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탁 MT 같이 가요!!

매년 한 차례 5월에서 6월 사이 <문탁운영회원>들은 1박2일 MT를 다녀옵니다.

<문탁운영회원>이 뭐꼬??? 문탁은 대표나 중심이 없는 자율적인 인문학공간이 아닌가?

문탁엔 대표가 없습니다. 문탁을 드나드는 모두가 내 공부방이거니, 내 부엌이거니, 내 화장실이거니

쓰고 치우고 정리하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알아서 흔적을 남기지 않아도 누군가 꼭 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다달이 임대료 내고, 전기세 내고,  파지사유 재료 구입하고, 월든 당번을 정하고 등등

문탁에서 이런 일들을 의논하는 운영회의가 월 1회 열립니다.

문탁 운영에 좀더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달에 처리해야 할 일이나

의견을 나눕니다. 6월 운영회의에서는 지난 5월 23일 열렸던 <탈핵장터>평가회를 가졌습니다.

그럼, 누가 운영회원이 되는거지? 문탁의 많은 매니저들이 자천타천 이심전심

스스로 원하기도 하고 주위에서 권유해서 이어가게 매니저가 되고,

강좌 매니저가 되고, 노라찬방 셰프가 되는 것처럼

운영회원도 그와 같은 절차를 걸칩니다.

운영회원이 하는 일 가운데 가장 큰 일은 매월 운영회의에 참석하는 것,

1년에 한번 MT가기, 연말 하루종일 워크숍 참여하기 정도입니다^^

MT에서 의논해야 할 가장 큰 일은 바로바로 <가을축제준비>입니다.

올해  MT는 운영회원에 한정하지 않고 세미나회원들 가운데

운영회원들의 이모저모가 궁금하신 분, 축제가 걱정되시는 분,

또는 문탁과 좀더 가까워지고 싶으신 분들 두루두루 함께 가려 합니다.

도대체 어디로 가려는지 불안하신가요? 엠준위(엠티준비위원)가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6월 20일 토요일 우리가 가려는 곳은 문경새재에 자리잡은 문경 고사리 이대수련관입니다.

풍광 좋다는 곳의 팬션촌처럼 번잡하지 않고 한적하고 고즈넉해요!!

밖에서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고, 부엌도 깔끔합니다. 이런 데서 라면 끓어먹고 싶은 욕망이 마구 솟아납니다!!

안타깝게 예약을 놓쳐 우리 숙소가 되지 못했지만, 이렇게 초가도 한 채 가까이 있어요.

다산초당 같은 이곳엔 다음 기회에 오도록 하지요. 다들 에세이 써야 하실 때ㅋㅋ

올해 MT의 테마는 <문경새재의 사파티스타, 걸으면서 질문하기>입니다.

사파티스타는 잘 모르겠고, 암튼 걷기 좋은 옛길을 다함께 걸으려 합니다.

걸으며 나는 문탁에서 뭐하고 있나? 내 친구는 뭐하고 있나?

이 길은 언제 끝나나? 집에 가고 싶다! 등등 각자 질문을 던져 보지요.

일정 : 6월 20일 토요일~ 6월 21일 일요일 (1박2일) 오후 1시 반 문탁 출발

장소 : 문경새재 고사리 이대 수련관

회비 : 미정

신청 : 6월 17일 수요일까지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인원파악이 필요합니다.

문의 : 엠준위(인디언, 자누리, 느티나무, 새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