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인문학 축제 100일을 남겨둔 우리 모습

 

2016년 8월 23일

때는 바야흐로 더위도 가시고 모기도 입이

돌아간다는 처서

(개인적으로 24절기 중, 달력을 보며 기다리는 날이다... 드디어 왔다)

이날 우리는 파지에 모여 큰 뜻을 펼쳐보인다.

우선 그 뜻을 알리는 데 확실한 사진 한 장부터~~ (단, 웃기면 웃으셔도...ㅋ)

어떤가? 이들의 손가락 곧게도 뻗어있다.

축제 준비가 그만큼 순탄하길....비나이다 비나이다...ㅎㅎ   

이날 축준위 뿐만 아니라 이미 수행에 동참중인 여러 명의 동학들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자고로 먹을 때 운을 떼야 분위기도 좋은 법~~

각각 하고 있는 수행을 이야기하고 뜻을 밝히고 있다.   

몸펴기 수행팀은 백일 수행을 시작했지만

매일 하는 분들이 아닌 부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들에게도 열려있다.

3일이 지난 날, 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루가 이렇게 길다니... 10일은 지난 것 같으이... 백일 쉽지 않은 그 길...

말씀하시는 분과 듣는 분들~~ 이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공유지 가꾸기를 위해 나선 느티나무님

공유지 밝히는 수행을 하는 이분들의 이야기가 이심전심 전해져 갈 수 있기를...

문탁 화장실 청소, 파지 창문 닦기, 주술밥상 공간 청소, 월든 가꾸기 등등...

모님은 이런 활동이 문탁 전반적으로 확산된다면

그 안에서 나타나는 공동체적 수행의 결과가 궁금해진다고도 말한다.

그리고 올해 우리의 수행이 나아감에 마침내 그 길이 실제 보이기를 기대한다고도...  

논어를 암송하는 담쟁이님, 갑자기 그녀가 말한다.

저 논어 암송 할게요.... 이때 미소는 서로의 얼굴을 타고~~

그 일렁임이 마주하는 대상을 넘어 어떤 형상으로 나아갈지..

    

개인의 수행도 중요하지만 자칫 개인의 수행만으로 흘러갈 까 저어하여 머뭇거린 띠우...

그 뜻을 알기 쉽게 전하지 못하는 한계에 봉착하여... 그가 가는 길은 어디가 될 것인지...

나에게 이 더위에 걸어다니다니? 라며 안타까워하던 모님... 말씀 한마디가 따뜻하다.

더위야 물럿거라...

 

  

모두가 함께 파지결의를 외치는...

한쪽에서는 어떤 수행을 할지 생각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이미 시작되었다...

조금씩 그림이 그려지면서....

여러분! 다함께 그려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