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에서 탈핵릴레이 16주차 > 따뜻한 겨울 따뜻한 탈핵

물방울
2016-11-29 13:51
735

영하권의 날씨라해서 .....

두꺼운 양말을 신고 털신을 신고 장갑을 끼고 가장 두터운 잠바를 입고 문탁에 왔습니다.

축제와 에세이 때문에 너무나 정신없는 친구들을 보면서 차마 같이 가자고 하지도 못하고 .....

설마 혼자가진 않겠지?? 라며 자진해서 같이 간다고 할 친구가 있기를 바랬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

요새 퀭한 얼굴  랭킹 1위에 속하는 새털이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에게 다가왔습니다.

" 물방울!!! 같이 가요." 툭하고 던진 한마디...... 그녀는 그렇게 무뚝뚝하게 나를 구원해 주었습니다.

'오 나의 여신!!!!!'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나 놀리냐?' 라고 되물을꺼 같아서 그냥 저도 무심하게 '네!!'라고 답했지요

탈핵 풍선이 어제 도착한 관계로다가 풍선을 쉽게 불기위해 한가위님한테 헬륨가스를 부탁했습니다.

헬륨가스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진달래쌤은 풍선이 새들한테 얼마나 해로운지 헬륨가스가  지구 공기에 얼마나 해로운지 녹색당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왜 모르시냐며 하지말라고 말리셨고, 우리 겨울 탈핵 운동의 새로운 아이템인 풍선이 무용지물이 되나?? 라고 생각되던 순간이었습니다. (ㅋㅋ 하지만 우리가 누구닙까?? )  헬륨가스가 아닌 입으로 풍선을 불기로 결정하고 시위에 나갔습니다.

올리브 영 앞에서...

차를 세우려고 하는데 안재빵이라고 불리는 청년을 만났습니다. 진짜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새털은 그 청년을 불렀고 도와달라고 외쳤지만 사진만 찍어주고는 사라졌습니다.

IMG_0466.JPG

IMG_0475.JPG

재빵군이 심혈을 기울여 찍어준 사진입니다.

다음은 탈핵의 여신 새털 ㅋㅋㅋㅋ

IMG_0479.JPG

추위에 떨었지만 몇몇 분들에게 '추운데 애쓰신다 '는 진심어린 격려의 말을 두번이나 들었습니다.

발꼬락은 좀 시렸지만 마음은 더워졌습니다.

다음 주는 축제기간!!!!

탈핵시위는 더욱 재미나게 진행됩니다.

퍼레이드도 있고 패러디도 있고 자유발언도 있습니다.

건달바는 말합니다.

' 핵발전소에 관심이 없는 것이 최순실같은 사람을 만들어낸다 '고....

많이 함께 해요~~~^^

 

댓글 2
  • 2016-11-29 22:21

    날이 점점 추워지니 탈핵릴레이 당번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친구들에게 같이 나가자고 말하기도 미안하고..

    나가서도 호주머니에 손 넣은 분들께 유인물 받으라고 하기도 거시기하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더 받아보고 싶어서

    피켓도 새로 만들고, 탈핵풍선도 준비하고, 부직포 손장갑도 만들었습니다.

    새털처럼, 탈핵릴레이 당번에게 살며시 다가와 주는 여신님들이

    많이 많이 강림해 주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우리에겐 우주의 기운이 아니라.. 우정의 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호호호

    4시가 해가 낮아져 추운지라 이번주 탈핵집회 이후 

    겨울몇달동안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로 시간을 옮기려고 합니다.

    목요일 오후, 점심 드시고 배 든든히 채워서 1시간 같이해요~~ 

    다음 주 12월8일은 스마일리님이 당번입니다.^^

  • 2016-11-30 21:30

    시간은...왜 이리 후딱 가는지...

    지난 주부터..골골거리는 다시 저질 체력이 된 몸체때문에

    같이 못했네~~ 추운날..고생하셨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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