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선물의 노래

요산요수
2011-03-01 16:24
2564

2011년 2월 선물의 노래(요산요수)

 

봄을 기다리는 2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1,2월 방학이어서 동네 여인들이 문탁에서 밥먹는 일이 좀 줄었습니다.

제비새끼처럼 먹이를 물어다 줄 어미를 기다리는 어린 것들 생각에

공부가 끝나면 밥먹고 수다 떠는 것도 못하고 총총히 돌아가시더군요.

이제 날도 풀리고, 아이들도 개학하는 3월이 되었습니다.

애들 밥걱정 접고 같이 밥먹고 이야기도 나누는 따뜻한 봄날을 기다립니다.

 

2월의 식탁도 선물들로 풍성했습니다.

특히 대보름날 여성세미나 회원들이 손수 만들어 온 대보름 나물과 부럼으로

우리 모두 행복했습니다!

 

2월 7일

인디언님이 굴과 멸치볶음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요산요수가 굴소스와 녹두빈대떡 재료, 집에서 갈아 온 콩비지, 직접 볶은 깨소금을 가져왔습니다.

 

2월 8일

오랜만에 문탁나들이를 하신 김위정님이 김치찜을 해 오셔서 톨스토이 세미나와 니체세미나 회원들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장재경님이 단감을 가져와 후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종의 기원과 맹자 강좌를 신청한 김장권님께서 귤1상자를 가져오셔서 간식으로 후식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박호순님이 강좌 간식으로 가져오신 생강차도 잘 먹었습니다.

 

2월 11일

콩세알이 갓김치와 콩잎을 선물했습니다. 경상도 지방에서 즐겨먹는 콩잎장아찌,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마을과 경제 세미나의 자누리 님이 강원도에 계시는 친정어머니가 보내주신 곰취 등 나물 장아찌를 가져다 주셔서 강원도의 맛을 나누었습니다.

인디언님이 떡국과 굴을 가져다 주셔서 맛있는 떡국을 끓여 먹었답니다.

 

2월 14일

노라가 칠순잔치를 치르고 나서 맛있는 나물들을 챙겨왔습니다. 잔치 치르느라 고생했을텐데 나물까지 챙기고.. 감동이었습니다.

 

2월 15일

고래님이 계란 한 판을, 눈보라님이 떡국 떡을 선물하셨습니다.

달팽이가 고향집에서 직접 감을 키워서 깎아 말린 곶감을 한 상자 가져왔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응순선생님이 주신 금일봉으로 현미 20키로를 주문하였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새털이 터전에 국물용 멸치가 떨어졌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장보면서 문탁 터전용 멸치를 사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우려 먹을게요.

 

2월 16일

내일은 대보름날! 여성세미나 회원들이 대보름 나물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린창님이 표고나물, 씨래기나물과 땅콩, 호두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멋진걸님이 콩나물, 무나물, 두부부침을 해 오셨습니다.

묻지마님이 시금치 나물과 토란대 나물을 해오셨어요.

노라가 시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표고버섯 나물과 고사리 무침을 가져왔습니다.

보현님은 만두를 여섯봉지나 가져오셨습니다. 이날 유디티 간식으로 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여성세미나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맹자강좌의 권선희님이 구수한 보이차를 선물하셨습니다.

 

2월 17일

빠꼼이님이 멸치볶음과 콩비지찌개를 선물했습니다. 빠꼼이님의 탁월한 음식솜씨에 모두 감탄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2월 18일

아톰님이 선물받은 간장세트를, 노라님이 고급^^ 부산어묵 1봉지를 선물하셨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2월 23일

묻지마님이 무말랭이 무침을 해 오셨어요. 맛이 별로라며 가져 오셨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입맛이 저렴한 건가요? 아님 묻지마님이 겸손한 걸까요?

박정하님이 참기름 1병과 직접 볶은 깨소금을 가져왔습니다. 깨소금을 정말 예쁘게 볶아 오셨더군요!

우응순 선생님이 친환경 사과 10키로를 선물하셨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2월 24일

바람꽃이 제주도 여행 다녀오면서 귤 1상자를 선물했습니다.

