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 [자기배려의 인문학] 저자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북드라망
2014-07-31 10:05
1091

북드라망](자기배려의 인문학)이벤트페이지(667).jpg

댓글 3
  • 2014-07-31 11:29

    북드라망 출판사에서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이곳에도 올려놓습니다.

    왜냐?

     

    전 이 저자를 본명인 강민혁보다는 '약선생'으로 기억합니다. 닉네임이 약선생이거든요...

    지금은 잘 기억도 나지 않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수유너머에 공부하러 온 '평범한' 은행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참 열심히 공부하셨지요.

    그리고 '공부하면 반드시 쓴다'는 원칙이 철저히 지켜진 '수유너머'에서 자의반 타의반 계속 글을 쓰셨습니다.

     

    이미 몇권의 공저가 있는 살아있는 '대중지성' 약선생이

    드디어 그간의 공부내공을 모아 오롯이 한권의 단독저서를 내셨습니다.

     

    저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약선생의 그간의 공부경력으로 보아

    약선생처럼 생활인으로서 공부하는 문탁학인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책이 아닐까, 싶네요^^

     

     

    • 2014-08-03 20:43

      문탁샘~ 약선생입니다. 이렇게 이쁘게 책을 소개시켜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토요일에 샘 얼굴을 보고 너무 반가웠고, 또 격려해주시니 정말 감격했어요!

      제가 처음 수유너머 갔을 때 공부방에서 따님과 공부하시는 모습을 자주 뵈었죠. 

      제가 표현을 하진 못했지만, 그 모습은 저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답니다. 

      아마 그런 모습들이 모여져 지금의 문탁네크워크가 되었겠지요.

      멀리서나마 선생님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정말 화이팅입니다!!!!

  • 2014-07-31 14:59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국어사전에서 '철학'의 첫 뜻풀이는 이렇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용어와 개념의 난해함이 철학을 종종 학자들의 전유물로 여기게 하지만, 사실 철학의 근원적 질문은 꽤 대중적이다. '나는 누구인가',
    '이 세계는 어떻게 이뤄졌나' 등이다.

       '자기배려의 인문학'(북드라망)은 스스로 '평범한 중년 은행원'이라고 밝힌 강민혁씨가 연구
    공동체 '수유+너머'와 '감이당'의 대중지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유한 결과물을 모은 책이다.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자들부터 미셸 푸코, 루쉰,
    나쓰메 소세키에 이르는 철학·문학 텍스트를 자신의 시각으로 읽고 해석했다.


       '이 책은 '대중'이 어떻게 읽고, 어떻게 쓰는지를 보여
    주는 우리 시대의 보고서로 읽혀도 상관없다. 나는 여전히 평범한 은행원이지만, 철학이 내 삶을 바꾼다는 걸 진지하게 믿는다. 나는 그 진지함과
    믿음을 미래로 확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지성의 영토로 침투할 것이다.'(서문 중)


      강씨는 오랫동안 회사 일과 술·담배에 절어
    지내다 홀로 '수유+너머'를 찾아가 철학을 만나고서 삶이 바뀌었다고 한다. 혼자서는 읽을 엄두가 안 나는 고전을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읽고,
    남들 앞에서 에세이를 발표하는 가운데 철학이 자신의 삶을 사유하고 변화시키는 즐거움을 맛봤다고 그는 고백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세네카 등 고대 철학자들로부터 푸코, 루쉰, 연암 박지원 등에 이르는 동서고금 지식인들의 텍스트를 저자의 일상과 연결해 철학, 공부, 우정,
    사랑, 진실 등 열쇳말로 풀어냈다. 글쓰기의 의미, 글쓰기가 변화시킨 자신의 삶에 관한 글 3편도 책에 함께 실렸다.

      저자는 "이
    책은 대중이 쓴 '대중지성의 인문학'"이라며 "부디 나 같은 사람이 많이 나와서 대중이 쓰고, 대중이 읽는 철학 공동체를 이뤄갔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대중의 철학화는 반드시 '철학의 대중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




      아침 9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반복되는 삶. 은행원 강민혁 씨는 여느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회식자리를 전전했고, 거듭된 음주와 흡연은 건강을
    앗아갔다.

