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이었나요? 

추운 겨울, 영덕 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를 도우러 

녹색다방의 친구들과 1박2일로 영덕에 간 적이 있습니다.

나이든 어르신들이 줄을 이어 투표하러 오시는 걸 보고 엄청 감동받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영덕군수는 투표는 불법이다. 핵발전소는 국가사무다 이런 망언을 했지요.

공무원들이 투표소마다 나와서 누가 투표하러 오는지

감시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엄청 욕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11월 7일 영덕군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핵발전소업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신규핵발전소 예정지의 지질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하고, 

지질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핵발전소추진 업무를 멈추겠다고 했다는군요.

정말 기쁘고 다행스런 소식입니다.

경주지진 이후 영덕의 핵발전소 반대 여론이 더욱더 거세어지자

군수도 이제 더 이상 핵발전추진입장을 고수하기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영덕에서 핵발전소건설 반대를 위해 묵묵히 일해오신 분들과

핵발전소를 반대하는 영덕 주민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무럭무럭 일어납니다.

우리 녹색다방도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에 힘을 보태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플랭카드도 걸고, 서명지도 출력해서 파지사유에 놓아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