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서명운동과 7월 2일(수) 저녁 7시 '세월호 집담회'소식

콩세월
2014-06-30 15:35
680

<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시민의 모임> 소식에서 잠시 언급했던 토론회가 '세월호집담회'의 형식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밴드에 올려진 집담회 안내글  올립니다.

--- 제1회 용인 마을 집담회 ----

아직 아무런 해결없이 처음의 수준 그대로 머물러 있는 세월호 참사는, 이제 개인들이 갖는 슬픔, 미안함, 분노, 허무함과 무력감 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엄중한 경고를 우리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분명 우리와 한국 사회에 수많은 과제를 던져주었습니다.

이에 '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시민들의 모임'에서는 집담회를 통해 세월호 참사와 우리 사회의 본질적 모순이 갖는 상호 연관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개인과 단체들 사이에 공감과 연대 의식을 도모하는 기회로 삼고자,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각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세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주제 : 세월호를 통해 본 우리의 모습

일시 : 2014년 7월 2일(수) 저녁 7시

장소 : 동백아이쿱 강당 (Tel : 031 287 4677)

순서 :

<1부> 발제

1. 세월호 참사가 말해주는 우리 사회의 모습 : 홍찬숙 교수(서울대 여성연구소)

2. 세월호 참사와 우리의 일상 : 차명제 교수(한일장신대 NGO정책 대학원)

<2부> 집담회 - 참석자 중심의 대화의 장

---------------------------------------------------------------------------------------------------------------------------

*** <용인시민들의 모임>이 결성되고 계속 활동에 대한 회의로만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서명운동을 일단락 하면서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일반시민뿐 아니라 함께 한 단체 내부에서도 활동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나오고 있어 먼저 우리 내부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세월호에 관심있는 분이면 누구나 참석 가능합니다. 댓글이나 저에게 참석여부 알려주시면 됩니다.

*** 6.29서명운동을 문탁은 '미금역'에서 진행했습니다. 처음 생각보다 사람이적어 오리역을 포기하고 미금역에 집중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오리역보다  미금역이 유동인구가 훨씬  많아 미금에 집중하는 것이 나았던 것 같습니다.  서명수도 대략 700명 된 것 같고...

참석자는 느티나무, 풍경, 요산요수, 깨알, 달팽이, 우록, 시습님과 저까지 8명이었습니다. 무담님도 오셨는데 이우생공에서 함께 하셨죠.

깨알님은 멀리서 오셔서 아픈  무릎에도 끝까지 해주셨어요. 요요님도 아프지만 집에 있을려니 편치 않아서 나왔다고 하셨고 늘 씩씩한 달팽이님은 시간만 맞으면 언제든 함께 해 주는 친구입니다.  

그리고 8명 중 '공통체세미나'팀이 5명입니다. 음....정말 감사합니다. 서명운동시간과 세미나 시간이 겹쳤는데 세미나 시간까지  옮겨주셨고 서명운동까지 같이 해주셨습니다. (글을 쓰니 더 눈물이 나네요. 어제는 정신없어 제대로 감사인사도 못했는데ㅠㅠㅠ)

토요일 뒷풀이자리에서 이런저런 고충을 얘기했는데  함께 해주셨어요. 우록쌤이 공짜술에  혼났다(?)고 하셨지만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가 두렵습니다. 아마도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생활이야기 게시판을 도배하는 느낌도 저를 더욱 무겁게 합니다. 조회수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일상이야기를 제가 단절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하나의 목소리만 울리는 거... 정말 싫은데 말이죠.  무언가를 기획하고 활동하면서 제일 무서운 건  이런 저런 소심함들에 위축되는 자신이 미워질 때입니다.  그나마 책임감(?)에 버티는 것이지요.

그러다 오늘 밀양소식에 달린 댓글과 어제 공통체세미나팀의 서명운동 참여를 생각하며 펑펑 울었습니다.

누군가는 뭐가 감사하냐고 말합니다. 저만의 일도 아니고 문탁의 일이고 같이 해야 하는 일이지 않냐고..

그런데도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세월호와 밀양에 관한 소식들을 올리지만  문탁식구들이 저를 힘들게 하지는 않기때문이지요.

기꺼이 온 힘으로 함께 해준다는 것을 알지만 어제 '서명운동'에서 그 힘을 더욱 크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부쩍  '우정의 힘'이 저를 만들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 힘이 저를 제대로 살아가게 만들고 있는 것이겠지요?....모두 고맙습니다....

댓글 5
  • 2014-06-30 15:39

    요즘 나의 가장 큰 기쁨 중의 하나는...........콩세알을 보는 것^^

  • 2014-06-30 19:03

    비록 몸은 온갖 사정으로 못갔지만 마음은 응원하고 있어요 콩세월님^^

  • 2014-07-01 17:17

    저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콩님!!

     

    • 2014-07-01 22:10

      땡큐~~~^^

  • 2014-07-01 23:57

    콩이 눈물을 펑펑? ^^

    콩이 이렇게 열정을 쏟는데 모르는척 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우리 모두에게 그대의 열정이 전달되고 있는거 안느껴지남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 않아] 제작 일정 지연 공지드립니다! (2)
우현 | 2024.05.07 | 220
우현 2024.05.07 220
621
밀양에 농활을 다녀오다 (3)
김고은 | 2014.07.01 | 조회 882
김고은 2014.07.01 882
620
책상 필요하신 분 계신가요? (3)
문탁 | 2014.07.01 | 조회 592
문탁 2014.07.01 592
619
6.29서명운동과 7월 2일(수) 저녁 7시 '세월호 집담회'소식 (5)
콩세월 | 2014.06.30 | 조회 680
콩세월 2014.06.30 680
618
<밀양8신> 밀양에서 올라온 연대서신입니다. (14)
| 2014.06.30 | 조회 1006
2014.06.30 1006
617
세월호 천만명 서명운동-6월 29일(일) 용인지역 전체에서 합니다!!! (1)
| 2014.06.25 | 조회 872
2014.06.25 872
616
<밀양7신> 이계삼선생님의 편지 (7)
콩세알 | 2014.06.23 | 조회 884
콩세알 2014.06.23 884
615
세월호 천만명 서명운동!!! - 함께 할 지원자 필요합니다! (6)
| 2014.06.18 | 조회 822
2014.06.18 822
614
<밀양6신> 다시 싸움은 시작인기라!! (2)
| 2014.06.17 | 조회 526
2014.06.17 526
613
매실 딸 인사드려요 ^^ (15)
매실 | 2014.06.15 | 조회 563
매실 2014.06.15 563
612
마을교사 블로그 공식 오픈!! (5)
문탁 | 2014.06.14 | 조회 5893
문탁 2014.06.14 5893
611
<밀양5신> 밀양에서 온 편지 - 손놓지 말아요!!! (4)
| 2014.06.14 | 조회 1128
2014.06.14 1128
610
<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시민들의 모임> - 6.11(수) 2차 회의 보고 (3)
| 2014.06.13 | 조회 530
2014.06.13 530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