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댄스 "타요타요불타요상" 수상의 변] 불감증인 사람들 같으니라고, 왜 몰라 왜..쿨쩍~

히말라야
2014-12-11 20:29
695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구요, 제게 이런 영광의 기회를 만들어 준 문탁네트워크, 너무~ 사랑해요~"

요따구의  수상소감을 말할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까마는,

"엄마, 저 타요타요불타요 상 탔어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울 엄니 분명 고혈압으로 부풀어오른 뒷목을 부여잡고

귀신씨나락까먹는 소리하지 말고 이마트 캐셔라도 해서 엄니 용돈이라도 좀 줘봐하며

맨날 씰데없는 짓거리나 해쌌는다고 욕할거시 분명하니 부모님께는  절대 비밀로 해야한다는 슬픈 현실........ ㅠㅠ 

니체 세미나 말미에 "일단 내기만 하면 다 상준다"며 곰댄스에 다 한편씩 내자는 새털과장님의 말씀 받들어

그게 뭔지도 모르고 내 놓고 잊고 있었건만, 이렇게 무시무시한 시상식일 줄이야....어흑

타요(타요타요불타요)상이란,

 "텍스트에 대한 글쓴이의 뜨거운 열정은 느껴지지만, 전혀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지는 않는다는 슬픈 사실"

....흠...불감증인 사람들 같으니라고, 왜 몰라 왜..쿨쩍쿨쩍~

암튼, "속타요 상"보단 낫지 않을까 자위하고 "감시와 처벌"상을 면한 걸 큰 다행으로 여기며....


한 오 년쯤 뒤에는, 200마넌 상금(생각만 해도 꺅!) 받아 기고만장하며 문탁 한 가운데서 현찰 포틀래치를 벌이며

"뭐, 공부가 젤 쉬웠어요" 라며 엄청 잘난척하며, 재수없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래보지만

요즘 새로 알게 된 사실은...백수가 과로사 하는 이유는 바로 (빈둥거리다가  얻게 된) 저질 체력때문이라는 거.

최근 문탁출석율이 평균 주1회에서 주3~4회로 늘어나면서 그간 우아를 떨며 살던 작금의 저질체력의 몸체는 과로사하기 일보직전이니,

무쇠팔 무쇠다리 로케트주먹의 인조인간로보트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내년에도,

 "놓지마 정신줄"상 이상을 기대하는 거슨 욕심일거 같기는 하다는 거, 그래도................

문탁 망신시켰다고 멍석말이하고 도편추방시키면 우찌까이 했는데, 여러 동학님들께서 축하해 주시니....정말 감사합니다.

추신1. 아직 축하인사 안 하신 분들은..바로 댓글로 축하바랍니다.

          나중에 2백마넌 타면 그 이름 반다시! 기억하겠습니다. ^^

         

추신2. 이번 타요상 선물은 따순 양말 한 켤레였습니다.

          고건 제 사진강좌로 문탁 복회원에 첫발을 들여놓으신 꽃마리님 개근상으로 내어 드렸습니다.   

          (양말이라 재 증여되었지 현찰이었으면...음 꿀꺽~)

댓글 12
  • 2014-12-11 20:49

    내 그대의 한 턱을 반다시 받아낼 것이외다, 결단코!!


    그러나 문제가, 아주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으니

    그거슨 우리 '기고만장 + 젠장' 히말라야선생의

    잘난 코빼기를

    도통 볼 수가 없다는 사실...
    ( 된장, 고추장, 쌈장 )


    문탁과 파지사유의 거리가 무신 견우와 직녀의 다리도

    아니건만

    주 3~4회인 그대와 주 3회 출석하는 내가 어찌

    이리도 우연히 마주치기가 어렵단 말이요. ㅜㅜㅜ

    우린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간절히 고대하는 바이오. 흠흠

  • 2014-12-12 00:18

    축하합니다.

    곰댄스가  댄스페스티발인가 했더니..

    버뜨, 글잔치군요.^^

    곰샘의 가느다란 그 눈매!!

    .........................................................

    200만원자리 글을 골라내려는 의지의 눈빛.ㅋ ㅋ

    저는 8년뒤에나 참가 가능할듯한 현실.ㅠ ㅠ

    버뜨, 히말라야님,다시 한번 더 축하요!!!

  • 2014-12-12 00:28

    rabbit%20(9).gif  축하! 축하! 

    내년엔 복작세미나에서 공부한걸로 나가세요.

    현찰 포틀래치에 눈 먼 1인 축하 도장 꽝 찍었어요^^

  • 2014-12-12 01:06

    댓글들이 히말라야님 문체네요~

    요즘 히말라야 문체 유행하고 있는건가요? ㅋㅋ

    우짜든 축하드리옵니다. 오년 후 아니라 더 빨리, 꼭 이백마넌 타시길!

  • 2014-12-12 11:31

    댓글들이 타오르는군!!

    예고된 현찰 포틀래치는 뿌려지기도 전에 댓글을 부르네.^^

  • 2014-12-12 12:48

    ㅎㅎㅎ 히말라야님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요 ^^

  • 2014-12-12 15:52

    이백마넌의 후광에 눈멀어 댓글질하는 일인임다.

    히말라야의 용감한 지름에 감동하였다.

  • 2014-12-12 21:45

    ㅋㅋㅋ 내가 만난 사람중 그대는 가장 낯선(?) 존재자라오.

    난해하지만 궁금함?? 나만 그런가? 아무튼 재밌소.^^

  • 2014-12-13 14:33

    무식이 용감하다고 이것저것 따지다가 아무 것도 경험해보지도 못하는

    그 무수한 동학들보다 낫네,뭐...

    그렇게 자기도취라도 있어야 내맘대로 공부의 맛도 볼 수 있을텐데, 도무지

    취기를 빌지 않고서는 입도 뗄 수 없으니...

    히말라야, 축하해요.

    나 댓글 달았따아?ㅋㅋ

  • 2014-12-13 18:14

    제목보고 강학원에서 펌글인줄 알았더만

    히말라야가 언제 소리소문도 없이 댄스대회에 출전하였더란 말인가요?

    히말라야를 2014년 문탁의 새로운 바람으로 임명하고 싶습니다~~~~

  • 2014-12-14 15:49

    ㅋㅋㅋ 아이고 배꼽아~

    히말라야샘 글은 왤케 웃긴거에요.

    축하합니다. ^^ 와 정말 대단하세요.

    페이지 10장의 어마어마한 글을 쓰셨다니...

    아무래도 히말라야 샘은 '젠장 히말라야 대리님'이신듯...새털 과장님 말씀을 너무 잘 듣는거 아녀요? ㅋㅋ

    히말라야 샘이 문탁에 새로운 자극이 될듯한데요. ^^

    기립박수 보냅니다요~^^

  • 2014-12-17 19:46

    저도 늦었지만 축하! ㅋㅋㅋ

    아까 파지사유에서 만났을 때 했으면 현찰포틀래치 1등으로 받았을것인디~~ㅋㅋ

    둘째의 귀여움으로 어찌 안될랑가요 ㅋㅋ

    히말라야님에게 그런날이 올거라 믿숩니다!!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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