의역학 세미나의 이현덕님이 EM으로 만든 방향제를 선물했습니다. 터전이 향기로워졌어요!

 

2월 25일

아톰님이 지짐용 김치를 가져와서 맛있는 김치지짐을 해주셨습니다.

고병권 선생님이 무염산 재래김 1톳을 보내주셔서 잘 먹고 있습니다.

요산요수가 쌈배추와 냉이를 가져왔습니다.

 

2월 28일

인디언님이 생표고 버섯을 가져와서 맛있는 표고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이 밥짓고 반찬 만드는 일을 함께 해 주셨습니다. 월요일은 문탁과 노라/ 화요일은 달팽이, 인디언, 바람꽃, 새털/

수요일은 스마일리와 박정하님, 요산요수, 콩세알/ 목요일은 시습과 빠꼼이/ 금요일은 아톰과 콩세알이 애써 주셨습니다.

늘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문탁 주방은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방에 일손을 보태주실 수 있는 시간을 알려주세요.

정기적이지 않아도 좋습니다. 같이 일하고 공부하고 밥먹는 친구가 되어 주세요!

 

 

 

 

 

 

댓글 3
  • 2011-03-01 17:13

    주방지기님 으덜덜 춥고! 물가도 후덜덜 비쌌던 겨울 한철 넘넘 수고 많으셨어요!!

     

     

     

     

    • 2011-03-01 22:13

      바람꽃님 말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소리 안내고

      주방을 풍성하고도 알뜰하게 챙겨주신 주방지기님

      애 많이 쓰셨습니당..

      후임 주방지기 전임 지기님 본받아 열심히 해볼께요 ^^

       

       

  • 2011-03-05 15:46

    수고 많으셨어요 요요님

    우리가 보기엔 3개월이 후딱 지나 갔네요 ㅎㅎㅎ

    아침마다 무지 빠른 걸음으로 달려 오시던 요요님

    걱정하시던  길가에 얼음들도 다 녹고,

    이제 뒷산에 오를 봄이 와 있네요 ㅎㅎ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N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 않아] 제작 일정 지연 공지드립니다! (2)
우현 | 2024.05.07 | 81
우현 2024.05.07 81
741
[세월호 퀼트] 아직도 바늘이 무서운 그대에게! (2)
히말라야 | 2015.02.21 | 조회 856
히말라야 2015.02.21 856
740
우수에는 몸을 풀어야...^^ (2)
인디언 | 2015.02.21 | 조회 540
인디언 2015.02.21 540
739
<추장통신> 2월 추장통신 (4)
지금 | 2015.02.16 | 조회 694
지금 2015.02.16 694
738
<주학 2015 향연> 선물의 노래~ (8)
게으르니 | 2015.02.15 | 조회 741
게으르니 2015.02.15 741
737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합시다」사전세미나 다시 합니다.
달팽이 | 2015.02.12 | 조회 419
달팽이 2015.02.12 419
736
겨울방학 아이들의 활동후기 (6)
김상우 | 2015.02.11 | 조회 739
김상우 2015.02.11 739
735
<웹진103호>가 나왔어요!! (3)
문틈 | 2015.02.10 | 조회 460
문틈 2015.02.10 460
734
<광요가> 동작익히기 4. 물고기자세(matsyasana)
광합성 | 2015.02.08 | 조회 823
광합성 2015.02.08 823
733
잊지 맙시다!! (2)
봄날 | 2015.02.06 | 조회 473
봄날 2015.02.06 473
732
2월8일(일) 오후3시 "팽목항가는길 함께 하기" 도보행진 합니다!! (3)
| 2015.02.04 | 조회 1139
2015.02.04 1139
731
<주방통신> 1월 선물의 노래 - 두부카레를 맛보셨나요? (10)
문탁 | 2015.02.03 | 조회 1119
문탁 2015.02.03 1119
730
<2월 주방통신> 이런~ 된장, 탁발합니다! (4)
새주방지기 | 2015.02.02 | 조회 427
새주방지기 2015.02.02 427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