문탁회원들도 적극 가입하셔서 의견주세요.^^

  - 우선 게시판에 세월호 관련 자료들, 뉴스나 칼럼, 사진이나 영상등의 자료들을 모으는 작업을 시자합니다.

   

2. 활동비의 경우 각 단체에서 일정을 모아 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단체들 상황과 모임 상황이 어찌 될지 몰라 우선 활동별로 지난번처럼 차후 분담형태로 가기로 했습니다.

3. '천만인 서명운동' 전개 - 6.16~6.21

   - 유가족 대책위가 요청한 서명운동을 용인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 용인터미널(바른정치시민운동), 동백 자연드림앞, 동백이마트(동백맘, 용인마녀), 죽전역과 수지로얄스포츠센타(수지구단체들)

   - 죽전역과 수지로얄스포츠센터 앞은 주로 수지쪽 단체들(문탁, 용도협, 한살림, 주민생협, 꿈학교 등)이 요일별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세대행동에서 보내주는 '서명키트'(현수막과 자료제공)를 가지고 시작할 예정입니다.

3. 용인시민과 함께 하는 '나는 꼽사리다' 팟캐스트 공개방송 추진!!

  - 16일 양춘모님이 담당자와 미팅할 예정,  섭외가 성사되면 준비팀을 꾸려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28일(토)로 예정했으나 문탁과 용도협의 탈핵강연일정으로  29일(일) 로 변경해 요청할 예정입니다.

 - 장소는 일차적으로 '동백호수공원'

 - 주제는 '세월호참사'지만 단체들 회원뿐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유도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 활동 제안들 : 단체별 부스를 만들어 시민들 참여 유도/ '거리의 악사'팀 초청공연(마을협동조합 컨택)

        * 장터나 먹거리 판매-  주민협동조합의 경우 세월호 세트(솜사탕) , 박근혜세트(오징어, 땅콩) 등을 준비할 수 있고

                                                 아이쿱의 경우 일반물품들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 시민들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 - 노란리본 연결해 메세지 쓰기, 유가족 개개인에게 엽서보내기, 배나 상징물에 메세지 쓰기 등

        * 기타 : 공개방송 확정되면 단체별로 부스활동들을 좀 더 고민해보기 함

4. '토론회' 제안/ 게릴라 문화시위 제안

   - 이우토론회 진행 계획 :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함께 세월호 이야기 나누기 형식으로 진행예정

   - 지역토론회 제안 : 수지, 기흥, 처인 지역을 나누어 각 지역에 활동하는 단체들 중심으로 토론회 개최

                발제 후 토론의 형식이 아니라 주제별로 팀을 나누어 자유토론후 팀별 발표. 일반 시민들의 세월호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연 대 모임에 참여하는 단체 혹은 단체회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편차들이 있어 그것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세월호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를 아니라 세월호를 우리의 삶을 문제로 어떻게 인식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구체적 활동들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형태로 기획하자는  의견.

                그러나 단체들 역량의 문제로 가능한 지역이나 단체가 먼저 시작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

      

   

******************문탁에서는 무엇을 할까요?

1. 우선 다음주부터 서명운동 할 예정입니다. : 단체별로 조정해서 요일과 시간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2. 팟캐스트 공개방송이 결정되면 단체별 부스활동에 문탁은 참가할 지, 참가한다면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 지 함께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3. 회의결과에 궁금하신 점이나 의견을 주셔도 됩니다. 혹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제안이라면 더욱 환영합니다.

  

댓글 3
  • 2014-06-13 20:17

    1.서명은 요일이 정해지면 시간 별로 가능한 사람들이 역할분담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2. 29일 행사는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하루 종일은 아니겠지요?^^ 

       위의 설명 만으로는 행사 컨셉이 잘 안오네요.. 팟캐스트 공개방송이 어떤 건지 잘 몰라서 그렇기도 하고..ㅎㅎ

    3. 토론회 등과 관련해서는 세월호 북콘서트를 진행했던 민들레팀의 의견을 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20일 북콘서트와 23일 북앤톡 마치고 뒤풀이에서도 의견을 모으면 어떨까요?

  • 2014-06-14 10:08

    음...저도 팟캐스트 공개방송이 머리 속에서 그려지지 않아서...거기에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건지, 참여한다면 어떤 형식이 좋은 건지...잘 그려지지 않아요.

    토론회는 요요님 이야기처럼 20일 북콘서트 뒤에 의논해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콩세알, 홧팅!!

  • 2014-06-14 11:05

    공개방송시간은 아마도 5시~7시예정하고 있습니다.

    부스는 시민들의 참여유도활동으로 공개방송 시작 전 한두시간 정도 운영하겠지요.

    '나는 꼽사리다'가 주로 방송인 김미화씨의 사회로 우석훈, 선대인씨가 참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녹화를 용인지역에서 하나봐요.

    한달에 한번씩 공개방송하는데 세월호와 관련해 용인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개방송을 제안한 것이지요.

    공개방송은 추모제를 탈피해 문화제형태로 결합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터와 활동부스

    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가난뱅이의 역습'처럼 집회에서 음식나누기같은 형태도 제안된거지요.

    단체들 참여는 부스와 질의응답, 그리고 준비팀이 꾸려지면 어떤 내용으로 갈지와 마무리로 참가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기획할 예정입니다.

    제 구상은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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