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베스트 논어 13] 과유불급이야! 아니야 유비무환이야!
인디언
2020-05-03 11:11
422
[나의 베스트 논어]는 문탁에서 논어를 쫌이라도 읽거나 듣거나 또는 외운 친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논어 문장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2주간 매일 소개한 뒤 그 중 '올해의 논어'로 세 문장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열심히 고를 생각을 하며 읽어주세요^^
子曰 :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위정편 15장)
(자왈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공부하면서 늘 생각하게 되는 문장입니다.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왜 공부해야 하는지 늘 질문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제가 늘 새겨야하는 문장으로 잊지않으려 하고 있답니다. 누구처럼 어딘가에 새겨놓고 싶지요.^^
子貢問 : “師與商也孰賢?” 子曰 : “師也過, 商也不及.” 曰 : “然則師愈與?” 子曰 : “過猶不及.” (선진편 15장)
(자공문 사여상야숙현 자왈 사야과 상야불급 왈 연즉사유여 자왈 과유불급)
자공이 물었다.
“사와 상 중 누가 더 낫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는 지나치고 상은 부족하다.”
자공이 말했다.
“그럼 사가 낫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과유불급이니 지나친 것이나 모자란 것이나 다 똑같다.”
공자학당의 깨알 재미 중 하나. 제자들의 상호 비교와 시샘^^
논어를 읽기 전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의미의 '과유불급'. 뭔가 모자라는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더랬죠.
요즘 제가 남편에게 늘 하는 말이 '과유불급'입니다.
뭐든지 넉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지나쳐서 너무 넘쳐나거든요.
그러면 남편왈, "아니야 유비무환이야" 라며 응수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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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창부수(夫唱婦隨)세요.
아니, 婦唱夫隨 인가요? ㅋㅋ
과유불급이냐, 유비무환이냐,
어려운 문제네요. ㅋ