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사 블로그 통신 2호_배움 그리고 교육에 대하여

광합성
2015-05-06 12:15
4578

'마을교사 블로그'는 주권없는학교 교사들이 읽고 쓰고 공부하는 장입니다. 

' 텍스트로 하는 공부' + '생생한 현장의 경험'을 글로 정리하는 또 다른 공부의 장 <마을교사 읽고 쓰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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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교사 블로그 통신 2호! 배움 그리고 교육에 대하여 

 

2015.05.06

생동하는 봄이라 하기 무색하게 더위가 빨리 찾아왔네요. 파지스쿨 개강한지도 벌써 두 달이 되어갑니다. 논어를 공부해 온 초등이문서당 아이들은 '낭댄스'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을교사들도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책은 열심히 읽는데 글은 잘 안써지고 있습니다^^ 아마 글쓰기까지는 기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기력이 부족하다면 한결같이 노력하는 수 밖에 없네. 기력이 부족하다고 그만둘 수는 없지 않은가?

자네는 의리 (義理)를 사색하는 것이 정밀하지 않더군. 평소 책읽기도 겉만 핥을 뿐 대상과 하나 되어

정밀하게 생각하려 하지 않네...막상 사물이 닥치면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는 것은 사물의 내부까지

철저하게 이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지... 자네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 어쨌든 지켜보아야 하네.

때가 되어 다시 꺼내어 완미하면 마침내 저절로 알게 될거야"

어제 낭송 주자어류에서 공부하는 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읽고, 생각하고, 쓰기. 마을교사들도 더 노력할 수 밖에 없겠지요?

#

지난 11월 블로그 통신 1호에 이어 6개월만에 마을교사 블로그 소식을 전합니다.  마을교사 블로그는 지난 5월 오픈 이래 309개 글을 포스팅했고 하루 평균 약100명 방문(월평균 3000건/ 누적 32385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50만원에 팔라는 홍보대행사의 메시지가 자꾸만와서 방문자를 더 늘리면 얼마금액까지 제안이 올까 궁금해하고 있어요^^


방문자들이 주로 어떤 키워드로 들어오는지 한번 알아봤는데 의외의 키워드들이 나와서 깜놀했습니다.

목수 자격증 -.-;;(목수 지원 이야기), 아 목동아 혹은 Danny boy(악어떼 합창곡), 최훈민(세상의 모든학교 워크샵 참가자) 이런 게 상위 5개 키워드 안에 들었습니다. 나머지는 파지스쿨 그리고 자객열전 (게으르니님의 사기 연재글). 5위권 밖으로는 당연하게도 문탁(문탁네트워크)가 있었고 공립대안학교, 이한열, 소크라테스, 예양, 수지꿈학교 등이 있었습니다.  마을교사 블로그가 어떤 키워드 들과 세상과 만나고 있는지 한눈에 알수 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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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통신 2호의 주제는 '배움 그리고 교육'입니다.  공자의 애제자들을 심층 탐구하는 고전교사 진달래의  '안회의 배움',  수원시평생학습관 웹진에 글을 연재하고 계신 문탁샘의 '정직한 절망',  파지스쿨 교사들의 작은 학교 탐방 '무지개학교 탐방기' 를 소개합니다. 즐감하세요! 


    배움과 가르침의 생생한 기록 <마을교사 읽고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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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안회의 배움                                              진달래의 논어 읽기

공자의 애제자로 알려진 안회, 그는 노(魯)나라 사람으로 자는 연(淵)으로 흔히 안연이라고 불린다. 공자보다 30세가 어렸다. 『논어(論語)』에는 그를 덕(德)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안회는 명이 길지 않아서 공자보다 일찍 죽었는데 그가 죽었을 때 공자는 하늘이 자기를 버린다고 소리치며 울었다고 한다. 평소에 감정을 심하게 드러내는 것을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공자의 태도로 보아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 만큼 공자의 안회에 대한 사랑은 깊었다.

이처럼 공자가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안회, 그러나 『논어(論語)』를 읽다보면 정말 그럴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전체글 보기 http://blog.naver.com/inmoonschool/220342677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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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정직한 절망

수원시평생학습관 웹진 <와~> 연재글                                 문탁 이희경

속절없이 세월이 흘렀다. 눈물 같은 봄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작년처럼 올해도 그렇다. 일 년 째 팽목항에서 붙박이로 지내고 있는 실종자 가족의 소식에, 일 년 째 길에서 풍찬노숙 중인 사망자 가족의 소식에, 우리는 다만 망연자실할 뿐이다.

얼마 전 문탁네트워크에서는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 콘서트가 열렸다. 그런데 사실 나는 책을 끝까지 읽지 못했다.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한 줄 읽다 덮고, 한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덮었다. 그렇게 더듬더듬 읽는 와중에 내 가슴에 가장 깊이와서 박힌 단어가 “답이 없다”는 어떤 유가족의 말이었다.

그렇다. 지금 우리는 ‘압도적 현실’ 속에서 여기를 둘러봐도 답이 없고, 저기를 둘러봐도 답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무기력하다. 이런 세상에선 문학도, 철학도 무기력해 보인다. 공부도, 교육도 무기력하다. 그런데 나는 우리가 시작해야 할 곳이 바로 여기부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글 보기 http://blog.naver.com/inmoonschool/22033980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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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 무지개 학교 방문기                             파지스쿨 교사들의 길위의 공부

학교는 학생들로 북적북적였다. 쉬는 시간인지 수십명의 학생들이 여기 저기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5명의 학생을 졸업시킨 <파지스쿨>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 하여튼 쉬는 시간이 되고 조용해진 가운데 우리는 자전거 선생님과 만날 수 있었다. 휴~

자전거 선생님은 무지개 학교의 큰 특징으로 '살림수업'을 꼽으셨다. 살림수업은 초등부터 중등까지 모두 '의/식/주'에 대한 부분을 중심으로 1년 동안 주제를 잡아서 진행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체글 보기 http://blog.naver.com/inmoonschool/220309181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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