      의사는 운동을 권했지만, 그는 헬스장 대신 철학공간 '수유+너머'를 찾았다. 그곳에서 발터 벤야민의 걸작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읽었고, 그리스 로마 철학과 동양고전도 접했다. 한 줄 한 줄 씹어 삼킨 '철학공부'를 통해 그는 하루살이 직장인에서
    인문학자로 점점 변모했다.

      '자기 배려의 인문학'은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가 그리스·로마 철학에서 발굴한 '자기 배려'를
    키워드로 쓴 대중 철학서다.

      자기 배려란 "단 한 번도 돼 본 적이 없는 자기가 되는 실천" 혹은 "현재 자기의 통념을 넘어서
    살기"라는 개념이다.

      저자는 초반부터 소크라테스가 주장한 '죽음의 수련'을 통해 현재 자신을 에워싼 '사물'로부터 벗어나야 참된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죽음을 모든 사건 중에서 가장 두려워하지 않는 사건으로 만들어내면, 그 순간 삶은 덤이
    되고", 오히려 이 덕분에 진짜 사는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에로스는 아름다운 것들에서부터 시작해 더 아름다운 것을
    목표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산다는 건 "전위적인 에로스의 모습"이라고 규정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야 하는 에로스적
    운명은 아침에 일어나고, 밥을 먹고, 일터에 가고 저녁에 잠이 드는 바로 그곳에 숨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넘어서야만 하는 운명을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때, 오히려 삶은 상투적인 것이 되고 예속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밖에도 저자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욕망에서 벗어나라"고 충고한 세네카의 글이나 삶에서 백전백패(百戰百敗)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떠올리는 에피쿠로스의 우정 등을 살피며 어려운 철학
    개념과 일상을 연결짓는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 않아] 제작 일정 지연 공지드립니다! (2)
우현 | 2024.05.07 | 131
우현 2024.05.07 131
645
별에별꼴에서 여는 캠핑페스티벌 같이 가실 분~ (5)
광합성 | 2014.07.31 | 조회 1071
광합성 2014.07.31 1071
644
북드라망- [자기배려의 인문학] 저자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3)
북드라망 | 2014.07.31 | 조회 1091
북드라망 2014.07.31 1091
643
<문틈 호외> 푸코와 청년들의 만남 - 파필랩을 아시나요? (2)
웹진팀 | 2014.07.29 | 조회 940
웹진팀 2014.07.29 940
642
세월호100일의 기억, 공감과 희망 - 7/27(일) 오후6시 중앙죽전공원 (2)
| 2014.07.26 | 조회 4620
2014.07.26 4620
641
쌀독이 비어가는 중! 탁발합니다 (5)
주방지기 | 2014.07.25 | 조회 715
주방지기 2014.07.25 715
640
7월 23일(수) 저녁 7시. 벙개 영화제 - 모노노케 히메 & 잊혀진 동굴의 제국 (2)
광합성 | 2014.07.22 | 조회 3378
광합성 2014.07.22 3378
639
여러분의 주방 동선은 어떠세요? (2)
7월주방지기 | 2014.07.21 | 조회 1347
7월주방지기 2014.07.21 1347
638
7월 27일(일) 오후 6시 - 세월호 100일을 기억하는 용인시민한마당!! (4)
콩세월 | 2014.07.21 | 조회 932
콩세월 2014.07.21 932
637
이어서가...이런 책도 받아주나요? (2)
바보 | 2014.07.21 | 조회 562
바보 2014.07.21 562
636
26일 토요일 밀양 같이 가실분! (2)
요요 | 2014.07.19 | 조회 816
요요 2014.07.19 816
635
<낭만영화방> 템플그랜딘 후기 (1)
꿈틀이 | 2014.07.19 | 조회 1325
꿈틀이 2014.07.19 1325
634
밀양을 알다 북콘서트 영상, 어떤게 나아요? (10)
광합성 | 2014.07.17 | 조회 769
광합성 2014.07.17 769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