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강학원의 밀양이야기-두번째
관리자
2014-11-20 09:25
1229
남산강학원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강감찬, 밀양에 가다!
밀양 바자회에 함께 해서 마음도 즐겁고, 입도
즐겁다!
-바자회 결과 보고서-
꺅!! 완판!!! 그 많던
간식이 하루만에 모두의
뱃속으로:9
★
오늘부로 바자회가 끝났습니다.
모두들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으셨지요.
덕분에 몸도 마음도 무진장 '써야'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엌과 공부방, 세미나실을 바쁘게 움직이며
활기를 얻기도 하고, 힘을
빼기도 하면서
소홀한 것은 없는지,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제대로 전달이 되고 있는지 등등을 신경 써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다행히 큰 사고(?)나 어려움 없이 바자회를 여기서 마칩니다.
저희
활동의 과정은 아마 일주일동안 함께 공부하신 여러분들이
충분히 보셨으리라 생각되네요.
우왕좌왕 ㅋㅋ
하지만 열심이었다구요.
그리고 여러 능력자들의 활약이 있었죠.
일요일 현장 판매 때 완판을 이끄신 약밥과 양갱의 달인 고혜경
선생님과
밥을 부르는 고급진 멸치
볶음으로 감동을 주신 성연 샘,
스페샬 지름떡으로 활약하신 정복
샘,
일주일만에 그 어렵다는 식혜 만들기를 마스터해버린 기원 언니,
코다리 강정과 떡꼬치로 후반전을 이끌어준
철현 오빠,
바자회를 제안하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셨던
케익 박사 유미쌤,
일주일 내내 하루 한
번 고구마를 튀기지 않으면 안 되었던 병철 오빠,
그리고 틈틈히 곁에서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선생님들 !!
모두모두 고생하셨어요.
하지만 함께 해서 좀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ㅎㅎ 맞죠!?
★
덕분에~
약밥이나 양갱, 식혜, 맛탕, 초코케잌 등등
만큼이나,
어쩐지 달콤했던 축제
한 마당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이 좋은 밑거름이 되어 다음에 또 다른 방식으로, 예상치 못한 즐거움과 공부로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또 언제 어디서 어떻게 튀어 나올까?? 기대해 주세요!
오늘은 누가 어떻게
동참했는지 모두에게 알려드리면서,
지난 일주일 간의 바자회를 이만 마치려고
합니다.
<감이당>
특별회비 30만원
감이당 대중지성1학년 19만 2천원
감이당 대중지성 2학년 19만 3천원
->685,000원
<남산
강학원>
토요 강학원
16만9천원
글쓰기 강학원
6만원
길 쌤 10만원
개인 주문 및 현장 판매
45만4천원
->783,000원
<간식>
잘읽자 세미나 5만원
정화스님 차담 및 유마경 강의 12만원
토요 강학원 10만원
감이당 대중지성 2학년 15만원(2회)
감이당 대중지성1학년 10만원(2회)
주역 강의 & 인문 서당 6만원
트랜순 11만원
강원랜드 2만원
로드클래식 3만원
글쓰기 강학원 3만5천원
왕초보 의역학 10만원
수요 대중지성 4만원
순수의 시 세미나 2만원
일어 번역 세미나 2만원
도스토예프스키 세미나 1만7천원
->972,000원
이렇게 해서 모인 총 금액은!?
2,340,000원입니다.
여기다 아낌없이 노력과 정성을 들여주신 선생님들께서 재료비마저 받지 않으신 덕분에
재료비는 14만원만으로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밀양 활동비로 쓰여질 총 금액은!?
==>
2,200,000원
<==
총 2백 2십만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
그리고
저희는 내일 드디어 밀양으로 출발합니다!
이로 말미암아 또 이야기와
웃음꽃이 피었으면 좋겠네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돌아와 다시 나눔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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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밀양에 가다!
지난번 문탁축제에서 만난 밀양분들! 저희들에게 꼭 놀러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래서! 저희 강감찬(남산강학원+감이당) 식구들이 밀양에 내려갑니다~ 아싸!!
문탁축제를 다녀온지 다음 날, 말을 꺼내자마자 다들 밀양에 대한 열기가 엄청났습니다. 연구실 멤버들이 탈핵과 재난에 관한 세미나를 하고 있었고, 12월 첫째주의 학술제 때도 김익중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예정이었지요. 밀양의 상황을 눈으로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구요. 무엇보다도 밀양에서 지금 공동체가 형성되어서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밀양과 접속할 수 있는 키워드가 '공동체'이고, 밀양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저희로서는 밀양에서 열심히 배우고 그것을 우리 공부의 자양분으로 삼는 것이 밀양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테니까요!
