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탁네트워크의 작은 학교, 파지스쿨이 2015년에도 소박하게 문을 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속에 따뜻하게 입학식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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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환하게 웃고 있지만 1년동안 파지스쿨러들과 지지고 볶으며 얼굴 찡그릴 날도 있겠죠?)

하지만 파지스쿨에서 어떤 걸 배우고 가르치는지

누가 파지스쿨 교사인지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시겠죠?

5명의 학생과 9명의 교사들이 함께 만들어갈 파지스쿨! 

새로운 길을 내며 공부와 삶의 네트워크를 함께 만들어갈 교사들의 한마디를 들어볼까요?

< 고전 - 논어 읽기 >

고전 수업은 동양 最古의 고전 <논어>를 강독합니다.

고전교사,  게으르니

"2400여 년전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질문과 고민을 읽고 암송하면서 그 뜻을 새겨보는 시간.

올해도 달려봅시당"

고전교사,  진달래

"과거와 현재를 <논어>로 만난다. 늘 새롭게!   2015년의 <논어>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 인문 - 자명한 것 의심하기 '시간과 공간의 비밀'>

​과학기술, 음악, 예술은 어떻게 나와 관련이 있는 걸까?그리고 생명이란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2015년 인문수업에서는 살아가는데 있어 근본이 되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생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인문교사, 뿔옹 

" 올해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다는 점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함께 잘 해 봅시다."

과학교사, 지금 

"과학은 2학기 때 진행됩니다~ 그때 만나요!"   

< 영어연극 - Hamlet, Learning through Uncertainty >

읽고 쓰고, 다시 쓰고 외우고, 몸을 움직이며 외국어를 익히는 수업입니다.

영어교사 여울아

"햄릿은 혼자 힘으로 읽을 수는 있지만 혼자서는 읽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함께 하는 이유입니다.

셰익스피어의 S자도 모르고 햄릿을 읽어본 적 없는 누구나 환영~ "

영어교사 엄지

​"<Hamlet>은 '불확실성 uncertainty'에 관한 연극입니다.

​그것은 원하지 않을 때에도 행동을 취해야 하는 것에 관한 연극이고, 신념을 잃어 가고 있을 때 의미를 찾는 것에 대한 연극입니다.

행동(action)을 취하지 못하는 햄릿의 무력함(inaction)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 N프로젝트 , 시읽기 + 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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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즐거움은

​​오로지 무용하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하루 중 얼마간을 그런 시간으로 할애하면

​내 인생은 약간 고귀해진다."

     - 김연수  『우리가 보낸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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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읽기 + 요가, ​스마일리  

"해마다 더 적게 말하고 더 많이 듣기를 ... 쓸모있게 되지 않기 위해...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안 읽고, 아무 쓸모없다고 말하는 시를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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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읽기 + 요가, 광합성

"숙제없는 시간, 부담없는 시간.

그래서 오롯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쿨장, 노라!

누군가가 물었다.  "으쌰 으싸  재밌어 보여야  파지스쿨에 들어 오려는 아이들도 많아지고 ,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지 않겠니?"

그러게 말이다.  올해 난 파지스쿨샘들이 늘 즐거워 하는 일을 만들고 고민하는 쿨장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