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5신> 밀양에서 온 편지 - 손놓지 말아요!!!
콩
2014-06-14 11:44
1129
마음이 통한 걸까요?
잡은 손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더니 밀양에서 손 놓지 말라고 하네요.
밀양은 여전히 저항합니다. 저항하는 한 우리도 밀양입니다.
|
|||||||||||||||||||||||||||||||||||||||||||||||||||||||||||||||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 않아] 제작 일정 지연 공지드립니다!
(2)
우현
|
2024.05.07
|
224
|
우현 | 2024.05.07 | 224 | |
621 |
밀양에 농활을 다녀오다
(3)
김고은
|
2014.07.01
|
조회 882
|
김고은 | 2014.07.01 | 882 |
620 |
책상 필요하신 분 계신가요?
(3)
문탁
|
2014.07.01
|
조회 592
|
문탁 | 2014.07.01 | 592 |
619 |
6.29서명운동과 7월 2일(수) 저녁 7시 '세월호 집담회'소식
(5)
콩세월
|
2014.06.30
|
조회 680
|
콩세월 | 2014.06.30 | 680 |
618 |
<밀양8신> 밀양에서 올라온 연대서신입니다.
(14)
팥
|
2014.06.30
|
조회 1006
|
팥 | 2014.06.30 | 1006 |
617 |
세월호 천만명 서명운동-6월 29일(일) 용인지역 전체에서 합니다!!!
(1)
콩
|
2014.06.25
|
조회 872
|
콩 | 2014.06.25 | 872 |
616 |
<밀양7신> 이계삼선생님의 편지
(7)
콩세알
|
2014.06.23
|
조회 884
|
콩세알 | 2014.06.23 | 884 |
615 |
세월호 천만명 서명운동!!! - 함께 할 지원자 필요합니다!
(6)
콩
|
2014.06.18
|
조회 822
|
콩 | 2014.06.18 | 822 |
614 |
<밀양6신> 다시 싸움은 시작인기라!!
(2)
콩
|
2014.06.17
|
조회 526
|
콩 | 2014.06.17 | 526 |
613 |
매실 딸 인사드려요 ^^
(15)
매실
|
2014.06.15
|
조회 563
|
매실 | 2014.06.15 | 563 |
612 |
마을교사 블로그 공식 오픈!!
(5)
문탁
|
2014.06.14
|
조회 5893
|
문탁 | 2014.06.14 | 5893 |
611 |
<밀양5신> 밀양에서 온 편지 - 손놓지 말아요!!!
(4)
콩
|
2014.06.14
|
조회 1129
|
콩 | 2014.06.14 | 1129 |
610 |
<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시민들의 모임> - 6.11(수) 2차 회의 보고
(3)
콩
|
2014.06.13
|
조회 530
|
콩 | 2014.06.13 | 530 |
한가지 무모한 제안일 수 있지만 그냥 우선 떠오른 생각 적습니다.
밀양대책위에 홍삼액을 보내고 싶습니다.
자누리팀에서 다하기엔 힘들겠지요.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일주일동안 세미나회원들이 함께 팀을 짜서 홍삼액을 같이 만드는 거지요.
기본적으로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모금을 해서 최대한 많이 보내고 싶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드실텐데 성금을 모아 보내는 것보다 보약을 만들어 드리는 것...
필요하지 않을까요?
함께 읽을 오마이뉴스 기사입니다.
그냥 성금을 모으는 것보다 우리 몸을 수고롭게 하여 만든 정성을 보내드리자는 이야기는 공감해요.
그런데 홍삼액이 한,두봉 먹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아닐텐데....
실제 효과를 보도록 만들어서 보내려면.......비용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요.....ㅠㅠㅠㅠ.........................
밀양소식을 찾아보니 어제 150회 촛불문화제를 잘 치렀다고 하네요.
내일 16일 밀양어르신들이 상경해서 한전 앞 등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정확히 몇 시에 어디에서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시는 분이 있으면 공유했으면 합니다.
시간 되는 분들은 가서 함께 했으면 합니다.
어제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 중의 한 분이 송경동 시인의 시를 낭송했다는군요.
송경동 시인의 <밀양으로 가는 길> 시 전문을 옮깁니다.
밀양으로 가는 길
밀양은 어디에 있나요
밀양으로 가는 길은 어디에 있나요
버스를 타고 가면 되나요
기차를 타고 가면 되나요
밀양으로 가면서는 어떤 꿈을 꾸면 되나요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이면 보리싹이 익는
아름다운 고장을 생각하면 되나요
하얀 머릿수건을 쓰고
논물을 대는, 밭고랑을 일구는
농부들의 평화로운 마을을 꿈꾸면 되나요
아, 그러나 지금 밀양은 폐허의 땅
원전마피아들의 짜릿한 속셈만 흐르는 곳
푼돈의 모략이 판치고
죽음의 전류가 관통하는 메마른 땅
계엄의 헬리콥터가 뜨고
점령지의 병사들이 진주하는 곳
거기 나뭇가지마다 목줄을 걸고 있는 난쟁이들
평생을 파먹던 땅에 흙무덤을 파고 있는 검둥이들
날마다 걷어 채이고 끌려가는 무지랭이들
논바닥에 엎어지고 산비탈로 굴러 떨어지며
오열하는 사람들
그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함께 절규하는 사람들
도대체 밀양으로 가는 길은 어디인가요
돌아보면 밀양 아닌 곳이 없네요
눈물 아닌 곳이 없네요
아픔 아닌 곳이 설움 아닌 곳이
분노 아닌 곳이 없네요
아, 어디로 가야 우리들의 밀양이 있나요
광화문 네거리에서 무릎꿇고 나랏님께 절하며 상소문이라도 읽어야 하나요
동학난 때처럼 장총을 들고 그리움에 지쳐 산으로 오르면 되나요
죽창이라도 들어 저 가렴주구들의 뱃대지를 찌르면 되나요
폭동이라도 반역이라도 되어야 하나요
아, 도대체 그 아름다운 밀양으로 가는 길은 어디에 있나요
넉넉한 인정이 흐르고
작고 낮은 이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그 땅은 어디에 있나요
자연과 인간이 흙과 감자처럼 조화롭게 어우러져 튼실히 익어갈 수 있는
그 생명의 땅은 어디에 있는가요
이시우 어른
유한숙 어른
입 좀 열어 얘기 좀 해주세요
왜 그렇게 말이 없으신가요
유한숙 어른께서 그 차디찬 냉동고를 나와
이제 그만 저 참된 우주의 밀알 하나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나요
그래요. 알겠어요
우리에겐 다른 빛이 필요하지요
어떤 폭력에도 굴욕에도 꺾이지 않는
존엄한 인간성이라는 그 영롱한 빛
어떤 핵분열도 따라 올 수 없는 그 연대의 빛
어떤 핵폭발도 따라 올 수 없는 분노의 빛
어른께서 놓아두고 간 그 생명의 빛
난 그 빛을 찾아 오늘도 꿈속마다
나의 밀양으로 끝없이 가고 있어요
16일 11시 경찰청 항의방문 및 기자회견,
오후2시 삼성역 한전본사 항의방문 및 기자회견입니다.
무담님께서 알려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오전엔 세미나라 어렵고.. 오후엔 파지사유 당번인데 여울아가 30분~1시간만 양해해주면
삼성역은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될라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