순식간에 사람들이 모이고, 밀양준비팀(팀장 병철군!)이 조직되어서 날짜를 잡았습니다.(20일 목~ 22일 토)
그 때 유미쌤의 한 말씀. 밀양분들을 위한 활동비를 모으자! 연구실이 '식상'하나는 끝내주니까 세미나 간식이나 반찬들을 만들어서 파는 바자회를 열자!
어제(일요일)가 바로 밀양을 응원하는 바자회날이었습니다. 얼마나 맛있는 간식들이 만들어졌는지 사진으로 만나 보시죠~
주방 한 켠에 가득 쌓여있는 고구마들.
뜨거운 기름과 만나 맛탕이 될 아이들입니다 ㅋ
병철군은 바자회 당일 뿐만 아니라
다른 날 세미나 주문으로 받은 맛탕까지 계속 만들었지요.
며칠 사이 고구가 수십개를 튀겼던 병쳘.
병철 보자마자 우쌤 왈,
"어머 얘 좀 봐. 튀김집 아저씨처럼 얼굴에 기름으로 덮였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고구마와
현란한 손놀림을 보여주는 병철.
과연 결과는?
세미나 간식용으로 최고의 인기였던 강병철 군의 작품
작품명 : 고구마 병(철)맛탕
당신을 고구마 맛탕의 고수로 인명합니다!!
맛나게 생긴 케익 보이시나요?
연구실 서양요리 및 디저트의 명장, 유미쌤께서
솜씨를 발휘해주셨습니다.
이름하여 상큼달콤 레몬케익!
토요강학원 간식으로 들어갔는데, 다들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일요일 아침, 초췌한 얼굴로 등장하신 고혜경 선생님
의역학 90명분의 약밥을 만드셨답니다 ㅠㅜ
그리고 꺼내신 간식을 보니...
락앤락 가득 들어간 약밥!
오른쪽 밑에 갈색과 노르스름한 것, 뭔지 아시겠나요?
집에서 손수 만들어오신 양갱이랍니다.
파는 양갱만 먹어본 저로서는, "원래 양갱은 이런거구나!" 했답니다
몰캉몰캉하면서도 달달한, 꼭꼭 씹히는 견과류들~
이 약밥을 보라!
아낌없이 들어간 견과류와 건포도
윤기 좔좔 흐르는 표면, 쫄깃한 식감까지.
가히 '예술'의 경지였습니다.
그래서 정했습니다.
"약밥의 달인, 약달 고혜경 선생님"이시라고!
약달 고혜경 선생님과 약밥썰기 수제자 소민
소민은 상당히 전투적인 자세로 썰고 있더군요 ^^
양갱 자르는 진진함은
포정에 버금갈 정도인 다영.
양갱을 자르는 것이 아니다.
양갱 사이에 있는 허를 자르고 있는 것이다
자 이제 세팅시직!
구우썜의 손글씨부터 스타트!
50년 전통의 '약밥의 달인' 약달 고혜경 선생님 작품부터 세팅했습니다
옆에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만든 수제양갱까지!
성연쌤의 "강남 사모님 핸드메이드 고급진 멸치볶음"
어젯밤 집안에 멸치냄새가 진동했다는 군요.^^
풍부한 견과류에 단맛과 짠맛의 균형잡인 멸치까지.
이렇게 완성된 바자회 코너!
바자회의 타겟고객은 일요일 아침 왕초보의역학의 90명 학인들.
과연 그들의 마음을 끌 수 있을까요?
또 한편에선 고소한 기름냄새가 풍겼습니다.
바로 정복샘의 지름떡(기름떡인가..?)
밀가루 반죽을 잘 숙성시켜서 기름에 굽고 설탕을 바르는 거죠.
쭉~쭉~ 늘어지는 찰진 맛이 일품!
왠지 이 장면 종가집 명절 풍경이군요.
시어머니와 맏며느리, 그리고 갓 들어온 막내며느리까지 ㅋㅋ
뒤늦게 도착해서 일안하고 주워먹기만 하는 시누이?
바자회는 의역학 끝나자마자 문정성시를 이루었습니다.
(그 사진을 못 찍었네요...)
오후 2시가 되자,
어느새 동이난 간식들~
오늘 바자회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보람도 두둑했다는 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